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군, 무르시 대통령 축출…대통령 다시 선출

이집트 군부가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을 축출하고 조기에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국방장관은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9시 국영 텔레비전 생방송에서 무르시 대통령의 권한을 박탈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엘 시시 장관은 또 현행 헌법의 효력을 정지시키고 새로운 내각을 구성할 예정이며 헌법재판소 소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임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엘 시시 장관은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다시 치르고 국가 통합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엘 시시의 발표가 나오자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과 대통령궁 주변에 운집한 시민 수십 만 명은 축포를 쏘며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카이로 나스르시티의 무르시 지지 집회 참가자들은 "군부 통치 반대"를 외치며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