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신발은 안 되고, 언더웨어는 되고

입력 2013.06.29 (13:42) 수정 2013.07.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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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열리는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의 까다로운 복장 규정이 올해 다시 화제가 됐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남자단식 1회전에서 밑창이 주황색인 테니스화를 신었다가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2회전에는 다른 신발을 신어달라는 권고를 받았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 의복을 착용해야 한다. 페더러가 1회전서 신은 테니스화는 흰색이지만 밑창이 주황색으로 돼 있어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테니스 팬들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와 같은 선수들은 화려한 색상의 언더팬츠를 입고 경기를 하지 않느냐'고 되묻는다.

여자 선수들의 속바지가 페더러의 신발 밑창보다 훨씬 더 눈에 잘 띈다는 것이다.

실제로 샤라포바 외에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등 여자 선수들은 테니스복 안에 핑크색이나 주황색 등의 언더팬츠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왔다.

이에 대해 미국 신문 USA투데이는 "윔블던 복장 규정에 따르면 언더웨어의 경우 색깔은 관계없이 하의보다 길어서는 안 된다고 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언더웨어를 제외한 모든 것은 흰색이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신발 밑창 색깔까지 규제를 받은 페더러지만 하의 안에 받쳐 입은 속옷 색깔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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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윔블던, 신발은 안 되고, 언더웨어는 되고
    • 입력 2013-06-29 13:42:48
    • 수정2013-07-03 11:07:53
    연합뉴스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열리는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의 까다로운 복장 규정이 올해 다시 화제가 됐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남자단식 1회전에서 밑창이 주황색인 테니스화를 신었다가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2회전에는 다른 신발을 신어달라는 권고를 받았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 의복을 착용해야 한다. 페더러가 1회전서 신은 테니스화는 흰색이지만 밑창이 주황색으로 돼 있어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테니스 팬들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와 같은 선수들은 화려한 색상의 언더팬츠를 입고 경기를 하지 않느냐'고 되묻는다.

여자 선수들의 속바지가 페더러의 신발 밑창보다 훨씬 더 눈에 잘 띈다는 것이다.

실제로 샤라포바 외에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등 여자 선수들은 테니스복 안에 핑크색이나 주황색 등의 언더팬츠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왔다.

이에 대해 미국 신문 USA투데이는 "윔블던 복장 규정에 따르면 언더웨어의 경우 색깔은 관계없이 하의보다 길어서는 안 된다고 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언더웨어를 제외한 모든 것은 흰색이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신발 밑창 색깔까지 규제를 받은 페더러지만 하의 안에 받쳐 입은 속옷 색깔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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