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선두 포항 누르고 ‘5위로 껑충’

입력 2013.07.07 (19:12) 수정 2013.07.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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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이 복귀한 전북 현대가 '선두' 포항 스틸러스를 잡고 5위로 뛰어오르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과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3분 박희도의 결승골과 전반 9분 이동국의 추가 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3을 챙겨 승점 27(골 득실+6)로 수원(승점 27·골 득실+5)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8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포항(승점 32)은 2위인 울산(승점 31)이 수원과 비기면서 어렵게 선두를 지켰지만 승점 1차로 쫓기면서 '위태로운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3일 성남에 2-3으로 패하면서 정규리그 8위까지 떨어진 전북은 최전방에 이동국-케빈 투톱을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승기와 레오나르도를 배치하는 공격적인 선수 기용으로 포항에 맞섰다.

킥오프와 함께 맹렬한 공세를 펼친 전북은 킥오프 3분 만에 결승골의 달콤함을 맛봤다.

왼쪽 측면을 치고 들어간 박희도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통렬하게 때린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포항의 왼쪽 골대 상단에 꽂혔다.

전북은 쉴 틈을 주지 않고 포항을 몰아붙였고, 전반 9분 '라이언킹' 이동국의 추가 골이 터지면 승기를 잡았다.

이동국은 왼쪽 측면에서 이승기가 내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자신의 시즌 11호 골째를 터트렸다. 개인통산 152호골의 순간이었다.

반격에 나선 포항의 공격도 매서웠지만 두 차례 골대 불운이 아쉬웠다.

포항의 '젊은 피' 이명주는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속절없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포항은 후반 14분에도 고무열이 오른쪽 코너킥을 백헤딩 슈팅한 게 전북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씁쓸한 패배를 맛봤다.

이날 이겼더라면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울산은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울산은 전반 10분에 하피냐가 골을 터뜨렸으나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비수를 밀었다는 판정을 받아 무효로 처리된 장면이 아쉬웠다.

수원은 최근 홈 네 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이어간 반면 울산은 이번 시즌 원정 경기에서 처음 무득점에 그쳤다.

울산은 최근 수원을 상대로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기록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FC서울이 성남 일화를 3-0으로 완파하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6승5무6패, 승점 23점을 기록한 서울은 순위는 14개 팀 가운데 9위로 변함이 없었지만 중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서울은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한 골도 넣지 못했지만 이날 모처럼 세 골을 몰아쳐 홈 팬들에게 화끈한 승리를 선물했다.

전반 20분 김진규의 페널티킥과 40분 몰리나의 추가 골, 후반 16분 윤일록의 쐐기골이 연달아 이어졌다.

성남은 전반 26분 임채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최근 5경기 4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서울과의 원정에서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는 약한 모습을 떨쳐내지 못했다.

성남은 7승4무6패, 승점 25점으로 6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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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선두 포항 누르고 ‘5위로 껑충’
    • 입력 2013-07-07 19:12:42
    • 수정2013-07-07 22:10:34
    연합뉴스
'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이 복귀한 전북 현대가 '선두' 포항 스틸러스를 잡고 5위로 뛰어오르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과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3분 박희도의 결승골과 전반 9분 이동국의 추가 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3을 챙겨 승점 27(골 득실+6)로 수원(승점 27·골 득실+5)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8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포항(승점 32)은 2위인 울산(승점 31)이 수원과 비기면서 어렵게 선두를 지켰지만 승점 1차로 쫓기면서 '위태로운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3일 성남에 2-3으로 패하면서 정규리그 8위까지 떨어진 전북은 최전방에 이동국-케빈 투톱을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승기와 레오나르도를 배치하는 공격적인 선수 기용으로 포항에 맞섰다.

킥오프와 함께 맹렬한 공세를 펼친 전북은 킥오프 3분 만에 결승골의 달콤함을 맛봤다.

왼쪽 측면을 치고 들어간 박희도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통렬하게 때린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포항의 왼쪽 골대 상단에 꽂혔다.

전북은 쉴 틈을 주지 않고 포항을 몰아붙였고, 전반 9분 '라이언킹' 이동국의 추가 골이 터지면 승기를 잡았다.

이동국은 왼쪽 측면에서 이승기가 내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자신의 시즌 11호 골째를 터트렸다. 개인통산 152호골의 순간이었다.

반격에 나선 포항의 공격도 매서웠지만 두 차례 골대 불운이 아쉬웠다.

포항의 '젊은 피' 이명주는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속절없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포항은 후반 14분에도 고무열이 오른쪽 코너킥을 백헤딩 슈팅한 게 전북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씁쓸한 패배를 맛봤다.

이날 이겼더라면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울산은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울산은 전반 10분에 하피냐가 골을 터뜨렸으나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비수를 밀었다는 판정을 받아 무효로 처리된 장면이 아쉬웠다.

수원은 최근 홈 네 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이어간 반면 울산은 이번 시즌 원정 경기에서 처음 무득점에 그쳤다.

울산은 최근 수원을 상대로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기록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FC서울이 성남 일화를 3-0으로 완파하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6승5무6패, 승점 23점을 기록한 서울은 순위는 14개 팀 가운데 9위로 변함이 없었지만 중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서울은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한 골도 넣지 못했지만 이날 모처럼 세 골을 몰아쳐 홈 팬들에게 화끈한 승리를 선물했다.

전반 20분 김진규의 페널티킥과 40분 몰리나의 추가 골, 후반 16분 윤일록의 쐐기골이 연달아 이어졌다.

성남은 전반 26분 임채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최근 5경기 4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서울과의 원정에서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는 약한 모습을 떨쳐내지 못했다.

성남은 7승4무6패, 승점 25점으로 6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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