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주심용 스프레이, 빈번한 사용 자제”

입력 2013.07.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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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2013 U-20 월드컵부터 처음 도입한 프리킥 거리 표시용 스프레이가 오히려 경기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며 주심들에게 빈번한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FIF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FIFA가 U-20 월드컵에 나선 주심들에게 경기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스프레이의 사용을 최대한 줄여달라는 통보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프리킥이 발생하면 주심은 조금이라도 볼에 가까이 벽을 세우려는 수비수들을 뒤로 물리느라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했다.

하지만 주심이 프리킥 지점으로부터 9.15m 거리에 수비벽의 위치를 스프레이를 활용해 선으로 그어주면서 경기 시간 단축의 효과를 불러왔다.

인체에 해가 없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흰색 거품은 그라운드에 뿌리면 45초∼2분 이내에 사라진다.

이 때문에 FIFA도 이번 대회부터 처음으로 프리킥 거리를 표시하는 스프레이를 처음 도입해 눈길을 끌었지만 오히려 주심이 스프레이를 뿌리는 게 경기의 흐름을 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FIFA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TSG) 관계자는 "스프레이는 유용한 장비이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기의 흐름을 끊지 않고 계속 이어가는 것"이라며 "주심은 모든 반칙 상황에서 스프레이를 꺼내지 말고 정말 필요한 순간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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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주심용 스프레이, 빈번한 사용 자제”
    • 입력 2013-07-02 10:49:34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3 U-20 월드컵부터 처음 도입한 프리킥 거리 표시용 스프레이가 오히려 경기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며 주심들에게 빈번한 사용을 자제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FIF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FIFA가 U-20 월드컵에 나선 주심들에게 경기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스프레이의 사용을 최대한 줄여달라는 통보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프리킥이 발생하면 주심은 조금이라도 볼에 가까이 벽을 세우려는 수비수들을 뒤로 물리느라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했다. 하지만 주심이 프리킥 지점으로부터 9.15m 거리에 수비벽의 위치를 스프레이를 활용해 선으로 그어주면서 경기 시간 단축의 효과를 불러왔다. 인체에 해가 없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흰색 거품은 그라운드에 뿌리면 45초∼2분 이내에 사라진다. 이 때문에 FIFA도 이번 대회부터 처음으로 프리킥 거리를 표시하는 스프레이를 처음 도입해 눈길을 끌었지만 오히려 주심이 스프레이를 뿌리는 게 경기의 흐름을 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FIFA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TSG) 관계자는 "스프레이는 유용한 장비이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기의 흐름을 끊지 않고 계속 이어가는 것"이라며 "주심은 모든 반칙 상황에서 스프레이를 꺼내지 말고 정말 필요한 순간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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