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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이슈] 이집트 ‘반정부 시위’ 현장을 가다
입력 2013.07.02 (21:25) 수정 2013.07.02 (22:2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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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랍의 맏형격을 자처하는 나라죠

이집트입니다.

역사적으론 정치와 종교를 아우르는 절대 통치자 파라오가 유명합니다.

이집트인들이 현대판 파라오라고 불렀던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30년 철권통치는 2년 전 시민혁명으로 끝났습니다.

이어 이집트 역사상 최초로 민주 선거로 무르시 대통령이 선출됐는데, 다시 파라오,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집트 민주화의 성지인 타흐리르 광장에선 사상 최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현장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사상 최대규모 인파가 집결했습니다.

2년 전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퇴진을 이끈 시위대의 거점, 이번에는 무르시 퇴진을 요구하는 함성으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무함마드 알리(반정부 시위대)

반정부 시위 사흘째,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어 시위를 재개합니다.

<녹취> "무르시 떠나라!"

곳곳엔 무르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들이 나붙었습니다.

혹시 모를 충돌을 막기 위해 자체 검문을 벌이고, 흉기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전국적으로 수백만명이 참가한 이번 시위를 이끈 시민단체는 오늘까지 사임하라며 무르시대통령에게 통보했습니다.

<녹취> 라파트 : "우리는 무르시 대통령에게 12개월을 줬다 그러나 그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불붙은 반정부 시위는 이집트 전역으로 번지고 있고, 일부 지역에선 찬반 세력이 무력충돌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움직이는 샷 무르시 대통령의 사퇴시한이 다가오면서 반정부 시위대의 거점인 이곳 타흐리르 광장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무르시 대통령은 취임후 사법부의 의회해산권을 제한하고 대통령의 권한은 높이는 등 민주화에 역행하는 헌법을 추진하다 큰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동시에 자신의 지지기반인 이슬람주의를 강화하는데 힘써왔는데요.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이른바 세속주의 전통이 강한 이집트인들은 이렇게 구두 세례를, 가장 모욕적인 행위로 통하죠. 구두 세례를 보내는 그림이 상징하듯 등을 돌렸습니다.

이번 반정부 시위는 군부가 어느 쪽에 서느냐가 중대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이로의 무슬림 형제단 본부.

무르시 정권의 지지기반인 이 단체는 반정부 시위대의 주요 표적이 됐습니다.

<인터뷰> 시위대

시위대는 이슬람주의 세력이 2년전 함께 혁명에 나서 독재정권을 타도했지만 이제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고 반발합니다.

악화된 경제 상황도 시민들의 뷴노를 키웠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실업률, 최악으로 떨어진 삶의 질에 대한 분노가 이슬람주의 세력으로 향한 것입니다.

이때문에 시위는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의 대립 양상을 띠게됐습니다.

이슬람주의에 반발한 각료들이 집단으로 사퇴하고 군부도 국민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개입하겠다며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엘 시시(이집트 국방장관) : "(48시간 안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군이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실행을 감독할 것입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군부도 국민의 일부라며 환영했지만 아랍의 봄 2년 만에 다시 군부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 [미니이슈] 이집트 ‘반정부 시위’ 현장을 가다
    • 입력 2013-07-02 21:27:43
    • 수정2013-07-02 22:21:00
    뉴스 9
<앵커 멘트>

아랍의 맏형격을 자처하는 나라죠

이집트입니다.

역사적으론 정치와 종교를 아우르는 절대 통치자 파라오가 유명합니다.

이집트인들이 현대판 파라오라고 불렀던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30년 철권통치는 2년 전 시민혁명으로 끝났습니다.

이어 이집트 역사상 최초로 민주 선거로 무르시 대통령이 선출됐는데, 다시 파라오,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집트 민주화의 성지인 타흐리르 광장에선 사상 최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현장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사상 최대규모 인파가 집결했습니다.

2년 전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퇴진을 이끈 시위대의 거점, 이번에는 무르시 퇴진을 요구하는 함성으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무함마드 알리(반정부 시위대)

반정부 시위 사흘째,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어 시위를 재개합니다.

<녹취> "무르시 떠나라!"

곳곳엔 무르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들이 나붙었습니다.

혹시 모를 충돌을 막기 위해 자체 검문을 벌이고, 흉기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전국적으로 수백만명이 참가한 이번 시위를 이끈 시민단체는 오늘까지 사임하라며 무르시대통령에게 통보했습니다.

<녹취> 라파트 : "우리는 무르시 대통령에게 12개월을 줬다 그러나 그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불붙은 반정부 시위는 이집트 전역으로 번지고 있고, 일부 지역에선 찬반 세력이 무력충돌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움직이는 샷 무르시 대통령의 사퇴시한이 다가오면서 반정부 시위대의 거점인 이곳 타흐리르 광장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무르시 대통령은 취임후 사법부의 의회해산권을 제한하고 대통령의 권한은 높이는 등 민주화에 역행하는 헌법을 추진하다 큰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동시에 자신의 지지기반인 이슬람주의를 강화하는데 힘써왔는데요.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이른바 세속주의 전통이 강한 이집트인들은 이렇게 구두 세례를, 가장 모욕적인 행위로 통하죠. 구두 세례를 보내는 그림이 상징하듯 등을 돌렸습니다.

이번 반정부 시위는 군부가 어느 쪽에 서느냐가 중대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이로의 무슬림 형제단 본부.

무르시 정권의 지지기반인 이 단체는 반정부 시위대의 주요 표적이 됐습니다.

<인터뷰> 시위대

시위대는 이슬람주의 세력이 2년전 함께 혁명에 나서 독재정권을 타도했지만 이제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고 반발합니다.

악화된 경제 상황도 시민들의 뷴노를 키웠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실업률, 최악으로 떨어진 삶의 질에 대한 분노가 이슬람주의 세력으로 향한 것입니다.

이때문에 시위는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의 대립 양상을 띠게됐습니다.

이슬람주의에 반발한 각료들이 집단으로 사퇴하고 군부도 국민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개입하겠다며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엘 시시(이집트 국방장관) : "(48시간 안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군이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실행을 감독할 것입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군부도 국민의 일부라며 환영했지만 아랍의 봄 2년 만에 다시 군부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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