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6일 개막 타이완 존스컵 출전

입력 2013.07.0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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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6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막을 올리는 제35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달 3일부터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해왔으며 5일 오전 타이완으로 출국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타이완 A, B팀을 비롯해 일본, 요르단, 레바논, 이란, 미국, 이집트 등 8개 나라에서 9개 팀이 출전해 14일까지 풀리그로 순위를 가린다.

특히 8월 1일 필리핀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한국과 타이완, 일본, 요르단, 레바논, 이란 등이 치열한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지난해 9개 팀 가운데 5위에 올랐고 2011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우승은 1999년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존스컵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무대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감독은 "이승준과 문태영 가운데 어느 선수를 아시아선수권에 기용하는 것이 나은지 점검하고 상대국들의 기량이나 전술을 파악하는데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이승준(동부)과 문태영(모비스) 가운데 한 명만 국가대표로 아시아선수권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두 선수의 국제 경쟁력을 시험해보겠다는 얘기다.

유 감독은 "높이나 수비에서는 이승준이 낫지만 중거리슛을 꽂아줄 수 있는 능력은 문태영이 앞선다"며 "현재로서는 50대50"이라고 평가를 유보했다.

유 감독은 아시아선수권에서 만날 중국이나 중동팀들보다 우리가 앞선 포지션을 가드로 꼽았다.

그는 "경쟁력이 있는 가드진의 프레스 수비 등 수비 전술 훈련에 중점을 뒀다"며 "공격력이 떨어지는 것이 고민이지만 최근 선수들의 슛 감각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최근 중국의 평가전 영상을 구해봤는데 장신 선수들이 40분 내내 압박 수비를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경계심을 내비쳤다.

그는 "아시아선수권에서 2014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3위 안에 드는 것이 1차 목표"라며 "현재 다른 나라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감이 잘 오지 않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국제농구연맹 순위 33위)은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중국(11위), 이란(20위), 말레이시아(69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이란은 2007년과 2009년 이 대회 우승팀이고 중국은 2011년 대회를 제패한 아시아 최강국들이다.

◇ 제35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대회 국가대표 명단

▲ 감독= 유재학(모비스) ▲ 코치= 이훈재(상무) 이상범(KGC인삼공사)

▲ 선수= 양동근(모비스) 김태술(KGC인삼공사) 김선형(SK) 김민구(경희대) 박찬희(상무) 조성민(KT) 문태영(모비스) 윤호영(상무) 김주성(동부) 김종규(경희대) 이승준(동부) 최부경(SK) 이종현(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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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농구, 6일 개막 타이완 존스컵 출전
    • 입력 2013-07-04 07:16:59
    연합뉴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6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막을 올리는 제35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달 3일부터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해왔으며 5일 오전 타이완으로 출국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타이완 A, B팀을 비롯해 일본, 요르단, 레바논, 이란, 미국, 이집트 등 8개 나라에서 9개 팀이 출전해 14일까지 풀리그로 순위를 가린다. 특히 8월 1일 필리핀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한국과 타이완, 일본, 요르단, 레바논, 이란 등이 치열한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지난해 9개 팀 가운데 5위에 올랐고 2011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우승은 1999년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존스컵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무대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감독은 "이승준과 문태영 가운데 어느 선수를 아시아선수권에 기용하는 것이 나은지 점검하고 상대국들의 기량이나 전술을 파악하는데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이승준(동부)과 문태영(모비스) 가운데 한 명만 국가대표로 아시아선수권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두 선수의 국제 경쟁력을 시험해보겠다는 얘기다. 유 감독은 "높이나 수비에서는 이승준이 낫지만 중거리슛을 꽂아줄 수 있는 능력은 문태영이 앞선다"며 "현재로서는 50대50"이라고 평가를 유보했다. 유 감독은 아시아선수권에서 만날 중국이나 중동팀들보다 우리가 앞선 포지션을 가드로 꼽았다. 그는 "경쟁력이 있는 가드진의 프레스 수비 등 수비 전술 훈련에 중점을 뒀다"며 "공격력이 떨어지는 것이 고민이지만 최근 선수들의 슛 감각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최근 중국의 평가전 영상을 구해봤는데 장신 선수들이 40분 내내 압박 수비를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경계심을 내비쳤다. 그는 "아시아선수권에서 2014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3위 안에 드는 것이 1차 목표"라며 "현재 다른 나라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감이 잘 오지 않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국제농구연맹 순위 33위)은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중국(11위), 이란(20위), 말레이시아(69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이란은 2007년과 2009년 이 대회 우승팀이고 중국은 2011년 대회를 제패한 아시아 최강국들이다. ◇ 제35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대회 국가대표 명단 ▲ 감독= 유재학(모비스) ▲ 코치= 이훈재(상무) 이상범(KGC인삼공사) ▲ 선수= 양동근(모비스) 김태술(KGC인삼공사) 김선형(SK) 김민구(경희대) 박찬희(상무) 조성민(KT) 문태영(모비스) 윤호영(상무) 김주성(동부) 김종규(경희대) 이승준(동부) 최부경(SK) 이종현(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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