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기 탑승객 ‘외상후 스트레스’ 더 심각

입력 2013.07.09 (21:19) 수정 2013.07.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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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피해자들의 상태는 다행히 호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충격적인 일을 겪은 후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어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현지에서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 인근 스탠포드 병원 측은 치명상을 입었던 환자 한 명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생명이 위중한 환자는 어린이 한 명 등 7명으로 줄었습니다.

한국인 부상자 수도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측은 어제 10명이었던 입원치료 부상자 수가 오늘 6명이 퇴원하면서 4명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가 또 있습니다.

부상자는 물론 다치지 않은 탑승객들까지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부상 한국인 : "안경도 떨어지고 신발도 벗겨지고, 유리같은 게 날라오더라고요"

이른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이번 같은 사고에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뒤에 나타나는 정신질환입니다.

<녹취> 에릭 피셔(외상후스트레스장애 전문의) : "증상은 6개월, 혹은 몇년 뒤에라도 언제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행기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TV에서 비슷한 얘기만 나와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현장 사고수습과 더불어 탑승객들 정신적 충격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얘깁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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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기 탑승객 ‘외상후 스트레스’ 더 심각
    • 입력 2013-07-09 21:20:37
    • 수정2013-07-09 22: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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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피해자들의 상태는 다행히 호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충격적인 일을 겪은 후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어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현지에서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 인근 스탠포드 병원 측은 치명상을 입었던 환자 한 명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생명이 위중한 환자는 어린이 한 명 등 7명으로 줄었습니다.

한국인 부상자 수도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측은 어제 10명이었던 입원치료 부상자 수가 오늘 6명이 퇴원하면서 4명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가 또 있습니다.

부상자는 물론 다치지 않은 탑승객들까지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부상 한국인 : "안경도 떨어지고 신발도 벗겨지고, 유리같은 게 날라오더라고요"

이른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이번 같은 사고에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뒤에 나타나는 정신질환입니다.

<녹취> 에릭 피셔(외상후스트레스장애 전문의) : "증상은 6개월, 혹은 몇년 뒤에라도 언제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행기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TV에서 비슷한 얘기만 나와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현장 사고수습과 더불어 탑승객들 정신적 충격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얘깁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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