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비상 대책반, 밤새 사고 수습 총력

<앵커 멘트>

이번엔 사고 여객기가 소속된 아시아나 항공 본사로 가보겠습니다.

정다원 기자, 그곳도 밤새 비상 대책반 상황실이 가동됐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서울 오쇠동에 있는 이곳 아시아나 항공 본사에서도 비상 대책반 관계자들이 밤새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임원 25명 등 모두 45명이 밤을 새며 미국 현지와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현재 부상자 지원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의 사고대책본부에 부상자 전담 인력으로 4백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또 직원들이 샌프란시스코의 병원을 돌며 부상자 수와 부상 정도를 일일이 파악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병원에서 퇴원하거나 한국으로 돌아오기를 원하는 승객들에겐 최대한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인데요.

이에 따라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11명이 어제 한국에서 출발한 특별기편으로 오늘 새벽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당초 귀국 승객이 9명이라고 밝혔었는데, 최종 탑승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11명으로 파악됐다고 아시아나 항공은 설명했습니다.

또 어제 탑승객 가족 2명이 미국으로 떠난 데 이어, 추가로 미국행을 희망하는 탑승객 가족 8명이 오늘 오후 4시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합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이번 사고로 중국 여행객들의 피해가 큰 만큼 중국에도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해, 미국행을 희망하는 가족 현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시아나 항공 본사에서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