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아닌 바퀴부터 충돌…거의 한바퀴 돌아

입력 2013.07.10 (21:10) 수정 2013.07.1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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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항공당국은 이번 사고기가 동체 중간 부분에 있는 착륙용 바퀴부터 방파제와 충돌했으며 활주로에 미끄러지면서 기체 앞부분을 축으로 크게 회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체 꼬리부분부터 부딪쳤다는 당초 발표를 뒤집은 겁니다.

사고 당시 상황을 이영석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바다에 닿을 듯 낮은 고도로 활주로에 접근한 사고 여객기.

위험을 느낀 조종사가 급히 고도를 높이려 하지만 방파제에 충돌하고 맙니다.

제일 먼저 부딪친 동체 중간의 착륙용 바퀴 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곧이어 기체 뒷날개와 꼬리 부분이 훼손됩니다.

바퀴를 잃은 동체가 활주로에 끌리면서 흰 연기가 치솟고, 왼쪽 엔진도 떨어져 나갑니다.

충돌 10초 후, 활주로를 이탈한 기체는 앞부분을 축으로 크게 들린 채 한 바퀴 가까이 회전합니다.

3초 가량 회전한 뒤 다시 떨어진 기체는 한참 더 밀려난 뒤에야 멈춰섭니다.

실제 촬영된 동영상과 비교하면 더 확연해 집니다.

기체 충돌부터 정지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1초, 활주로는 혼돈에 빠졌고, 승객들의 생사도 갈렸습니다.

기체 잔해는 당시 참상을 증언하며 사고 궤적을 따라 활주로 여기 저기에 흩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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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리 아닌 바퀴부터 충돌…거의 한바퀴 돌아
    • 입력 2013-07-10 21:10:57
    • 수정2013-07-10 22: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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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항공당국은 이번 사고기가 동체 중간 부분에 있는 착륙용 바퀴부터 방파제와 충돌했으며 활주로에 미끄러지면서 기체 앞부분을 축으로 크게 회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체 꼬리부분부터 부딪쳤다는 당초 발표를 뒤집은 겁니다.

사고 당시 상황을 이영석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바다에 닿을 듯 낮은 고도로 활주로에 접근한 사고 여객기.

위험을 느낀 조종사가 급히 고도를 높이려 하지만 방파제에 충돌하고 맙니다.

제일 먼저 부딪친 동체 중간의 착륙용 바퀴 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곧이어 기체 뒷날개와 꼬리 부분이 훼손됩니다.

바퀴를 잃은 동체가 활주로에 끌리면서 흰 연기가 치솟고, 왼쪽 엔진도 떨어져 나갑니다.

충돌 10초 후, 활주로를 이탈한 기체는 앞부분을 축으로 크게 들린 채 한 바퀴 가까이 회전합니다.

3초 가량 회전한 뒤 다시 떨어진 기체는 한참 더 밀려난 뒤에야 멈춰섭니다.

실제 촬영된 동영상과 비교하면 더 확연해 집니다.

기체 충돌부터 정지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1초, 활주로는 혼돈에 빠졌고, 승객들의 생사도 갈렸습니다.

기체 잔해는 당시 참상을 증언하며 사고 궤적을 따라 활주로 여기 저기에 흩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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