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파문’ 기성용, 어떤 해명 내놓을까

입력 2013.07.05 (19:14) 수정 2013.07.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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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비난하고 선수단 파벌을 조장했다는 의혹을 받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조만간 이번 사태를 직접 해명하기로 하면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성용의 아버지인 기영옥 광주시축구협회장은 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해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를 논의했다.

기 회장은 취재진에게 "(기)성용이가 조만간 이번 사태를 직접 해명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날 기 회장과 만난 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사태의 민감성 때문에 기 회장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SNS 파문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기성용 측도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와 해명의 수위를 놓고 심사숙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여론이 '반(反) 기성용 정서'로 돌아선 상황에서 자칫 해명이 부족하거나 자기 변명으로 일관되면 더 큰 여론의 질타를 받을 수도 있어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적인 정서가 '사제지간'에 대한 예의를 중요시하는 만큼 잘못을 인정하고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는 수순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문제가 된 페이스북 계정의 글 자체가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지인들만의 소통 공간에서 이뤄진 만큼 기성용으로서도 억울한 측면도 있다.

이 때문에 사적인 공간에서 개인적인 푸념을 늘어놓을 수도 있다는 동정 여론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이 아닌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축구 스타로서 사적인 공간이지만 내용 자체가 일반인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점과, 그동안 대표팀내 파벌의 존재 여부 자체가 논란이 된 상황에서 이를 확인해주는 듯한 뉘앙스까지 풍기는 만큼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결국 기성용이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최 감독에게 사과하는 게 최고의 방법이라는 게 축구계의 일반적인 목소리다.

더불어 축구협회 역시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에게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 교육은 물론 SNS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철저하게 교육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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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파문’ 기성용, 어떤 해명 내놓을까
    • 입력 2013-07-05 19:14:26
    • 수정2013-07-05 20:05:26
    연합뉴스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비난하고 선수단 파벌을 조장했다는 의혹을 받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조만간 이번 사태를 직접 해명하기로 하면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성용의 아버지인 기영옥 광주시축구협회장은 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해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를 논의했다.

기 회장은 취재진에게 "(기)성용이가 조만간 이번 사태를 직접 해명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날 기 회장과 만난 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사태의 민감성 때문에 기 회장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SNS 파문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기성용 측도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와 해명의 수위를 놓고 심사숙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여론이 '반(反) 기성용 정서'로 돌아선 상황에서 자칫 해명이 부족하거나 자기 변명으로 일관되면 더 큰 여론의 질타를 받을 수도 있어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적인 정서가 '사제지간'에 대한 예의를 중요시하는 만큼 잘못을 인정하고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는 수순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문제가 된 페이스북 계정의 글 자체가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지인들만의 소통 공간에서 이뤄진 만큼 기성용으로서도 억울한 측면도 있다.

이 때문에 사적인 공간에서 개인적인 푸념을 늘어놓을 수도 있다는 동정 여론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이 아닌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축구 스타로서 사적인 공간이지만 내용 자체가 일반인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점과, 그동안 대표팀내 파벌의 존재 여부 자체가 논란이 된 상황에서 이를 확인해주는 듯한 뉘앙스까지 풍기는 만큼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결국 기성용이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최 감독에게 사과하는 게 최고의 방법이라는 게 축구계의 일반적인 목소리다.

더불어 축구협회 역시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에게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 교육은 물론 SNS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철저하게 교육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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