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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시아나 여객기 美 착륙 사고
아시아나 ‘추락 사고’에 주가·실적 먹구름
입력 2013.07.08 (10:36) 수정 2013.07.08 (10:37) 연합뉴스
성수기 3분기 실적 개선에 '빨간불'
과거 대형 항공사고때 주가 단기조정


아시아나항공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의 추락 사고로 3분기 실적과 주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향후 사상자가 늘어나고 이번 사고가 항공사 측 실수로 드러날 경우 타격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과거 인명피해가 있던 항공사고 이후에는 주가가 단기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한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천24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1% 늘었다.

매출은 1조6천331억원으로 4.3% 증가하고 순이익은 747억원으로 6.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2분기에 160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해 1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가다가 3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일본의 엔저 정책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 타격을 입다가 여행 성수기인 3분기에는 실적 전환을 이룰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예상하지 못한 대형사고가 터졌기 때문에 실적 하향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2명이 사망했고 중상자를 포함해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내국인 출국과 중국인 환승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에서 환승해 미주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시아나항공이 아닌 다른 항공사를 이용할 수 것으로 보인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3분기에 200억원 가량의 기타영업외 손실이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점은 내국인 출국과 중국인 환승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당장 아시아나항공 주가도 타격이 예상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9시 50분 현재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86% 하락한 4천82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5천원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4월 23일(4천950원)이 마지막이다.

이전에도 항공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대한항공의 1997년 8월 6일 괌 추락사고 이후 1만원이 넘었던 주가는 수개월 만에 5천원 아래로 떨어졌다.

또 2011년 7월 28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추락 사고 때도 주가는 단기간 크게 빠졌다. 사고 전날 1만1천600원이던 주가는 연말에 6천450원으로 하락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11년 7월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고와 1997년 8월 대한항공 여객기 사고 때 해당 항공사의 주가는 장중 7∼8%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주노선 예약 수요가 많고 여행 성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예약 취소가 급증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추락 사고가 터진 이후 다른 미주노선 여행객 중에도 예약 취소를 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영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면서도 "사고원인 규명과 중국 환승 및 미국 인바운드(국내 방문 관광객) 영업상황을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아시아나 ‘추락 사고’에 주가·실적 먹구름
    • 입력 2013-07-08 10:36:43
    • 수정2013-07-08 10:37:52
    연합뉴스
성수기 3분기 실적 개선에 '빨간불'
과거 대형 항공사고때 주가 단기조정


아시아나항공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의 추락 사고로 3분기 실적과 주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향후 사상자가 늘어나고 이번 사고가 항공사 측 실수로 드러날 경우 타격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과거 인명피해가 있던 항공사고 이후에는 주가가 단기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한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천24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1% 늘었다.

매출은 1조6천331억원으로 4.3% 증가하고 순이익은 747억원으로 6.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2분기에 160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해 1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가다가 3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일본의 엔저 정책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 타격을 입다가 여행 성수기인 3분기에는 실적 전환을 이룰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예상하지 못한 대형사고가 터졌기 때문에 실적 하향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2명이 사망했고 중상자를 포함해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내국인 출국과 중국인 환승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에서 환승해 미주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시아나항공이 아닌 다른 항공사를 이용할 수 것으로 보인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3분기에 200억원 가량의 기타영업외 손실이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점은 내국인 출국과 중국인 환승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당장 아시아나항공 주가도 타격이 예상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9시 50분 현재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86% 하락한 4천82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5천원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4월 23일(4천950원)이 마지막이다.

이전에도 항공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대한항공의 1997년 8월 6일 괌 추락사고 이후 1만원이 넘었던 주가는 수개월 만에 5천원 아래로 떨어졌다.

또 2011년 7월 28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추락 사고 때도 주가는 단기간 크게 빠졌다. 사고 전날 1만1천600원이던 주가는 연말에 6천450원으로 하락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11년 7월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고와 1997년 8월 대한항공 여객기 사고 때 해당 항공사의 주가는 장중 7∼8%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주노선 예약 수요가 많고 여행 성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예약 취소가 급증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추락 사고가 터진 이후 다른 미주노선 여행객 중에도 예약 취소를 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영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면서도 "사고원인 규명과 중국 환승 및 미국 인바운드(국내 방문 관광객) 영업상황을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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