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야생 독버섯 중독 주의보…예방요령은?

입력 2013.07.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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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은 장마철 야생 독버섯 중독사고를 주의하라고 4일 당부했다.

경남농기원은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철에는 습기가 많아 버섯류가 잘 자라지만 야생 버섯은 식용보다 독버섯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독버섯으로 말미암은 사고만 8건이 발생해 32명의 환자 가운데 4명이 숨졌다고 덧붙였다.

이런 사고를 막으려면 야산이나 들에서 채취한 버섯은 먹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경남농기원은 밝혔다.

일반적으로 독버섯 구별법으로 알려진 '화려한 색의 버섯만 안 먹으면 된다', '버섯의 갓이 세로로 찢어지면 식용이다'는 속설은 위험한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버섯 색깔은 같은 종의 버섯이라도 기온이나 습도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지고, 독버섯도 갓이 세로로 찢어지기 때문이다.

경남농기원은 독버섯 중독사고가 발생하면 경험적인 치료나 민간요법은 자제하고 즉시 119구급대나 응급 의료기관에 신고해 환자를 이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 의식이 있고 경련이 없다면 물을 마시게 해 토하게 하고, 환자가 먹은 버섯을 의료진에게 보여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남농기원은 현재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은 5천여 종에 이르나 그 가운데 1천600여 종만 보고돼 있다고 밝혔다.

식용 가능한 버섯은 350여 종, 독버섯은 90여 종이며 나머지는 식용가능 여부가 불명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야생에서 채취한 식용버섯은 20~30종에 불과하기 때문에 야생버섯을 함부로 먹지 않는 것이 독버섯 중독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경남농기원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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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야생 독버섯 중독 주의보…예방요령은?
    • 입력 2013-07-04 13:45:08
    연합뉴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장마철 야생 독버섯 중독사고를 주의하라고 4일 당부했다. 경남농기원은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철에는 습기가 많아 버섯류가 잘 자라지만 야생 버섯은 식용보다 독버섯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독버섯으로 말미암은 사고만 8건이 발생해 32명의 환자 가운데 4명이 숨졌다고 덧붙였다. 이런 사고를 막으려면 야산이나 들에서 채취한 버섯은 먹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경남농기원은 밝혔다. 일반적으로 독버섯 구별법으로 알려진 '화려한 색의 버섯만 안 먹으면 된다', '버섯의 갓이 세로로 찢어지면 식용이다'는 속설은 위험한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버섯 색깔은 같은 종의 버섯이라도 기온이나 습도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지고, 독버섯도 갓이 세로로 찢어지기 때문이다. 경남농기원은 독버섯 중독사고가 발생하면 경험적인 치료나 민간요법은 자제하고 즉시 119구급대나 응급 의료기관에 신고해 환자를 이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 의식이 있고 경련이 없다면 물을 마시게 해 토하게 하고, 환자가 먹은 버섯을 의료진에게 보여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남농기원은 현재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은 5천여 종에 이르나 그 가운데 1천600여 종만 보고돼 있다고 밝혔다. 식용 가능한 버섯은 350여 종, 독버섯은 90여 종이며 나머지는 식용가능 여부가 불명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야생에서 채취한 식용버섯은 20~30종에 불과하기 때문에 야생버섯을 함부로 먹지 않는 것이 독버섯 중독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경남농기원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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