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쐐기포! 17호 홈런’ 넥센 4연승

입력 2013.07.09 (21:39) 수정 2013.07.0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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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연패를 당하며 비틀거리던 넥센이 7월 들어 완연히 되살아났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 속에 박병호가 쐐기를 박는 솔로아치를 그려 3-1로 승리했다.

4연승을 거둔 넥센은 1위 삼성을 반게임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까지 넘보게 됐다.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쏘아 올린 박병호는 시즌 17호를 기록, 역시 이날 홈런포를 가동한 최정(SK)과 공동 1위가 됐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1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4세이브를 기록, 부문 2위인 르루 앤서니(20세이브·KIA)를 4개 차이로 따돌리고 구원 1위를 질주했다.

2010년부터 넥센 마무리로 자리 잡은 손승락은 4시즌 만에 개인통산 14번째로 100세이브도 달성했다.

지난 주말 넥센에 3연패를 당했던 LG는 잠실 홈경기에서 '막내' NC를 상대로 연장 10회말 이진영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 베테랑 '큰' 이병규(9번)는 이날 4타수 4안타를 치는 등 지난 3일 한화전 세 번째 타석부터 9연타석 안타를 작성, 2004년 김민재(당시 SK)가 세웠던 최다연타석 안타기록과 타이가 됐다.

이병규는 또 개인통산 4번째로 1천900안타도 돌파했다.

대전구장에서는 두산이 선발 노경은의 8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최하위 한화를 5-0으로 완파했다.

두산 공격의 첨병 이종욱은 5타수 3안타에 도루 3개를 성공하며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한화를 상대로 5연승을 거둔 6위 두산은 이날 경기 없이 쉰 5위 KIA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인 한화 선발 다나 이브랜드는 5이닝 동안 8안타로 4실점 해 시즌 2승8패를 기록, 조조 레이예스(6승8패·SK)와 함께 최다패 공동 1위가 됐다.

대구에서는 SK가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삼성을 9-3으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 결과로 1위 삼성과 6위 두산의 승차가 4.5게임으로 줄어들어 중상위권 순위경쟁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목동(넥센 3-1 롯데)

승부의 분수령은 8회초였다.

넥센은 1회 2사 1,2루에서 이택근과 강정호의 연속 안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끌려가던 롯데는 8회초 1사 만루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이때 장성호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2사 후 전준우가 중전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넥센 중견수 이택근은 정확한 홈송구로 홈까지 파고든 2루 주자 손아섭을 잡아내 동점이 될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위기를 벗어난 넥센은 8회말 박병호가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7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최근 5연패 뒤 첫 승을 올렸다.

◇대전(두산 5-0 한화)

선발 대결에서 두산이 완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반면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5회까지 8안타로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3회 양의지가 좌중간 2루타, 김재호는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종욱이 중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최준석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3-0으로 앞섰다.

5회에는 투수 내야안타를 친 민병헌이 2루와 3루를 거푸 훔치고 나서 또 최준석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종욱이 다시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잠실(LG 2-1 NC)

양팀 선발 신정락과 찰리 쉬렉은 나란히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막판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NC는 3회초 김종호가 좌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가자 박정준이 외야 뜬공을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2회 1사 만루의 기회를 놓치고 끌려가던 LG는 6회말 박용택의 2루타에 이어 이병규가 좌전안타를 날려 1-1 균형을 맞췄다.

NC는 9회초 1사 후 이호준이 중월 3루타를 날렸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은 게 뼈아팠다.

위기에서 벗어난 LG는 10회말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진영이 NC 세 번째 투수 노성호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려 극적인 결승점을 뽑았다.

◇대구(SK 9-3 삼성)

SK는 1회 박정권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삼성은 공수 교대 뒤 SK 선발 김광현의 보크로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2회초 김강민이 우중간 2루타, 정근우는 좌전안타를 날려 다시 2-1로 앞섰다.

5회에는 박정권의 2루타와 한동민이 중전안타,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3점을 추가,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에는 최정이 솔로홈런을 날린 SK는 7회초에도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7회말 최형우와 이승엽이 연속타자 홈런을 날렸으나 승부와 무관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 밴델헐크는 4이닝 동안 8안타로 5실점(3자책)하고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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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호 쐐기포! 17호 홈런’ 넥센 4연승
    • 입력 2013-07-09 21:39:13
    • 수정2013-07-09 22:17:08
    연합뉴스
지난달 8연패를 당하며 비틀거리던 넥센이 7월 들어 완연히 되살아났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 속에 박병호가 쐐기를 박는 솔로아치를 그려 3-1로 승리했다.

4연승을 거둔 넥센은 1위 삼성을 반게임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까지 넘보게 됐다.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쏘아 올린 박병호는 시즌 17호를 기록, 역시 이날 홈런포를 가동한 최정(SK)과 공동 1위가 됐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1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4세이브를 기록, 부문 2위인 르루 앤서니(20세이브·KIA)를 4개 차이로 따돌리고 구원 1위를 질주했다.

2010년부터 넥센 마무리로 자리 잡은 손승락은 4시즌 만에 개인통산 14번째로 100세이브도 달성했다.

지난 주말 넥센에 3연패를 당했던 LG는 잠실 홈경기에서 '막내' NC를 상대로 연장 10회말 이진영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 베테랑 '큰' 이병규(9번)는 이날 4타수 4안타를 치는 등 지난 3일 한화전 세 번째 타석부터 9연타석 안타를 작성, 2004년 김민재(당시 SK)가 세웠던 최다연타석 안타기록과 타이가 됐다.

이병규는 또 개인통산 4번째로 1천900안타도 돌파했다.

대전구장에서는 두산이 선발 노경은의 8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최하위 한화를 5-0으로 완파했다.

두산 공격의 첨병 이종욱은 5타수 3안타에 도루 3개를 성공하며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한화를 상대로 5연승을 거둔 6위 두산은 이날 경기 없이 쉰 5위 KIA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인 한화 선발 다나 이브랜드는 5이닝 동안 8안타로 4실점 해 시즌 2승8패를 기록, 조조 레이예스(6승8패·SK)와 함께 최다패 공동 1위가 됐다.

대구에서는 SK가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삼성을 9-3으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 결과로 1위 삼성과 6위 두산의 승차가 4.5게임으로 줄어들어 중상위권 순위경쟁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목동(넥센 3-1 롯데)

승부의 분수령은 8회초였다.

넥센은 1회 2사 1,2루에서 이택근과 강정호의 연속 안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끌려가던 롯데는 8회초 1사 만루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이때 장성호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2사 후 전준우가 중전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넥센 중견수 이택근은 정확한 홈송구로 홈까지 파고든 2루 주자 손아섭을 잡아내 동점이 될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위기를 벗어난 넥센은 8회말 박병호가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7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최근 5연패 뒤 첫 승을 올렸다.

◇대전(두산 5-0 한화)

선발 대결에서 두산이 완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반면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5회까지 8안타로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3회 양의지가 좌중간 2루타, 김재호는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종욱이 중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최준석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3-0으로 앞섰다.

5회에는 투수 내야안타를 친 민병헌이 2루와 3루를 거푸 훔치고 나서 또 최준석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종욱이 다시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잠실(LG 2-1 NC)

양팀 선발 신정락과 찰리 쉬렉은 나란히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막판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NC는 3회초 김종호가 좌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가자 박정준이 외야 뜬공을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2회 1사 만루의 기회를 놓치고 끌려가던 LG는 6회말 박용택의 2루타에 이어 이병규가 좌전안타를 날려 1-1 균형을 맞췄다.

NC는 9회초 1사 후 이호준이 중월 3루타를 날렸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은 게 뼈아팠다.

위기에서 벗어난 LG는 10회말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진영이 NC 세 번째 투수 노성호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려 극적인 결승점을 뽑았다.

◇대구(SK 9-3 삼성)

SK는 1회 박정권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삼성은 공수 교대 뒤 SK 선발 김광현의 보크로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2회초 김강민이 우중간 2루타, 정근우는 좌전안타를 날려 다시 2-1로 앞섰다.

5회에는 박정권의 2루타와 한동민이 중전안타,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3점을 추가,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에는 최정이 솔로홈런을 날린 SK는 7회초에도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7회말 최형우와 이승엽이 연속타자 홈런을 날렸으나 승부와 무관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 밴델헐크는 4이닝 동안 8안타로 5실점(3자책)하고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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