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2점포’ 기아, SK 완파 4연패 끝

입력 2013.07.02 (21:32) 수정 2013.07.0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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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를 탔던 KIA 타이거즈가 재반등의 실마리를 잡았다.

KIA는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에서 이범호의 2점 홈런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터뜨려 홈팀 SK를 8-2로 대파했다.

이로써 KIA는 최근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지난달 파죽의 9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4연패(1무 포함)에 빠져 3위에서 5위로 밀려난 상태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삼성에 패한 4위 롯데에 1게임 차로 다가섰다.

패기의 신생팀 NC는 홈인 마산구장에서 8회말 모창민과 나성범이 짜릿한 연속타자 솔로홈런을 터뜨려 넥센을 2-0으로 제압했다.

NC 선발로 나선 찰리 쉬렉은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6안타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요리해 5승(3패)째를 올렸다.

시즌 초반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3연패를 당했던 쉬렉은 이후 5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NC 마무리로 자리 잡은 이민호는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팀 승리를 지켰다.

영패를 당한 넥센은 이날 경기 없이 쉰 LG에 2위 자리를 내주고 11일 만에 3위로 밀려났다.

사직구장에서는 1위 삼성이 실책 3개를 저지른 롯데에 6-4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2위 LG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려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한화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마산(NC 2-0 넥센)

7회까지는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넥센 선발 강윤구도 6⅔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NC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NC는 8회말 홈런 두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타석에 나선 모창민은 볼카운트 2B-2S에서 넥센 두 번째 투수인 이보근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넥센 벤치는 곧바로 좌완투수 박성훈으로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이번에는 '슈퍼루키' 나성범이 대포를 터뜨렸다.

좌타자 나성범은 박성훈을 상대로 2B-2S에서 5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역시 우측 펜스를 넘겼다.

양팀 안타 수는 6-6으로 같았지만 넥센은 1회 2사 1,2루, 4회 무사 1루, 5회 1사 1,3루, 8회 무사 1루 등의 찬스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 영패를 당했다.

◇문학(KIA 8-2 SK)

연패에 빠졌던 KIA가 모처럼 투타에서 완승을 했다.

KIA는 2회 1사 1,3루에서 김주형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5회에는 기동력과 장타력을 동시에 과시하며 대거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우전안타로 출루한 김선빈은 2루 도루에 성공한 후 3루까지 훔치는 순간 SK 선발 크리스 세든이 폭투를 저지르자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2-0을 만들었다.

2사 후에는 볼넷으로 나간 김주찬이 2루를 훔치자 나지완이 우전안타로 불러들였고 이어 타석에 나선 이범호는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7회 이재원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1-6으로 뒤진 8회에는 상대 폭투로 1점을 따라붙은 뒤 계속된 1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5월초 KIA에서 SK로 둥지를 옮긴 이적생 김상현이 3루수쪽으로 병살타를 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KIA는 9회초에도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김진우는 7⅓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7승(4패)째를 올렸다.

김주형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사직(삼성 6-4 롯데)

롯데는 2회 강민호가 좌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기선을 제압했다.

5회에는 1사 1,3루에서 황재균이 좌익수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6회초 단 한번의 찬스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이승엽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석민의 중전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진갑용의 2타점 우전안타와 롯데 우익수 손아섭의 악송구를 틈 타 4-2로 역전했다.

롯데는 6회말 장성호와 신본기의 연속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은 7회 이승엽의 중전안타로 다시 1점을 앞선 뒤 9회에도 김상수가 2루타, 박한이는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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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7-02 21:32:09
    • 수정2013-07-02 22:27:09
    연합뉴스
롤러코스터를 탔던 KIA 타이거즈가 재반등의 실마리를 잡았다.

KIA는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에서 이범호의 2점 홈런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터뜨려 홈팀 SK를 8-2로 대파했다.

이로써 KIA는 최근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지난달 파죽의 9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4연패(1무 포함)에 빠져 3위에서 5위로 밀려난 상태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삼성에 패한 4위 롯데에 1게임 차로 다가섰다.

패기의 신생팀 NC는 홈인 마산구장에서 8회말 모창민과 나성범이 짜릿한 연속타자 솔로홈런을 터뜨려 넥센을 2-0으로 제압했다.

NC 선발로 나선 찰리 쉬렉은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6안타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요리해 5승(3패)째를 올렸다.

시즌 초반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며 3연패를 당했던 쉬렉은 이후 5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NC 마무리로 자리 잡은 이민호는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팀 승리를 지켰다.

영패를 당한 넥센은 이날 경기 없이 쉰 LG에 2위 자리를 내주고 11일 만에 3위로 밀려났다.

사직구장에서는 1위 삼성이 실책 3개를 저지른 롯데에 6-4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2위 LG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려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한화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마산(NC 2-0 넥센)

7회까지는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넥센 선발 강윤구도 6⅔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NC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NC는 8회말 홈런 두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타석에 나선 모창민은 볼카운트 2B-2S에서 넥센 두 번째 투수인 이보근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넥센 벤치는 곧바로 좌완투수 박성훈으로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이번에는 '슈퍼루키' 나성범이 대포를 터뜨렸다.

좌타자 나성범은 박성훈을 상대로 2B-2S에서 5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역시 우측 펜스를 넘겼다.

양팀 안타 수는 6-6으로 같았지만 넥센은 1회 2사 1,2루, 4회 무사 1루, 5회 1사 1,3루, 8회 무사 1루 등의 찬스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 영패를 당했다.

◇문학(KIA 8-2 SK)

연패에 빠졌던 KIA가 모처럼 투타에서 완승을 했다.

KIA는 2회 1사 1,3루에서 김주형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5회에는 기동력과 장타력을 동시에 과시하며 대거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우전안타로 출루한 김선빈은 2루 도루에 성공한 후 3루까지 훔치는 순간 SK 선발 크리스 세든이 폭투를 저지르자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2-0을 만들었다.

2사 후에는 볼넷으로 나간 김주찬이 2루를 훔치자 나지완이 우전안타로 불러들였고 이어 타석에 나선 이범호는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7회 이재원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1-6으로 뒤진 8회에는 상대 폭투로 1점을 따라붙은 뒤 계속된 1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5월초 KIA에서 SK로 둥지를 옮긴 이적생 김상현이 3루수쪽으로 병살타를 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KIA는 9회초에도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김진우는 7⅓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7승(4패)째를 올렸다.

김주형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사직(삼성 6-4 롯데)

롯데는 2회 강민호가 좌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기선을 제압했다.

5회에는 1사 1,3루에서 황재균이 좌익수쪽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6회초 단 한번의 찬스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이승엽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석민의 중전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진갑용의 2타점 우전안타와 롯데 우익수 손아섭의 악송구를 틈 타 4-2로 역전했다.

롯데는 6회말 장성호와 신본기의 연속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은 7회 이승엽의 중전안타로 다시 1점을 앞선 뒤 9회에도 김상수가 2루타, 박한이는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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