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좌완 공략 못 하면 몸값 떨어질 것”

왼손 투수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31)에 대해 현지 언론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폭스(FOX)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켄 로즌솔은 2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는 또다른 앤드리 이시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추신수가 좌완 투수에 계속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FA(자유계약) 시장에서 몸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올 시즌 타율 0.264, 출루율 0.414를 기록 중인 추신수는 좀처럼 왼손 투수를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추신수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143, 출루율은 0.303에 불과하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했을 때의 타율 0.323, 출루율 0.467보다 한참 떨어진다.

추신수의 좌완 상대 OPS(출루율+장타율)는 0.477로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에서 최하위권이라고 로즌솔 칼럼니스트는 지적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이날까지 최소 75타석을 채운 153명 가운데 추신수보다 좌완 상대 OPS가 낮은 선수는 단 3명에 불과하다.

로즌솔 칼럼니스트가 추신수에 빗댄 이시어는 왼손 투수에 약한 대표적인 선수 중 하나다.

그의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은 0.308, OPS는 0.904다. 그러나 좌완을 상대할 때는 타율 0.237, OPS 0.644에 불과하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상대의 왼손 선발투수 마이크 킥햄을 공략하지 못하고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