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탑재 러시아 로켓, 발사 20초 만에 폭발

입력 2013.07.03 (06:11) 수정 2013.07.03 (07: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인공위성을 싣고 발사된 러시아의 로켓 발사체가 20초 만에 폭발하며 추락했습니다.

나로호에 1단 로켓을 만들었던 러시아 회사가 개발한 로켓 발사체인데, 최근 러시아의 우주 관련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자흐스탄의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의 '프로톤 M' 로켓.

발사 4초 뒤부터 좌우로 뒤뚱거리며 정상궤도를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로켓이 점점 옆으로 기울더니 결국 발사 20초 뒤 공중에서 폭발한 뒤, 발사장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추락하며 다시 한번 대형 폭발을 일으킵니다.

이 로켓 발사체에는 러시아의 자체 위성항법시스템인 '글로나스'를 운영하기 위한 인공위성 3대가 실려있었지만 모두 폭발해버렸습니다.

추락사고로 인한 인명이나 추가 재산 피해는 없는 상황.

러시아 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선 가운데, 로켓의 비행방향을 결정하는 1단 로켓이 고장을 일으켰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손실은 우리 돈 2천억 원 이상.

지난해 8월에도 같은 로켓이 발사에 실패하는 등 러시아에서는 1년 사이 로켓 발사 실패가 7번, 이로 인해 인공위성 10기를 잃었습니다.

폭발한 프로톤 M 로켓은 우리나라 나로호 1단 로켓을 개발했던 러시아 후르니체프사가 만든 기종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성 탑재 러시아 로켓, 발사 20초 만에 폭발
    • 입력 2013-07-03 06:12:10
    • 수정2013-07-03 07:37:3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공위성을 싣고 발사된 러시아의 로켓 발사체가 20초 만에 폭발하며 추락했습니다.

나로호에 1단 로켓을 만들었던 러시아 회사가 개발한 로켓 발사체인데, 최근 러시아의 우주 관련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자흐스탄의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의 '프로톤 M' 로켓.

발사 4초 뒤부터 좌우로 뒤뚱거리며 정상궤도를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로켓이 점점 옆으로 기울더니 결국 발사 20초 뒤 공중에서 폭발한 뒤, 발사장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추락하며 다시 한번 대형 폭발을 일으킵니다.

이 로켓 발사체에는 러시아의 자체 위성항법시스템인 '글로나스'를 운영하기 위한 인공위성 3대가 실려있었지만 모두 폭발해버렸습니다.

추락사고로 인한 인명이나 추가 재산 피해는 없는 상황.

러시아 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선 가운데, 로켓의 비행방향을 결정하는 1단 로켓이 고장을 일으켰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손실은 우리 돈 2천억 원 이상.

지난해 8월에도 같은 로켓이 발사에 실패하는 등 러시아에서는 1년 사이 로켓 발사 실패가 7번, 이로 인해 인공위성 10기를 잃었습니다.

폭발한 프로톤 M 로켓은 우리나라 나로호 1단 로켓을 개발했던 러시아 후르니체프사가 만든 기종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