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3연속 메이저 우승

입력 2013.07.02 (07:36) 수정 2013.07.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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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섭 해설위원]

생애에 한 번도 우승하기 어렵다는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세 번 연달아 차지한 박인비 선수. 시즌 개막 후 3개 메이저 대회를 잇달아 우승한 것은 1950년 미국의 자하리아스 이후 처음입니다. 63년 만입니다. 골프계의 전설들도 이루지 못했고 골프황제라고 하는 타이거 우즈도, 골프 여제인 스웨덴의 소렌스탐도 메이저 2연승에 머물렀습니다.

박인비의 샷은 정확성에서 LPGA에서 상위권이고 특히 평균 타수와 퍼트 수는 최상위권입니다.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도저히 들어갈 것 같지 않은 퍼팅을 성공시키는 모습에서 다른 선수들은 좌절감마저 느낀다고 합니다. 이런 경기력으로 이른바 ‘인비 공포증’을 호소하는 선수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타이거 우즈의 전성기 시절 함께 라운드를 했던 선수들이 느꼈던 것과 비슷할 것입니다. 그러나 박인비도 2008년 스무 살의 나이로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긴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난조에 빠진 드라이버 샷과 퍼팅을 가다듬었습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스윙으로 정확성을 높이면서 지난해 두 차례 우승했고 상금왕에 올랐습니다. 이와 함께 스포츠심리 전문가에게 집중력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줄이는 정신 훈련을 계속했습니다.박인비는 이제 한 해에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남은 메이저대회는 브리티시 오픈과 올해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에비앙 마스터스입니다. 박인비는 지난해 브리티시 오픈에서 준우승, 에비앙 마스터스에선 우승했습니다.전인미답의 경지인 사상 첫 그랜드 슬램이 기대됩니다.

지난 1998년 US오픈에서 맨발샷으로 우승의 발판을 만든 박세리 선수는 당시 IMF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습니다. 그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박인비 선수는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면서 골프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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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3연속 메이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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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에 한 번도 우승하기 어렵다는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세 번 연달아 차지한 박인비 선수. 시즌 개막 후 3개 메이저 대회를 잇달아 우승한 것은 1950년 미국의 자하리아스 이후 처음입니다. 63년 만입니다. 골프계의 전설들도 이루지 못했고 골프황제라고 하는 타이거 우즈도, 골프 여제인 스웨덴의 소렌스탐도 메이저 2연승에 머물렀습니다.

박인비의 샷은 정확성에서 LPGA에서 상위권이고 특히 평균 타수와 퍼트 수는 최상위권입니다.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도저히 들어갈 것 같지 않은 퍼팅을 성공시키는 모습에서 다른 선수들은 좌절감마저 느낀다고 합니다. 이런 경기력으로 이른바 ‘인비 공포증’을 호소하는 선수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타이거 우즈의 전성기 시절 함께 라운드를 했던 선수들이 느꼈던 것과 비슷할 것입니다. 그러나 박인비도 2008년 스무 살의 나이로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긴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난조에 빠진 드라이버 샷과 퍼팅을 가다듬었습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스윙으로 정확성을 높이면서 지난해 두 차례 우승했고 상금왕에 올랐습니다. 이와 함께 스포츠심리 전문가에게 집중력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줄이는 정신 훈련을 계속했습니다.박인비는 이제 한 해에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남은 메이저대회는 브리티시 오픈과 올해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에비앙 마스터스입니다. 박인비는 지난해 브리티시 오픈에서 준우승, 에비앙 마스터스에선 우승했습니다.전인미답의 경지인 사상 첫 그랜드 슬램이 기대됩니다.

지난 1998년 US오픈에서 맨발샷으로 우승의 발판을 만든 박세리 선수는 당시 IMF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습니다. 그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박인비 선수는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면서 골프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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