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8골 이동국 “골잡이란 이런 것!”

입력 2013.07.07 (21:07) 수정 2013.07.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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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동국(34·전북)의 득점 행보가 거침없다. 4경기 연속골(6골)에 최근 6경기에서 8골(1도움)을 뽑아내는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동국은 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과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9분 이승기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려 전북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개인 최다골 기록을 152골로 늘렸고, 이번 시즌 11골로 득점 선두인 페드로(제주·13골)를 2골 차로 압박했다.

지난 시즌 17라운드까지 11골(3도움)을 작성한 이동국은 이번 시즌 같은 기간에 11골(2도움)을 터트리며 무더위도 잊은 채 농익은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전반 3분 만에 박희도의 그림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먼저 앞서간 전북은 단 6분 만에 이동국의 반 템포 빠른 슈팅으로 또 한 골을 앞서갔다.

이승기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수비수가 따라붙기 전에 크로스를 올리자 페널티지역 중앙에 도사리던 이동국이 살짝 뒷걸음치면서 수비를 따돌린 뒤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포항의 왼쪽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동국은 지난 5월 11일과 26일에 각각 전남과 강원을 상대로 1골씩 터트렸지만 지난달 1일 대표팀 소집 때문에 1경기를 결장하면서 연속골 기록을 잠시 멈췄다.

하지만 이동국은 이후 지난달 26일 수원전과 30일 경남전에서 연속 2골씩 뽑아내더니 지난 3일 성남전에서 1골을 터트리고 이날 1골을 보태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최근 출전한 6경기에서 무려 8골째다.

'백전노장' 이동국의 맹활약은 최근 8위까지 추락하며 침체한 전북의 분위기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전북은 김정우 등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미드필드진이 붕괴되면서 오른팔 골절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정혁까지 투입하는 궁여지책 속에 어렵게 리그를 치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동국의 '군계일학' 득점포는 팀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전북 관계자는 "이동국이 대표팀에서 마음고생도 많이 했지만 팀에서 만큼은 득점보다 팀 승리에 일조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며 "고참 선수로서 팀 걱정을 많이 하는 게 후배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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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경기 8골 이동국 “골잡이란 이런 것!”
    • 입력 2013-07-07 21:07:43
    • 수정2013-07-07 21:15:20
    연합뉴스
'라이언킹' 이동국(34·전북)의 득점 행보가 거침없다. 4경기 연속골(6골)에 최근 6경기에서 8골(1도움)을 뽑아내는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동국은 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과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9분 이승기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려 전북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개인 최다골 기록을 152골로 늘렸고, 이번 시즌 11골로 득점 선두인 페드로(제주·13골)를 2골 차로 압박했다. 지난 시즌 17라운드까지 11골(3도움)을 작성한 이동국은 이번 시즌 같은 기간에 11골(2도움)을 터트리며 무더위도 잊은 채 농익은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전반 3분 만에 박희도의 그림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먼저 앞서간 전북은 단 6분 만에 이동국의 반 템포 빠른 슈팅으로 또 한 골을 앞서갔다. 이승기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수비수가 따라붙기 전에 크로스를 올리자 페널티지역 중앙에 도사리던 이동국이 살짝 뒷걸음치면서 수비를 따돌린 뒤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포항의 왼쪽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동국은 지난 5월 11일과 26일에 각각 전남과 강원을 상대로 1골씩 터트렸지만 지난달 1일 대표팀 소집 때문에 1경기를 결장하면서 연속골 기록을 잠시 멈췄다. 하지만 이동국은 이후 지난달 26일 수원전과 30일 경남전에서 연속 2골씩 뽑아내더니 지난 3일 성남전에서 1골을 터트리고 이날 1골을 보태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최근 출전한 6경기에서 무려 8골째다. '백전노장' 이동국의 맹활약은 최근 8위까지 추락하며 침체한 전북의 분위기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전북은 김정우 등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미드필드진이 붕괴되면서 오른팔 골절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정혁까지 투입하는 궁여지책 속에 어렵게 리그를 치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동국의 '군계일학' 득점포는 팀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전북 관계자는 "이동국이 대표팀에서 마음고생도 많이 했지만 팀에서 만큼은 득점보다 팀 승리에 일조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며 "고참 선수로서 팀 걱정을 많이 하는 게 후배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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