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0주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입력 2013.07.05 (21:44) 수정 2013.07.0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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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7일이면 휴전협정이 체결된지 60년이 되는데요.

이산가족을 소재로 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다시금 분단의 아픔을 느끼게 합니다.

최성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동양화의 거장, 운보 김기창 화백...

6.25때 북한 의용군이 된 세째 동생, 김기만 화백.

이제는 고인이 된 두 형제는 60년의 세월이 흘러 그림으로 만났습니다.

월북화가 정종여 화백의 수묵화 옆에 다섯 살때, 아버지와 헤어진 딸, 정혜지 화가의 작품이 걸렸습니다.

가족을 잊지 못한 아버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딸은 그림을 통해 이산의 아픔을 나눕니다.

<인터뷰> 정혜지(화가) : "그동안 끊어 졌던 아버지와의 추억이 다시금 새롭고 그리워요."

15명의 작가가 회화와 사진, 영상 등 나름의 시선으로 전쟁에 대한 기억과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더불어 남.북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기대감을 예술가의 언어로 담담하게 풀어갑니다.

<인터뷰> 최정주(큐레이터) : "직접적인 전쟁의 의미를 자극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예술이라고 하는 것은 우회적으로도 아주 강력한 메세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0년 세월 동안 분단의 고통을 누구보다 깊게 느껴 온 이들, 화폭 곳곳엔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길 바라는 작가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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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전 60주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입력 2013-07-05 21:41:14
    • 수정2013-07-05 22:18:54
    뉴스 9
<앵커 멘트>

오는 27일이면 휴전협정이 체결된지 60년이 되는데요.

이산가족을 소재로 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다시금 분단의 아픔을 느끼게 합니다.

최성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동양화의 거장, 운보 김기창 화백...

6.25때 북한 의용군이 된 세째 동생, 김기만 화백.

이제는 고인이 된 두 형제는 60년의 세월이 흘러 그림으로 만났습니다.

월북화가 정종여 화백의 수묵화 옆에 다섯 살때, 아버지와 헤어진 딸, 정혜지 화가의 작품이 걸렸습니다.

가족을 잊지 못한 아버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딸은 그림을 통해 이산의 아픔을 나눕니다.

<인터뷰> 정혜지(화가) : "그동안 끊어 졌던 아버지와의 추억이 다시금 새롭고 그리워요."

15명의 작가가 회화와 사진, 영상 등 나름의 시선으로 전쟁에 대한 기억과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더불어 남.북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기대감을 예술가의 언어로 담담하게 풀어갑니다.

<인터뷰> 최정주(큐레이터) : "직접적인 전쟁의 의미를 자극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예술이라고 하는 것은 우회적으로도 아주 강력한 메세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0년 세월 동안 분단의 고통을 누구보다 깊게 느껴 온 이들, 화폭 곳곳엔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길 바라는 작가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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