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 당구 10볼 ‘금메달’…한일전 승리

입력 2013.07.04 (13:42) 수정 2013.07.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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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얼짱' 차유람(26)이 2013 실내·무도(武道) 아시아 경기대회 당구 10볼에서 영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대회 닷새째인 4일 차유람의 금메달을 포함해 총 4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 2위(금16·은21·동12)를 달렸다. 중국은 댄스스포츠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1위(금24·은10·동10) 자리를 굳혔다.

차유람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당구 10볼 결승전에서 일본의 가와하라 치히로를 7-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차유람은 5랙(Rack)까지 4-1로 앞서며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다. 5랙은 상대 선수에게 한 번도 스트로크 기회를 주지 않는 런아웃으로 마무리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 최강 김가영을 32강에서 물러나게 한 가와하라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가와하라는 6, 7랙을 따내며 차유람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차유람은 7랙에서는 공을 넣을 포켓을 지정하는 '콜'을 하지 않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가와하라도 8, 9랙에서 무리한 플레이로 쉬운 공을 놓치거나 흰색공을 포켓에 빠뜨려 찬스를 헌납했다.

반면 차유람은 냉정한 경기 운영으로 착실히 당구대 위의 공을 지워나갔다.

마지막 10랙에서도 가와하라는 쉬운 자리에 놓여있던 마지막 공을 놓치는 큰 실수를 범했다.

차유람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10번 공을 처리한 뒤 제자리에서 펄쩍 뛰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차유람은 이어 열린 9볼 16강에서 가와하라를 다시 만나 7-4로 역전승했다.

10볼 32강에서 가와하라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한 '당구 여신' 김가영(30)은 9볼에서는 16강에서 인도 선수를 7-1로 완파해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댄스스포츠 대표팀은 왈츠, 탱고, 슬로우 폭스트로트, 퀵스텝 4개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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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7-04 22:05:49
    연합뉴스
'당구 얼짱' 차유람(26)이 2013 실내·무도(武道) 아시아 경기대회 당구 10볼에서 영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대회 닷새째인 4일 차유람의 금메달을 포함해 총 4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 2위(금16·은21·동12)를 달렸다. 중국은 댄스스포츠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1위(금24·은10·동10) 자리를 굳혔다.

차유람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당구 10볼 결승전에서 일본의 가와하라 치히로를 7-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차유람은 5랙(Rack)까지 4-1로 앞서며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다. 5랙은 상대 선수에게 한 번도 스트로크 기회를 주지 않는 런아웃으로 마무리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 최강 김가영을 32강에서 물러나게 한 가와하라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가와하라는 6, 7랙을 따내며 차유람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차유람은 7랙에서는 공을 넣을 포켓을 지정하는 '콜'을 하지 않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가와하라도 8, 9랙에서 무리한 플레이로 쉬운 공을 놓치거나 흰색공을 포켓에 빠뜨려 찬스를 헌납했다.

반면 차유람은 냉정한 경기 운영으로 착실히 당구대 위의 공을 지워나갔다.

마지막 10랙에서도 가와하라는 쉬운 자리에 놓여있던 마지막 공을 놓치는 큰 실수를 범했다.

차유람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10번 공을 처리한 뒤 제자리에서 펄쩍 뛰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차유람은 이어 열린 9볼 16강에서 가와하라를 다시 만나 7-4로 역전승했다.

10볼 32강에서 가와하라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한 '당구 여신' 김가영(30)은 9볼에서는 16강에서 인도 선수를 7-1로 완파해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댄스스포츠 대표팀은 왈츠, 탱고, 슬로우 폭스트로트, 퀵스텝 4개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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