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차 시장은 ‘해치백·SUV 전성시대’

입력 2013.07.0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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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종의 신차 모델이 쏟아질 올해 하반기 자동차시장에선 해치백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두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업계와 수입차업계가 올 하반기 기존 인기차종의 상품성을 개선했거나 풀체인지한 신차 모델, 해외에서 먼저 출시돼 호평을 받았던 모델 등 30여종을 잇따라 국내에 선보인다.

특히 중대형 세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한국 시장의 무게 중심이 작년부터 차츰 해치백으로 옮겨가면서 올 하반기에 각 자동차 브랜드가 해치백 모델을 선보이면서 '해치백 전성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또한 상반기 아웃도어·레저 활동의 일상화로 SUV 판매가 크게 늘어나자 하반기엔 수입차업체들이 대거 SUV 신형모델의 출격 준비를 마치고 경쟁에 가세한다.

◇ 해치백시장 7세대 골프 vs 벤츠 A클래스 쌍두마차

해치백 부문에선 먼저 폴크스바겐이 '골프'의 7세대 모델을 이달중 출시해 포문을 연다.

앞서 6세대 골프는 출시 시점인 2009년 9월부터 공식 판매를 종료한 지난 5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1만7천694대(골프 카브리올레 제외)를 기록했고 '가장 잘 팔리는 수입차 10위권'에 46차례에 걸쳐 이름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풀 체인지 모델인 신형 골프는, 폴크스바겐의 차세대 생산 전략인 MQB(가로배치 엔진 전용 모듈 매트릭스)에서 나온 첫 모델이다.

경량 설계를 적용해 차체 무게를 약 100㎏ 줄였고 친환경 파워트레인과 편의사양, 안전장비 등을 갖췄다고 업체는 전했다.

폴크스바겐과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8월 중 해치백 모델인 '더 뉴 A-클래스'로 맞불을 놓겠다는 각오다.

이 모델은 작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고 그해 9월 유럽에서 출시돼 6개월만에 9만여대가 팔리는 인기를 누렸다. 국내에서도 2013 서울모터쇼에 처음 등장한 이후 소비자들의 기다림이 부쩍 커졌다고 업체는 전했다.

공기저항계수가 0.27에 불과하고 디젤 엔진을 탑재, 연비 효율성과 친환경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유로6 기준까지 낮췄다.

A 200 CDI, A 200 CDI STYLE, A 200 CDI NIGHT 등 3가지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

그밖의 수입차 브랜드들도 잇따라 '해치백 도전장'을 던지고 나섰다.

푸조는 푸조 GTi를 부활시킨 '208 GTi'를 내놓는다. 최대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7.5㎏·m로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갖췄다. 엔진은 1.6 THP 가솔린 엔진. 시속 100㎞에 도달할 때까지 7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시트로엥은 DS3에 소프트탑을 적용해 지붕을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컨버터블 해치백인 'DS3 카브리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붕이 열리는 정도로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시속 120㎞에서도 멈추지 않고 여닫을 수 있게 설계했다.

차 천장에 캔버스 천을 적용하는 소프트탑은 오리지널에 비해 100㎏ 정도 무게를 덜어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모델은 차량 안전을 위해 단단한 사이드 구조물을 달고 트렁크 주위에도 추가 구조물을 설치해 오히려 25㎏ 더 무거워졌다.

국내 차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현대·기아차도 i30의 판매호조에 이어 3분기에 'K3 5도어'를 출시함으로써 해치백 시장을 가열시킬 전망이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에 급가속시 차량 제동·조향 기능을 제어하는 VSM, 6에어백, 급제동 경보시스템 등 주요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고 유보(UVO) 내비게이션 등 차급을 웃도는 편의사양도 누릴 수 있다.

◇ SUV 인기도 꾸준…전기차 모델도 선보여

캠핑 등 가족 단위의 레저 활동이 일상화되면서 SUV의 인기도 꾸준하다.

아우디는 중형 SUV Q5의 고성능 모델인 SQ5에 디젤 엔진을 탑재한 SQ5 TDI 모델을 출시한다.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quattro)를 기본 장착하고 새롭게 설계한 3.0 TDI 엔진에 터보차저 2개를 달아 최대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파워를 낸다. 차체가 육중한 SUV임에도 불구하고 5.1초만에 시속 100㎞까지 낼 수 있다.

닛산은 '주크'와 '패스파인더'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포츠 크로스오버 모델인 주크는 성인 5명이 넉넉하게 앉을 수 있는 실내 공간을 갖췄고 1.6ℓ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주행 성능은 최대출력 188마력, 최대토크 24.5kg·m에 '엑스트로닉 CVT' 변속기를 적용했다.

7인승 SUV 패스파인더는 내부 공간을 3열로 구성했지만 영유아용 카시트를 떼지 않고도 3월 탑승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3열 좌석을 완전히 접을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 최고출력 260마력에 최대토크는 33.3kg·m.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상황에 따라 오토·이륜구동·사륜구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그밖에도 랜드로버가 연말께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국내 브랜드로는 르노삼성이 QM3를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기차들도 눈에 뛴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에서 만든 전기차 SM3 Z.E.를 일반 판매할 예정이다. 22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천시 123㎞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최대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3kg·m로 시속 135㎞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GM은 창원공장에서 만든 스파크 EV를 선보인다. 2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고 최대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55.3㎏·m. 1회 충전 거리는 132㎞다.

두 브랜드의 전기차는 공통적으로 속도를 줄이거나 내리막길을 주행할 경우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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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신차 시장은 ‘해치백·SUV 전성시대’
    • 입력 2013-07-02 06:40:05
    연합뉴스
30여종의 신차 모델이 쏟아질 올해 하반기 자동차시장에선 해치백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두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업계와 수입차업계가 올 하반기 기존 인기차종의 상품성을 개선했거나 풀체인지한 신차 모델, 해외에서 먼저 출시돼 호평을 받았던 모델 등 30여종을 잇따라 국내에 선보인다. 특히 중대형 세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한국 시장의 무게 중심이 작년부터 차츰 해치백으로 옮겨가면서 올 하반기에 각 자동차 브랜드가 해치백 모델을 선보이면서 '해치백 전성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또한 상반기 아웃도어·레저 활동의 일상화로 SUV 판매가 크게 늘어나자 하반기엔 수입차업체들이 대거 SUV 신형모델의 출격 준비를 마치고 경쟁에 가세한다. ◇ 해치백시장 7세대 골프 vs 벤츠 A클래스 쌍두마차 해치백 부문에선 먼저 폴크스바겐이 '골프'의 7세대 모델을 이달중 출시해 포문을 연다. 앞서 6세대 골프는 출시 시점인 2009년 9월부터 공식 판매를 종료한 지난 5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1만7천694대(골프 카브리올레 제외)를 기록했고 '가장 잘 팔리는 수입차 10위권'에 46차례에 걸쳐 이름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풀 체인지 모델인 신형 골프는, 폴크스바겐의 차세대 생산 전략인 MQB(가로배치 엔진 전용 모듈 매트릭스)에서 나온 첫 모델이다. 경량 설계를 적용해 차체 무게를 약 100㎏ 줄였고 친환경 파워트레인과 편의사양, 안전장비 등을 갖췄다고 업체는 전했다. 폴크스바겐과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8월 중 해치백 모델인 '더 뉴 A-클래스'로 맞불을 놓겠다는 각오다. 이 모델은 작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고 그해 9월 유럽에서 출시돼 6개월만에 9만여대가 팔리는 인기를 누렸다. 국내에서도 2013 서울모터쇼에 처음 등장한 이후 소비자들의 기다림이 부쩍 커졌다고 업체는 전했다. 공기저항계수가 0.27에 불과하고 디젤 엔진을 탑재, 연비 효율성과 친환경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유로6 기준까지 낮췄다. A 200 CDI, A 200 CDI STYLE, A 200 CDI NIGHT 등 3가지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 그밖의 수입차 브랜드들도 잇따라 '해치백 도전장'을 던지고 나섰다. 푸조는 푸조 GTi를 부활시킨 '208 GTi'를 내놓는다. 최대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7.5㎏·m로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갖췄다. 엔진은 1.6 THP 가솔린 엔진. 시속 100㎞에 도달할 때까지 7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시트로엥은 DS3에 소프트탑을 적용해 지붕을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컨버터블 해치백인 'DS3 카브리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붕이 열리는 정도로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시속 120㎞에서도 멈추지 않고 여닫을 수 있게 설계했다. 차 천장에 캔버스 천을 적용하는 소프트탑은 오리지널에 비해 100㎏ 정도 무게를 덜어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모델은 차량 안전을 위해 단단한 사이드 구조물을 달고 트렁크 주위에도 추가 구조물을 설치해 오히려 25㎏ 더 무거워졌다. 국내 차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현대·기아차도 i30의 판매호조에 이어 3분기에 'K3 5도어'를 출시함으로써 해치백 시장을 가열시킬 전망이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에 급가속시 차량 제동·조향 기능을 제어하는 VSM, 6에어백, 급제동 경보시스템 등 주요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고 유보(UVO) 내비게이션 등 차급을 웃도는 편의사양도 누릴 수 있다. ◇ SUV 인기도 꾸준…전기차 모델도 선보여 캠핑 등 가족 단위의 레저 활동이 일상화되면서 SUV의 인기도 꾸준하다. 아우디는 중형 SUV Q5의 고성능 모델인 SQ5에 디젤 엔진을 탑재한 SQ5 TDI 모델을 출시한다.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quattro)를 기본 장착하고 새롭게 설계한 3.0 TDI 엔진에 터보차저 2개를 달아 최대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파워를 낸다. 차체가 육중한 SUV임에도 불구하고 5.1초만에 시속 100㎞까지 낼 수 있다. 닛산은 '주크'와 '패스파인더'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포츠 크로스오버 모델인 주크는 성인 5명이 넉넉하게 앉을 수 있는 실내 공간을 갖췄고 1.6ℓ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주행 성능은 최대출력 188마력, 최대토크 24.5kg·m에 '엑스트로닉 CVT' 변속기를 적용했다. 7인승 SUV 패스파인더는 내부 공간을 3열로 구성했지만 영유아용 카시트를 떼지 않고도 3월 탑승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3열 좌석을 완전히 접을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 최고출력 260마력에 최대토크는 33.3kg·m.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상황에 따라 오토·이륜구동·사륜구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그밖에도 랜드로버가 연말께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국내 브랜드로는 르노삼성이 QM3를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기차들도 눈에 뛴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에서 만든 전기차 SM3 Z.E.를 일반 판매할 예정이다. 22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천시 123㎞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최대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3kg·m로 시속 135㎞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GM은 창원공장에서 만든 스파크 EV를 선보인다. 2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고 최대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55.3㎏·m. 1회 충전 거리는 132㎞다. 두 브랜드의 전기차는 공통적으로 속도를 줄이거나 내리막길을 주행할 경우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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