의문의 기름 유출…원인 몰라 주민 피해 계속

입력 2013.06.29 (06:39) 수정 2013.06.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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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경산의 한 산업단지 주변 마을에서 의문의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해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장용 윤활유로 밝혀졌는데 정확한 유출지점과 원인을 찾지 못해 주민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수로에 기름이 둥둥 떠 있습니다.

바위에도 기름때가 잔뜩 끼었습니다.

오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방재펜스와 부직포가 설치됐고, 기름 제거 업체 직원들이 부지런히 기름을 떠냅니다.

지난 10일 기름 유출이 처음 발견된 뒤부터 현재까지 수거한 기름 양은 무려 1.5톤에 이릅니다.

최초 주민신고가 들어온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이곳에선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나고 있습니다.

기름의 정체는 공장에서 쓰는 윤활유로 밝혀졌습니다.

3백미터쯤 떨어진 경북 경산 진량산업단지에서 흘러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정확한 유출지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중희(경산시 녹색환경과) : "윤활유 성분이 지속적으로 유출이 된 겁니다. 땅 속으로 스며들면서, 금방 발생된 게 아니고 2~3년간, 수년간 됐던 것이 지하에서 수맥을 뚫고 나온거죠."

농수로에서 물을 끌어쓴 농민들은 농사를 망칠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모두식(경산시 진량읍) : "물 내려가는 아래는 전부 과일(밭)이잖아. 논도 있고. 저 아래 농사짓는 사람들은 피해를 보고 하는거지."

보름 이상 이어지고 있는 기름 유출은 언제까지 계속될 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어 주민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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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문의 기름 유출…원인 몰라 주민 피해 계속
    • 입력 2013-06-29 08:48:07
    • 수정2013-06-29 09: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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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경산의 한 산업단지 주변 마을에서 의문의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해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장용 윤활유로 밝혀졌는데 정확한 유출지점과 원인을 찾지 못해 주민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수로에 기름이 둥둥 떠 있습니다.

바위에도 기름때가 잔뜩 끼었습니다.

오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방재펜스와 부직포가 설치됐고, 기름 제거 업체 직원들이 부지런히 기름을 떠냅니다.

지난 10일 기름 유출이 처음 발견된 뒤부터 현재까지 수거한 기름 양은 무려 1.5톤에 이릅니다.

최초 주민신고가 들어온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이곳에선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나고 있습니다.

기름의 정체는 공장에서 쓰는 윤활유로 밝혀졌습니다.

3백미터쯤 떨어진 경북 경산 진량산업단지에서 흘러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정확한 유출지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중희(경산시 녹색환경과) : "윤활유 성분이 지속적으로 유출이 된 겁니다. 땅 속으로 스며들면서, 금방 발생된 게 아니고 2~3년간, 수년간 됐던 것이 지하에서 수맥을 뚫고 나온거죠."

농수로에서 물을 끌어쓴 농민들은 농사를 망칠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모두식(경산시 진량읍) : "물 내려가는 아래는 전부 과일(밭)이잖아. 논도 있고. 저 아래 농사짓는 사람들은 피해를 보고 하는거지."

보름 이상 이어지고 있는 기름 유출은 언제까지 계속될 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어 주민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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