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전성기’ 이병규, 사이클링히트 위업!

<앵커 멘트>

프로야구에서 LG의 이병규가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한 경기에 단타부터 홈런까지 모두 쳐내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병규는 1회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터트리며 방망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팀이 3대 2로 쫓긴 3회에는 3점 홈런을 터트려 제2의 전성기다운 신바람을 이어갔습니다.

5회에는 2루타를 뽑아내 사이클링 히트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마침내 7회 홈런보다 어렵다는 3루타를 쳐내면서 이병규는 개인통산 1호이자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습니다.

프로야구 통산 15번만 나왔고, 4년여만에 나온 대기록입니다.

경기에서는 넥센이 8회말 박병호의 동점 2점 홈런을 시작으로 5점을 뽑아내 12대 10으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두산 김현수는 3년 2개월만에 한 경기 홈런 2개를 기록했습니다.

1회 삼성 배영수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린 김현수는 4회에도 배영수의 직구를 밀어쳐 시즌 7호 3점 홈런을 뽑아내며 5타점을 올렸습니다.

삼성은 8회 이승엽이 개인통산 353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지만 결국 두산에 9대 6으로 졌습니다.

대전과 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