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기 블랙박스 본격 분석…“착륙 7초전 가속”

입력 2013.07.08 (07:02) 수정 2013.07.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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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가 방금 전에 초기 조사 결과 브리핑을 했죠?

<답변>

네, 미 교통안전위원회는 방금 전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보라 허스먼 위원장은 블랙박스를 회수해 초보적인 조사를 한 결과, 지난 24시간 동안의 기록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허스먼 위원장은 현재까지 분석 결과, 사고기가 공항에 착륙할 때 적정 속도인 137노트, 시속 254킬로미터보다 상당한 정도의 낮은 속도로 낮게 활주로에 접근했고 착륙 7초전 속도를 갑자기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착륙에 문제가 있을 경우 신호를 주는 이른바 스틱 셰이커가 착륙 4초 전쯤에 떨렸고 그 후 충돌 1.5초 전에 조종사가 다시 고도를 높이려는 시도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허스먼 위원장은 현재까지 항공기의 기계적 결함은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허스먼 위원장은 현재 사고기 조종사들의 기록과 경력 등을 살펴보고 있고 조종사와 승무원들을 상대로 심층 면담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미 언론들은 조종사 과실 쪽에 초점을 두고 보도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답변>

미 워싱턴포스트지는 미 연방 교통당국이 이번 사고가 조종사 과실로 일어났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 데보라 허스먼 위원장은 그러나, 일단 아직까지 어떤 결론도 내린 것은 없다, 사실을 갖고 얘기하고 사실을 갖고 조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허스먼 위원장은 현재 조종사의 과실 여부, 항공기 결함 여부, 공항 시스템 결함 여부 등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도로 들여다 보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일단 현재까지 항공기의 기계적 결함은 발견된 것이 없다고 밝혔고 또 사고 당시 공항의 착륙유도장치 글라이드 스코프가 작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도 관련 사실을 항공사 측에 사전 통보했고 사고기가 최신 위성항법장치 기술이 적용된 착륙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이런 상황들을 고려해서 안전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조종사의 역할이라고 말해, 공항 시스템 결함 역시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피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 원인 조사에 속도가 붙고는 있지만 최종 결론이 나오려면 최소한 1년 이상의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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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기 블랙박스 본격 분석…“착륙 7초전 가속”
    • 입력 2013-07-08 07:08:10
    • 수정2013-07-08 09: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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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가 방금 전에 초기 조사 결과 브리핑을 했죠?

<답변>

네, 미 교통안전위원회는 방금 전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보라 허스먼 위원장은 블랙박스를 회수해 초보적인 조사를 한 결과, 지난 24시간 동안의 기록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허스먼 위원장은 현재까지 분석 결과, 사고기가 공항에 착륙할 때 적정 속도인 137노트, 시속 254킬로미터보다 상당한 정도의 낮은 속도로 낮게 활주로에 접근했고 착륙 7초전 속도를 갑자기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착륙에 문제가 있을 경우 신호를 주는 이른바 스틱 셰이커가 착륙 4초 전쯤에 떨렸고 그 후 충돌 1.5초 전에 조종사가 다시 고도를 높이려는 시도를 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허스먼 위원장은 현재까지 항공기의 기계적 결함은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허스먼 위원장은 현재 사고기 조종사들의 기록과 경력 등을 살펴보고 있고 조종사와 승무원들을 상대로 심층 면담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 미 언론들은 조종사 과실 쪽에 초점을 두고 보도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답변>

미 워싱턴포스트지는 미 연방 교통당국이 이번 사고가 조종사 과실로 일어났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 데보라 허스먼 위원장은 그러나, 일단 아직까지 어떤 결론도 내린 것은 없다, 사실을 갖고 얘기하고 사실을 갖고 조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허스먼 위원장은 현재 조종사의 과실 여부, 항공기 결함 여부, 공항 시스템 결함 여부 등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도로 들여다 보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일단 현재까지 항공기의 기계적 결함은 발견된 것이 없다고 밝혔고 또 사고 당시 공항의 착륙유도장치 글라이드 스코프가 작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도 관련 사실을 항공사 측에 사전 통보했고 사고기가 최신 위성항법장치 기술이 적용된 착륙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이런 상황들을 고려해서 안전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조종사의 역할이라고 말해, 공항 시스템 결함 역시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피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 원인 조사에 속도가 붙고는 있지만 최종 결론이 나오려면 최소한 1년 이상의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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