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폭우’·중부 ‘폭염’…이상한 장마

입력 2013.07.06 (06:38) 수정 2013.07.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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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남부지방에는 위력적인 장맛비가 종일 쏟아졌지만, 중부지방에선 전혀 다른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장맛비답지 않은 국지성 호우 탓에 폭우와 폭염이 함께 찾아온 제각각 날씨였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시간에 최고 50mm의 폭우가 쏟아진 남부지방,

비는 잠시 그쳤다가도 맹렬한 기세로 퍼붓기를 반복합니다.

<인터뷰> 유판금(전북 순창군) : "우산을 써도 쓰나마나죠, 옷을 다 버리니까 어떻게 쏟아지던지 걸어갈 수도 앞이 잘 안보일 정도였으니까"

이틀 동안 호남에 최고 300mm, 중부와 영남에도 1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반면, 서울에선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갔고, 제주도 역시 후텁지근한 더위 속에 사흘째 열대야까지 이어졌습니다.

불과 200여 킬로미터 남짓 거리에서 서로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 겁니다.

장마전선 북쪽, 중부지방으론 건조한 고기압이, 제주 부근은 습한 고기압이 서로 팽팽히 맞서면서 이 사이로, 길고 좁은 비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국지성 호우는 어제 하루종일 남부지방을 강타했습니다.

오늘은 비가 잠시 주춤하겠지만, 내일 다시 전국으로 확대돼 월요일까지 영향을 주겠습니다.

화요일부터는 주로 중부지방에 장마전선이 머물겠습니다.

특히 다음주에도 중부지방은 폭우, 남부지방에선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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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 ‘폭우’·중부 ‘폭염’…이상한 장마
    • 입력 2013-07-06 09:26:31
    • 수정2013-07-06 16:39:5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남부지방에는 위력적인 장맛비가 종일 쏟아졌지만, 중부지방에선 전혀 다른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장맛비답지 않은 국지성 호우 탓에 폭우와 폭염이 함께 찾아온 제각각 날씨였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시간에 최고 50mm의 폭우가 쏟아진 남부지방,

비는 잠시 그쳤다가도 맹렬한 기세로 퍼붓기를 반복합니다.

<인터뷰> 유판금(전북 순창군) : "우산을 써도 쓰나마나죠, 옷을 다 버리니까 어떻게 쏟아지던지 걸어갈 수도 앞이 잘 안보일 정도였으니까"

이틀 동안 호남에 최고 300mm, 중부와 영남에도 1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반면, 서울에선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갔고, 제주도 역시 후텁지근한 더위 속에 사흘째 열대야까지 이어졌습니다.

불과 200여 킬로미터 남짓 거리에서 서로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 겁니다.

장마전선 북쪽, 중부지방으론 건조한 고기압이, 제주 부근은 습한 고기압이 서로 팽팽히 맞서면서 이 사이로, 길고 좁은 비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국지성 호우는 어제 하루종일 남부지방을 강타했습니다.

오늘은 비가 잠시 주춤하겠지만, 내일 다시 전국으로 확대돼 월요일까지 영향을 주겠습니다.

화요일부터는 주로 중부지방에 장마전선이 머물겠습니다.

특히 다음주에도 중부지방은 폭우, 남부지방에선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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