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지자체 관리 주요 시설물 수해 취약”

입력 2013.07.04 (06:33) 수정 2013.07.0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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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가 이어지면서 산사태나 저지대 지역 침수 등 수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지방자치단체들의 주요 시설물 관리가 부실해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 차량 기지로부터 300미터 정도 떨어진 저수지입니다.

배수로 바로 앞 가파른 비탈면 곳곳에 금이 가 있습니다.

올해 초 보강공사를 실시했다지만 임시방편.

<녹취>저수지 관리 공무원: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항구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무너져 내릴 경우 토사가 배수구를 막아 저수지가 범람할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인터뷰>장범수(한국시설안전공단): "무너진 토사들이 배수구 쪽으로 유입이 돼 배수 시설의 기능을 좀 약화시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가..."

주택과 맞닿은 산기슭은 잡목 뿌리가 드러날 정도로 흙이 쓸려나갔습니다..

콘크리트 옹벽도 토사의 압력을 견디다 못해 군데군데 튀어나왔습니다.

이 다리 기둥의 밑동 구조물은 물살에 깎여 절반 정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전체 기둥 10개 가운데 5개가 비슷한 상황이어서 붕괴될 우려가 있지만 보수 공사는 없었습니다.

일부 배수펌프장에서는 고인 빗물을 빼내야할 펌프가 고장 난 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정규섭(감사원 지방건설감사단 과장): "대상 기관에서는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있거나 예산이 부족하다는 사유로 방치하 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감사원은 수해 피해 등이 우려되는 시설물 150여 곳에 긴급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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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지자체 관리 주요 시설물 수해 취약”
    • 입력 2013-07-04 06:35:41
    • 수정2013-07-04 07:16: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장마가 이어지면서 산사태나 저지대 지역 침수 등 수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지방자치단체들의 주요 시설물 관리가 부실해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 차량 기지로부터 300미터 정도 떨어진 저수지입니다.

배수로 바로 앞 가파른 비탈면 곳곳에 금이 가 있습니다.

올해 초 보강공사를 실시했다지만 임시방편.

<녹취>저수지 관리 공무원: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항구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무너져 내릴 경우 토사가 배수구를 막아 저수지가 범람할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인터뷰>장범수(한국시설안전공단): "무너진 토사들이 배수구 쪽으로 유입이 돼 배수 시설의 기능을 좀 약화시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가..."

주택과 맞닿은 산기슭은 잡목 뿌리가 드러날 정도로 흙이 쓸려나갔습니다..

콘크리트 옹벽도 토사의 압력을 견디다 못해 군데군데 튀어나왔습니다.

이 다리 기둥의 밑동 구조물은 물살에 깎여 절반 정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전체 기둥 10개 가운데 5개가 비슷한 상황이어서 붕괴될 우려가 있지만 보수 공사는 없었습니다.

일부 배수펌프장에서는 고인 빗물을 빼내야할 펌프가 고장 난 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정규섭(감사원 지방건설감사단 과장): "대상 기관에서는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있거나 예산이 부족하다는 사유로 방치하 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감사원은 수해 피해 등이 우려되는 시설물 150여 곳에 긴급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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