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들 “자동 속도 설정 기능 작동 안 해”

입력 2013.07.10 (12:02) 수정 2013.07.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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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나 사고 여객기가 너무 느리게, 또 너무 낮게 날아서 사고가 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비행기의 속도 조절 장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시아나 사고 여객기의 조종사들이 여객기의 '자동 속도 설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미국 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데버라 허스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두 기장이 착륙 준비를 하면서 권장 속도인 시고 254킬로미터로 날도록 자동 속도 장치를 설정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자동 속도 설정 장치는 조종사가 원하는 속도를 입력하면 비행기가 자동으로 속도를 유지하는 기능입니다.

조종사들은 또 착륙 전 비행기가 500피트, 즉 152미터 상공에 떠 있을 때 여객기의 고도가 너무 낮고 속도도 느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허스먼(미 교통안전위원회)

하지만 조종사의 시도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랜딩기어가 먼저 방파제에 부딪히고 뒤이어 꼬리 부분이 충돌했으며, 꼬리 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승무원 2명이 기체 밖으로 튕겨져 나간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한편, 세계 최대 조종사 노조, 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오늘 성명을 통해

조사 초기에 필요 이상의 세부 데이터를 서둘러 공개하면서 조사 차질은 물론 조사 결과에 대한 억측을 낳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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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종사들 “자동 속도 설정 기능 작동 안 해”
    • 입력 2013-07-10 12:04:00
    • 수정2013-07-10 13: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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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사고 여객기가 너무 느리게, 또 너무 낮게 날아서 사고가 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비행기의 속도 조절 장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시아나 사고 여객기의 조종사들이 여객기의 '자동 속도 설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미국 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데버라 허스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두 기장이 착륙 준비를 하면서 권장 속도인 시고 254킬로미터로 날도록 자동 속도 장치를 설정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자동 속도 설정 장치는 조종사가 원하는 속도를 입력하면 비행기가 자동으로 속도를 유지하는 기능입니다.

조종사들은 또 착륙 전 비행기가 500피트, 즉 152미터 상공에 떠 있을 때 여객기의 고도가 너무 낮고 속도도 느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허스먼(미 교통안전위원회)

하지만 조종사의 시도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랜딩기어가 먼저 방파제에 부딪히고 뒤이어 꼬리 부분이 충돌했으며, 꼬리 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승무원 2명이 기체 밖으로 튕겨져 나간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한편, 세계 최대 조종사 노조, 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오늘 성명을 통해

조사 초기에 필요 이상의 세부 데이터를 서둘러 공개하면서 조사 차질은 물론 조사 결과에 대한 억측을 낳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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