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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뺨 맞은 기아, SK 상대로 분풀이
입력 2013.07.02 (22:29) 수정 2013.07.02 (22:30)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에 지난 주말 3연전을 모조리 패하고 쓸쓸히 인천으로 발걸음을 옮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를 만나 제대로 분을 풀었다.

'비룡 천적' 김진우가 승리에 앞장섰다.

KIA는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방문경기에서 이범호의 홈런 등 14안타를 몰아쳐 8-2로 이겼다.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1위(2.20)를 달린 SK 왼손 선발 투수 크리스 세든을 제물로 KIA 타선은 5점을 뽑아내고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세든은 올 시즌 5패(7승) 중 3패를 KIA에 당했다. 그의 KIA전 평균자책점은 시즌 기록의 배가 넘는 5.64다.

이에 반해 김진우는 시즌 7승(4패) 중 4승을 SK를 상대로 챙기고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진우는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볼과 낙차 큰 주무기로 SK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보크, 폭투 등으로 2점을 줬으나 그는 맞혀 잡는 경제적인 투구로 비룡 타자들을 농락했다.

7∼8회 실점 상황에서 투구수가 늘어났으나 그는 6회까지 65개만 던지고 중반까지 쉽게 타자들을 요리했다.

윤성환·장원삼 두 천적 투수에 꽁꽁 묶여 올해 삼성에 1승 8패로 철저히 밀린 KIA가 '비룡 포식자' 김진우를 내세워 SK에 똑같이 승리를 챙긴 셈이다.

김진우는 "직구, 싱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모든 공이 만족스러웠다"며 "비가 오락가락해 막판 밸런스가 흐트러져 아쉽지만 팀의 4연패를 끊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4월 초 자유계약선수(FA) 모범생 김주찬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첫 위기를 겪은 KIA는 시즌 두 번째 고비를 맞고 있다.

최다승(9승) 투수 양현종이 지나치게 힘을 주고 공을 던지다가 오른쪽 옆구리를 다쳐 3∼4주 재활 치료에 들어갔다.

'날쌘돌이' 이용규는 슬라이딩하다가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쳐 엔트리에서 빠졌다.

엎친 데 덮친 상황에서 선동열 KIA 감독이 내건 7월 목표는 '버티기'다.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해 주전들이 모두 컴백하는 7월 말, 8월 초에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선 감독은 SK, 롯데와 차례로 격돌하는 이번 주 6경기와 사흘 휴식 뒤 만나는 두산 베어스와의 대결 성적이 올해 KIA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펴겠다고 선언했다.
  • 삼성에 뺨 맞은 기아, SK 상대로 분풀이
    • 입력 2013-07-02 22:29:09
    • 수정2013-07-02 22:30:19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에 지난 주말 3연전을 모조리 패하고 쓸쓸히 인천으로 발걸음을 옮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를 만나 제대로 분을 풀었다.

'비룡 천적' 김진우가 승리에 앞장섰다.

KIA는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방문경기에서 이범호의 홈런 등 14안타를 몰아쳐 8-2로 이겼다.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1위(2.20)를 달린 SK 왼손 선발 투수 크리스 세든을 제물로 KIA 타선은 5점을 뽑아내고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세든은 올 시즌 5패(7승) 중 3패를 KIA에 당했다. 그의 KIA전 평균자책점은 시즌 기록의 배가 넘는 5.64다.

이에 반해 김진우는 시즌 7승(4패) 중 4승을 SK를 상대로 챙기고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진우는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볼과 낙차 큰 주무기로 SK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보크, 폭투 등으로 2점을 줬으나 그는 맞혀 잡는 경제적인 투구로 비룡 타자들을 농락했다.

7∼8회 실점 상황에서 투구수가 늘어났으나 그는 6회까지 65개만 던지고 중반까지 쉽게 타자들을 요리했다.

윤성환·장원삼 두 천적 투수에 꽁꽁 묶여 올해 삼성에 1승 8패로 철저히 밀린 KIA가 '비룡 포식자' 김진우를 내세워 SK에 똑같이 승리를 챙긴 셈이다.

김진우는 "직구, 싱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모든 공이 만족스러웠다"며 "비가 오락가락해 막판 밸런스가 흐트러져 아쉽지만 팀의 4연패를 끊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4월 초 자유계약선수(FA) 모범생 김주찬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첫 위기를 겪은 KIA는 시즌 두 번째 고비를 맞고 있다.

최다승(9승) 투수 양현종이 지나치게 힘을 주고 공을 던지다가 오른쪽 옆구리를 다쳐 3∼4주 재활 치료에 들어갔다.

'날쌘돌이' 이용규는 슬라이딩하다가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쳐 엔트리에서 빠졌다.

엎친 데 덮친 상황에서 선동열 KIA 감독이 내건 7월 목표는 '버티기'다.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해 주전들이 모두 컴백하는 7월 말, 8월 초에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선 감독은 SK, 롯데와 차례로 격돌하는 이번 주 6경기와 사흘 휴식 뒤 만나는 두산 베어스와의 대결 성적이 올해 KIA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펴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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