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무승부는 지는 것과 마찬가지”

입력 2013.07.07 (21:57) 수정 2013.07.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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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팀을 이기고 자존심을 지키자는 결의가 뜨거웠다."

돌아온 '봉동 이장'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선두 포항을 맞나 2-0 완승을 하고 귀중한 승점 3을 따낸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최 감독은 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정규리그 17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원정에서 1위 팀과 싸우는 것이라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며 "정신적으로 극복하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운도 많이 따라줬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무승부는 아무 의미가 없다. 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초반부터 강하게 나가라고 지시했는데 선수들이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지난 3일 성남전 2-3 패배로 잠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되살린 것과 더불어 포항과 얽힌 징크스도 깨는 겹경사도 맞이했다.

전북은 포항을 상대로 원정에서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에 시달렸지만 거의 5년 만에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더불어 이날 무실점 승리로 포항의 연속 득점 경기를 24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기분 좋은 승리지만 힘겹게 이긴 만큼 최 감독은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혁은 오른팔 골절상으로 2개월 넘게 결장하다가 2주 전부터 훈련에 합류한 뒤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오른팔에 보호대를 감고 나온 정혁은 경기 내내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으로 포항의 공세를 차단했다.

더불어 42살의 '백전노장' 골키퍼 최은성 역시 눈부신 선방으로 전북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최 감독은 "아직 정혁의 컨디션은 80~90% 정도"라며 "정신적으로 강한 선수인데다 스스로 뛰겠다는 의지가 강해 이날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은성에 대해선 "나이를 잊은 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수비수들도 최은성이 출전하면 안정감을 찾는다"며 "골키퍼를 번갈아 기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훈련을 통해 지켜봐야 하겠지만 최은성을 계속 기용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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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희 “무승부는 지는 것과 마찬가지”
    • 입력 2013-07-07 21:57:08
    • 수정2013-07-07 21:57:44
    연합뉴스
"1위 팀을 이기고 자존심을 지키자는 결의가 뜨거웠다." 돌아온 '봉동 이장'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선두 포항을 맞나 2-0 완승을 하고 귀중한 승점 3을 따낸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최 감독은 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정규리그 17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원정에서 1위 팀과 싸우는 것이라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며 "정신적으로 극복하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운도 많이 따라줬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무승부는 아무 의미가 없다. 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초반부터 강하게 나가라고 지시했는데 선수들이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지난 3일 성남전 2-3 패배로 잠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되살린 것과 더불어 포항과 얽힌 징크스도 깨는 겹경사도 맞이했다. 전북은 포항을 상대로 원정에서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에 시달렸지만 거의 5년 만에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더불어 이날 무실점 승리로 포항의 연속 득점 경기를 24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기분 좋은 승리지만 힘겹게 이긴 만큼 최 감독은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혁은 오른팔 골절상으로 2개월 넘게 결장하다가 2주 전부터 훈련에 합류한 뒤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오른팔에 보호대를 감고 나온 정혁은 경기 내내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으로 포항의 공세를 차단했다. 더불어 42살의 '백전노장' 골키퍼 최은성 역시 눈부신 선방으로 전북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최 감독은 "아직 정혁의 컨디션은 80~90% 정도"라며 "정신적으로 강한 선수인데다 스스로 뛰겠다는 의지가 강해 이날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은성에 대해선 "나이를 잊은 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수비수들도 최은성이 출전하면 안정감을 찾는다"며 "골키퍼를 번갈아 기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훈련을 통해 지켜봐야 하겠지만 최은성을 계속 기용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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