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美 대형 ‘싱크홀’ 사고 잇따라

입력 2013.07.05 (21:34) 수정 2013.07.0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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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싱크홀(sink hole) 이라는 게 있는데요.

말 그대로 땅이 가라앉아 생긴 구멍을 말합니다.

이렇게 땅 속에서 지하수가 빠져나가서 공간이 생기거나, 갑자기 물이 스며들어 지반이 약해지면 땅이 꺼지게 됩니다.

중국 광저우에서는 올해 초 싱크홀 현상으로 아예 건물 한 채가 땅속으로 사라지기도 했는데요.

미국에서는 최근 이런 사고가 한 달에 한번 꼴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주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격을 당한 듯 시내 교차로 한복판이 갑자기 내려앉았습니다.

직경 5미터, 깊이 3미터가 넘는 큰 구멍이 갑자기 생기면서 지나던 차량을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60살의 여성 운전자는 공포에 떨었지만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큰 부상 없이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녹취> 녹스(차량 운전자 )

이처럼 갑자기 땅이 꺼지는 싱크 홀 현상은 미국 내에서 비단 어제,오늘 일만은 아닙니다.

지난해 오하이오주에서 축구장 4개 크기의 대형 싱크홀이 생겼고..

지난 2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싱크 홀로 남성 1명이 실종됐습니다.

4월엔 시카고 주택가에서 차량 석대가 싱크 홀에 빠졌는가 하면, 지난달엔 오클라호마에서 도로가 꺼지면서 인근 주택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지하수 고갈로 인한 지반 약화와 노후 배관에서 새어나온 물로 인한 토사 유실이 사고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엔 이곳 백악관 앞 도로도 싱크홀로 보름 가까이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한달 꼴로 일어나는 싱크홀 현상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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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美 대형 ‘싱크홀’ 사고 잇따라
    • 입력 2013-07-05 21:31:28
    • 수정2013-07-05 22: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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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싱크홀(sink hole) 이라는 게 있는데요.

말 그대로 땅이 가라앉아 생긴 구멍을 말합니다.

이렇게 땅 속에서 지하수가 빠져나가서 공간이 생기거나, 갑자기 물이 스며들어 지반이 약해지면 땅이 꺼지게 됩니다.

중국 광저우에서는 올해 초 싱크홀 현상으로 아예 건물 한 채가 땅속으로 사라지기도 했는데요.

미국에서는 최근 이런 사고가 한 달에 한번 꼴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주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격을 당한 듯 시내 교차로 한복판이 갑자기 내려앉았습니다.

직경 5미터, 깊이 3미터가 넘는 큰 구멍이 갑자기 생기면서 지나던 차량을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60살의 여성 운전자는 공포에 떨었지만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큰 부상 없이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녹취> 녹스(차량 운전자 )

이처럼 갑자기 땅이 꺼지는 싱크 홀 현상은 미국 내에서 비단 어제,오늘 일만은 아닙니다.

지난해 오하이오주에서 축구장 4개 크기의 대형 싱크홀이 생겼고..

지난 2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싱크 홀로 남성 1명이 실종됐습니다.

4월엔 시카고 주택가에서 차량 석대가 싱크 홀에 빠졌는가 하면, 지난달엔 오클라호마에서 도로가 꺼지면서 인근 주택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지하수 고갈로 인한 지반 약화와 노후 배관에서 새어나온 물로 인한 토사 유실이 사고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엔 이곳 백악관 앞 도로도 싱크홀로 보름 가까이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한달 꼴로 일어나는 싱크홀 현상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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