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기록장치 완전 복구…정밀 분석 착수

입력 2013.07.08 (09:40) 수정 2013.07.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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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여객기 기장과 관제사가 나눈 교신 내용 일부가 공개되면서 그 시점을 두고 '착륙전이다','착륙이후다' 혼선이 빚어졌는데요.

중간 중간이 끊긴 음성기록장치가 완전 복구돼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10여 킬로미터 앞둔 상황.

관제탑과 교신을 하는 사고 여객기 기장의 목소리는 차분합니다.

<녹취> 기장 : "좋은 아침이다. 214편이다. 마지막 7마일(11.2Km) 남았다."

착륙 직전까지 운항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잠시 뒤, 지상으로 내려온 여객기는 매우 위급한 상황에 처합니다.

<녹취> 기장 : "214편이다

<녹취> 관제탑 : "214편! 긴급차량들이 대비 중이다."

교신도 원활치 않습니다.

<녹취> 기장 : "....를 할 수 없다....214편이다..."

곧이어 관제탑은 사고를 목격한 다른 여객기의 보고를 통해 상황을 파악합니다.

<녹취> 다른 여객기 기장 :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은 살아있고 걸어다닌다."

<녹취> 관제탑 : "여객기에서 내려 걷고 있다는 건가?"

2차 사고를 우려해, 다음 착륙 예정인 여객기를 다급히 부릅니다.

<녹취> 관제탑 : "스카이웨스트 5452편! 여기는 관제탑. 선회하라! 스카이웨스트 5452는 3천피트 를 유지해 비행하라!"

항공 전문가들은 교신 내용으로 볼때 여객기가 활주로에 거의 다다른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승객과 목격자 증언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녹취> 승객

미국 교통안전 위원회는 언론 보도로 혼선을 야기한 음성기록장치 복원을 마치고 정밀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음성기록장치는 사고 당시 조종사들이 상황을 어떻게 인식했고 대처했는지를 알 수 있어, 기체결함 가능성 등 여러 의문을 푸는 계기가 될 듯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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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기록장치 완전 복구…정밀 분석 착수
    • 입력 2013-07-08 09:45:47
    • 수정2013-07-08 10: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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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여객기 기장과 관제사가 나눈 교신 내용 일부가 공개되면서 그 시점을 두고 '착륙전이다','착륙이후다' 혼선이 빚어졌는데요.

중간 중간이 끊긴 음성기록장치가 완전 복구돼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10여 킬로미터 앞둔 상황.

관제탑과 교신을 하는 사고 여객기 기장의 목소리는 차분합니다.

<녹취> 기장 : "좋은 아침이다. 214편이다. 마지막 7마일(11.2Km) 남았다."

착륙 직전까지 운항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잠시 뒤, 지상으로 내려온 여객기는 매우 위급한 상황에 처합니다.

<녹취> 기장 : "214편이다

<녹취> 관제탑 : "214편! 긴급차량들이 대비 중이다."

교신도 원활치 않습니다.

<녹취> 기장 : "....를 할 수 없다....214편이다..."

곧이어 관제탑은 사고를 목격한 다른 여객기의 보고를 통해 상황을 파악합니다.

<녹취> 다른 여객기 기장 :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은 살아있고 걸어다닌다."

<녹취> 관제탑 : "여객기에서 내려 걷고 있다는 건가?"

2차 사고를 우려해, 다음 착륙 예정인 여객기를 다급히 부릅니다.

<녹취> 관제탑 : "스카이웨스트 5452편! 여기는 관제탑. 선회하라! 스카이웨스트 5452는 3천피트 를 유지해 비행하라!"

항공 전문가들은 교신 내용으로 볼때 여객기가 활주로에 거의 다다른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승객과 목격자 증언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녹취> 승객

미국 교통안전 위원회는 언론 보도로 혼선을 야기한 음성기록장치 복원을 마치고 정밀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음성기록장치는 사고 당시 조종사들이 상황을 어떻게 인식했고 대처했는지를 알 수 있어, 기체결함 가능성 등 여러 의문을 푸는 계기가 될 듯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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