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여파, 항공기 안전 논란 확산…오해와 진실

입력 2013.07.09 (21:20) 수정 2013.07.0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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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 이후 항공기 안전을 둘러싼 속설들이 인터넷과 SNS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 적지않은데 항공기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들을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여객기 한 대가 미끄러지듯 활주로에 내려앉습니다.

기체 충격을 최소화한 이른바 소프트 랜딩입니다.

반면 착륙 바퀴에서 심한 연기가 나올 정도로, 충격을 주며 착륙하는 이른바 폼 랜딩도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겉보기와는 달리 폼 랜딩이 더 안전한데 우리 국적기기장들은 소프트 랜딩을 선호한다"고 주장합니다.

현직 기장들은 속설이라며, 활주로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말합니다.

<녹취> 대형 여객기 기장 : "짧은 활주로를 갈 때는 폼 랜딩을 의도적으로 약간 하긴 합니다. 근데 활주로 거리가 충분하고 보통 대부분 이렇기(소프트랜딩을 하기) 때문에 사실 좀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속설은 새 비행기일수록 안전하다는 겁니다.

그러나 항공업계에서는 20년을 넘지 않으면 안전성과 성능엔 차이가 없다고 간주합니다.

여객기들은 정기적으로 작은 부품까지 분해해 초음파 X레이를 동원한 초정밀 정비를 받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노태성(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정비과정을 겪게 되면 (오래된 비행기라도) 거의 새 비행기와 다름없는 성능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대형 여객기보다는 소형 여객기가 안전하다는 것도 속설입니다.

대형 여객기는 강풍 등 악천후 대처 능력이 뛰어납니다.

항공기 안전에는 정비나 기체특성 조종사 능력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겁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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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여파, 항공기 안전 논란 확산…오해와 진실
    • 입력 2013-07-09 21:21:43
    • 수정2013-07-09 22: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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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 이후 항공기 안전을 둘러싼 속설들이 인터넷과 SNS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 적지않은데 항공기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들을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여객기 한 대가 미끄러지듯 활주로에 내려앉습니다.

기체 충격을 최소화한 이른바 소프트 랜딩입니다.

반면 착륙 바퀴에서 심한 연기가 나올 정도로, 충격을 주며 착륙하는 이른바 폼 랜딩도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겉보기와는 달리 폼 랜딩이 더 안전한데 우리 국적기기장들은 소프트 랜딩을 선호한다"고 주장합니다.

현직 기장들은 속설이라며, 활주로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말합니다.

<녹취> 대형 여객기 기장 : "짧은 활주로를 갈 때는 폼 랜딩을 의도적으로 약간 하긴 합니다. 근데 활주로 거리가 충분하고 보통 대부분 이렇기(소프트랜딩을 하기) 때문에 사실 좀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속설은 새 비행기일수록 안전하다는 겁니다.

그러나 항공업계에서는 20년을 넘지 않으면 안전성과 성능엔 차이가 없다고 간주합니다.

여객기들은 정기적으로 작은 부품까지 분해해 초음파 X레이를 동원한 초정밀 정비를 받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노태성(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정비과정을 겪게 되면 (오래된 비행기라도) 거의 새 비행기와 다름없는 성능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대형 여객기보다는 소형 여객기가 안전하다는 것도 속설입니다.

대형 여객기는 강풍 등 악천후 대처 능력이 뛰어납니다.

항공기 안전에는 정비나 기체특성 조종사 능력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겁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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