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를 생태로 속여 팔아…가격차 최대 5배
입력 2013.07.04 (12:15)
수정 2013.07.0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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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에는 생태 수입량이 적어서 수산물 시장에서도 생태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웬일인지 생태탕을 파는 음식점에서는 하루에도 수백 그릇의 생태탕을 팔고 있는데요.
과연 생태가 맞는지 홍성희 기자가 확인해 봤습니다.
<리포트>
주로 생태탕을 파는 한 음식점.
메뉴판마다 음식에 생태를 쓴다고 쓰여 있습니다.
이 음식점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냉동차입니다.
배달 기사가 종이 포장지에 쌓인 뭔가를 꺼내더니, 음식점 안으로 들어갑니다.
<녹취> 배달기사 : "(지금 가져오신 거 동탠가요?) 네, 우리나라에 생태가 없습니다."
구청 직원과 함께 음식점 냉동고를 확인해보니 돌처럼 단단하게 언 동태가 나옵니다.
<녹취>손님 : "몰랐어요. 생태인줄 알았어요. 생태탕으로 지금까지 알고 먹었는데."
다른 생태 전문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녹취> 음식점 점원 : "동태요.(생태 아니에요?) 네, 생태 쓰는 데 거의 없어요."
실제로 수산물 도매시장에는 고등어와 병어 등 갖가지 생선이 진열돼 있지만 생태는 보이지 않습니다.
생태는 주로 일본에서 수입되는데요, 이 시장에서 열 곳이 넘는 상점을 가봤지만 생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 동태 수입량은 생태의 35배로 가격 차이도 2배에서 최대 5배까지 납니다.
<인터뷰> 김민순(수산시장 상인) : "동태는 큰 배가 나가서 한꺼번에 잡아서 냉동해서 들어오니까 가격이 더 저렴한 거고 생태는 그대로 그 위에 얼음만 쳐 가지고 들어오니까..."
경찰은 동태를 팔면서 메뉴판에 생태로 표기하는 것은 식품위생법 위반이라며 음식점 업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여름철에는 생태 수입량이 적어서 수산물 시장에서도 생태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웬일인지 생태탕을 파는 음식점에서는 하루에도 수백 그릇의 생태탕을 팔고 있는데요.
과연 생태가 맞는지 홍성희 기자가 확인해 봤습니다.
<리포트>
주로 생태탕을 파는 한 음식점.
메뉴판마다 음식에 생태를 쓴다고 쓰여 있습니다.
이 음식점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냉동차입니다.
배달 기사가 종이 포장지에 쌓인 뭔가를 꺼내더니, 음식점 안으로 들어갑니다.
<녹취> 배달기사 : "(지금 가져오신 거 동탠가요?) 네, 우리나라에 생태가 없습니다."
구청 직원과 함께 음식점 냉동고를 확인해보니 돌처럼 단단하게 언 동태가 나옵니다.
<녹취>손님 : "몰랐어요. 생태인줄 알았어요. 생태탕으로 지금까지 알고 먹었는데."
다른 생태 전문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녹취> 음식점 점원 : "동태요.(생태 아니에요?) 네, 생태 쓰는 데 거의 없어요."
실제로 수산물 도매시장에는 고등어와 병어 등 갖가지 생선이 진열돼 있지만 생태는 보이지 않습니다.
생태는 주로 일본에서 수입되는데요, 이 시장에서 열 곳이 넘는 상점을 가봤지만 생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 동태 수입량은 생태의 35배로 가격 차이도 2배에서 최대 5배까지 납니다.
<인터뷰> 김민순(수산시장 상인) : "동태는 큰 배가 나가서 한꺼번에 잡아서 냉동해서 들어오니까 가격이 더 저렴한 거고 생태는 그대로 그 위에 얼음만 쳐 가지고 들어오니까..."
경찰은 동태를 팔면서 메뉴판에 생태로 표기하는 것은 식품위생법 위반이라며 음식점 업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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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태를 생태로 속여 팔아…가격차 최대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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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04 12:16:22
- 수정2013-07-04 12:58:54
<앵커 멘트>
여름철에는 생태 수입량이 적어서 수산물 시장에서도 생태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웬일인지 생태탕을 파는 음식점에서는 하루에도 수백 그릇의 생태탕을 팔고 있는데요.
과연 생태가 맞는지 홍성희 기자가 확인해 봤습니다.
<리포트>
주로 생태탕을 파는 한 음식점.
메뉴판마다 음식에 생태를 쓴다고 쓰여 있습니다.
이 음식점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냉동차입니다.
배달 기사가 종이 포장지에 쌓인 뭔가를 꺼내더니, 음식점 안으로 들어갑니다.
<녹취> 배달기사 : "(지금 가져오신 거 동탠가요?) 네, 우리나라에 생태가 없습니다."
구청 직원과 함께 음식점 냉동고를 확인해보니 돌처럼 단단하게 언 동태가 나옵니다.
<녹취>손님 : "몰랐어요. 생태인줄 알았어요. 생태탕으로 지금까지 알고 먹었는데."
다른 생태 전문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녹취> 음식점 점원 : "동태요.(생태 아니에요?) 네, 생태 쓰는 데 거의 없어요."
실제로 수산물 도매시장에는 고등어와 병어 등 갖가지 생선이 진열돼 있지만 생태는 보이지 않습니다.
생태는 주로 일본에서 수입되는데요, 이 시장에서 열 곳이 넘는 상점을 가봤지만 생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 동태 수입량은 생태의 35배로 가격 차이도 2배에서 최대 5배까지 납니다.
<인터뷰> 김민순(수산시장 상인) : "동태는 큰 배가 나가서 한꺼번에 잡아서 냉동해서 들어오니까 가격이 더 저렴한 거고 생태는 그대로 그 위에 얼음만 쳐 가지고 들어오니까..."
경찰은 동태를 팔면서 메뉴판에 생태로 표기하는 것은 식품위생법 위반이라며 음식점 업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여름철에는 생태 수입량이 적어서 수산물 시장에서도 생태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웬일인지 생태탕을 파는 음식점에서는 하루에도 수백 그릇의 생태탕을 팔고 있는데요.
과연 생태가 맞는지 홍성희 기자가 확인해 봤습니다.
<리포트>
주로 생태탕을 파는 한 음식점.
메뉴판마다 음식에 생태를 쓴다고 쓰여 있습니다.
이 음식점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냉동차입니다.
배달 기사가 종이 포장지에 쌓인 뭔가를 꺼내더니, 음식점 안으로 들어갑니다.
<녹취> 배달기사 : "(지금 가져오신 거 동탠가요?) 네, 우리나라에 생태가 없습니다."
구청 직원과 함께 음식점 냉동고를 확인해보니 돌처럼 단단하게 언 동태가 나옵니다.
<녹취>손님 : "몰랐어요. 생태인줄 알았어요. 생태탕으로 지금까지 알고 먹었는데."
다른 생태 전문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녹취> 음식점 점원 : "동태요.(생태 아니에요?) 네, 생태 쓰는 데 거의 없어요."
실제로 수산물 도매시장에는 고등어와 병어 등 갖가지 생선이 진열돼 있지만 생태는 보이지 않습니다.
생태는 주로 일본에서 수입되는데요, 이 시장에서 열 곳이 넘는 상점을 가봤지만 생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 동태 수입량은 생태의 35배로 가격 차이도 2배에서 최대 5배까지 납니다.
<인터뷰> 김민순(수산시장 상인) : "동태는 큰 배가 나가서 한꺼번에 잡아서 냉동해서 들어오니까 가격이 더 저렴한 거고 생태는 그대로 그 위에 얼음만 쳐 가지고 들어오니까..."
경찰은 동태를 팔면서 메뉴판에 생태로 표기하는 것은 식품위생법 위반이라며 음식점 업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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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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