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10연타석 안타’ LG, NC에 역전승

입력 2013.07.10 (21:37) 수정 2013.07.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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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이병규(39·등번호 9)가 10연타석 안타를 치고 한국프로야구사를 새로 쓴 가운데 소속팀 LG 트윈스는 이틀 연속 NC 다이노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병규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손민한의 초구를 노려 우전 안타를 쳤다.

이로써 이병규는 지난 3일 한화전 세 번째 타석부터 10연타석 안타를 때려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한국프로야구 최다 연타석 안타 기록은 2004년 9월 16일 잠실 LG전부터 9월 19일 문학 한화전까지 SK 김민재(현 두산 코치)가 세운 9연타석 안타였다.

이병규는 두 번째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나 더는 기록을 늘리지 못했다.

전날 NC와 3연전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둔 LG는 이날도 1-8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막내 구단' NC에 유독 고전했던 LG는 이틀 연속 승리로 NC와 맞대결 전적에서도 5승5패로 균형을 맞췄다.

선발 투수 레다메스 리즈는 7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2개씩만 내주고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7패)째를 챙겼다.

반면 NC의 '돌아온 에이스' 손민한은 6⅔이닝 동안 5점을 빼앗겨 지난달 마운드 복귀 이후 5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배(3승)를 맛봤다.

목동구장에서는 롯데가 홈팀 넥센의 5연승 도전을 가로막으며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롯데는 신본기의 결승타를 포함해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고 넥센을 6-2로 제압, 전날의 1-3 패배를 설욕했다.

6이닝을 2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쉐인 유먼은 시즌 9승(3패)째를 올려 더스틴 니퍼트(두산·9승3패), 양현종(KIA·9승1패)과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대구구장에서 SK와 맞붙은 삼성은 연장 10회 터진 박석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5-4로 승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336경기 만에 200승을 달성, 역대 최소 경기 200승 사령탑이 됐다.

SK 최정은 1-4로 끝려 가던 8회 석 점짜리 동점포를 터트려 시즌 18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두산은 3타점을 올린 민병헌의 활약으로 한화를 6-2로 누르고 2연승했다.

◇ 잠실(LG 8-1 NC)

전날처럼 선취 득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 2사 3루에서 이호준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NC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LG는 3회 무사 1,3루에서 이병규(등번호 7)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3루 기회에서는 정의윤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용택이 득점에 성공, 전세를 뒤집었다.

리즈의 호투 속에 계속 앞서 가던 LG는 7회 2사 후 대거 넉 점을 뽑아 승리를 확신했다.

2사 1,2루에서 박용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고 손민한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던진 이상민은 이병규(7번)에게 바로 우전 안타를 얻어맞아 손민한의 자책점만 늘렸다.

LG는 이후에도 이진영의 중전안타로 1,3루에 주자를 채우고 정의윤이 바뀐 투수 고창성을 중전 안타로 두들겨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에는 연속 3안타 등으로 두 점을 보태 N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 목동(롯데 6-2 넥센)

롯데가 1회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균형을 깼다. 3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재균이 좌월 홈런을 터트려 한발짝 더 달아났다.

넥센은 3회말 문우람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지수의 희생번트로 3루에 가 있다가 오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추격을 시작했다.

5회에는 1사 후 문우람의 안타와 김지수의 볼넷에 이어 오윤이 우중간 2루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롯데는 넥센 투수가 이보근으로 교체된 7회 석 점을 뽑고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1사 후 우전안타를 친 정훈이 2루 도루까지 성공하자 신본기가 좌익수 쪽 2루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이승화의 볼넷에 이어 바뀐 투수 한현희의 폭투, 장성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엮은 뒤 손아섭이 2타점 중전 안타로 쐐기를 박았다.

8회 유격수 강정호의 실책으로 추가 실점한 넥센은 9회 2사 후 볼넷과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오윤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 주저앉았다.

◇ 대구(삼성 5-4 SK)

삼성은 1회말 배영섭의 중전 안타에 이은 박한이의 우선상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형우의 1루 땅볼 때 베이스커버에 들어간 투수 윤희상이 공을 놓친 사이 박한이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이승엽의 안타로 무사 1,3루로 기회를 이어간 뒤에는 채태인의 병살타 때 한 점을 더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SK는 5회 1사 후 박진만의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이날 첫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삼성 선발 배영수에게 꽁꽁 묶였다.

하지만 SK는 홈런 두 방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갔다.

7회 1사 후 4번 타자 박정권의 중월 솔로 홈런이 반격의 신호였다.

1-4로 뒤진 8회초에는 최정이 삼성 두 번째 투수 안지만에게 석 점짜리 좌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결국 SK는 삼성의 홈런 한 방에 무릎 꿇었다. 연장 10회 1사 후 박석민이 박정배로부터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힘겨운 승부를 승리로 끝냈다.

◇ 대전(두산 6-2 한화)

두산은 선발 개릿 올슨이 2이닝밖에 막지 못하고 강판당했지만 3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한 김상현이 3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을 발판을 놓았다.

0-2로 뒤진 두산이 3회초 1사 1,2루에서 민병헌의 우익수 쪽 내야안타 때 2루 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고,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태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5회 2사 1,2루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쪽 결승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투수가 윤근영으로 바뀐 8회에는 2사 1루에서 민병헌이 2루를 훔친 뒤 최주환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선 홍성흔이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려 한 발짝 더 달아났다. 9회에는 민병헌의 2타점 2루타로 한화의 쫓는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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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규 10연타석 안타’ LG, NC에 역전승
    • 입력 2013-07-10 21:37:05
    • 수정2013-07-10 22:31:57
    연합뉴스
주장 이병규(39·등번호 9)가 10연타석 안타를 치고 한국프로야구사를 새로 쓴 가운데 소속팀 LG 트윈스는 이틀 연속 NC 다이노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병규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손민한의 초구를 노려 우전 안타를 쳤다.

이로써 이병규는 지난 3일 한화전 세 번째 타석부터 10연타석 안타를 때려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한국프로야구 최다 연타석 안타 기록은 2004년 9월 16일 잠실 LG전부터 9월 19일 문학 한화전까지 SK 김민재(현 두산 코치)가 세운 9연타석 안타였다.

이병규는 두 번째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나 더는 기록을 늘리지 못했다.

전날 NC와 3연전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둔 LG는 이날도 1-8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막내 구단' NC에 유독 고전했던 LG는 이틀 연속 승리로 NC와 맞대결 전적에서도 5승5패로 균형을 맞췄다.

선발 투수 레다메스 리즈는 7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2개씩만 내주고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7패)째를 챙겼다.

반면 NC의 '돌아온 에이스' 손민한은 6⅔이닝 동안 5점을 빼앗겨 지난달 마운드 복귀 이후 5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배(3승)를 맛봤다.

목동구장에서는 롯데가 홈팀 넥센의 5연승 도전을 가로막으며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롯데는 신본기의 결승타를 포함해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고 넥센을 6-2로 제압, 전날의 1-3 패배를 설욕했다.

6이닝을 2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쉐인 유먼은 시즌 9승(3패)째를 올려 더스틴 니퍼트(두산·9승3패), 양현종(KIA·9승1패)과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대구구장에서 SK와 맞붙은 삼성은 연장 10회 터진 박석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5-4로 승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336경기 만에 200승을 달성, 역대 최소 경기 200승 사령탑이 됐다.

SK 최정은 1-4로 끝려 가던 8회 석 점짜리 동점포를 터트려 시즌 18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두산은 3타점을 올린 민병헌의 활약으로 한화를 6-2로 누르고 2연승했다.

◇ 잠실(LG 8-1 NC)

전날처럼 선취 득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 2사 3루에서 이호준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NC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LG는 3회 무사 1,3루에서 이병규(등번호 7)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3루 기회에서는 정의윤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용택이 득점에 성공, 전세를 뒤집었다.

리즈의 호투 속에 계속 앞서 가던 LG는 7회 2사 후 대거 넉 점을 뽑아 승리를 확신했다.

2사 1,2루에서 박용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고 손민한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던진 이상민은 이병규(7번)에게 바로 우전 안타를 얻어맞아 손민한의 자책점만 늘렸다.

LG는 이후에도 이진영의 중전안타로 1,3루에 주자를 채우고 정의윤이 바뀐 투수 고창성을 중전 안타로 두들겨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에는 연속 3안타 등으로 두 점을 보태 N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 목동(롯데 6-2 넥센)

롯데가 1회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균형을 깼다. 3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재균이 좌월 홈런을 터트려 한발짝 더 달아났다.

넥센은 3회말 문우람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지수의 희생번트로 3루에 가 있다가 오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추격을 시작했다.

5회에는 1사 후 문우람의 안타와 김지수의 볼넷에 이어 오윤이 우중간 2루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롯데는 넥센 투수가 이보근으로 교체된 7회 석 점을 뽑고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1사 후 우전안타를 친 정훈이 2루 도루까지 성공하자 신본기가 좌익수 쪽 2루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이승화의 볼넷에 이어 바뀐 투수 한현희의 폭투, 장성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엮은 뒤 손아섭이 2타점 중전 안타로 쐐기를 박았다.

8회 유격수 강정호의 실책으로 추가 실점한 넥센은 9회 2사 후 볼넷과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오윤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 주저앉았다.

◇ 대구(삼성 5-4 SK)

삼성은 1회말 배영섭의 중전 안타에 이은 박한이의 우선상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형우의 1루 땅볼 때 베이스커버에 들어간 투수 윤희상이 공을 놓친 사이 박한이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이승엽의 안타로 무사 1,3루로 기회를 이어간 뒤에는 채태인의 병살타 때 한 점을 더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SK는 5회 1사 후 박진만의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이날 첫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삼성 선발 배영수에게 꽁꽁 묶였다.

하지만 SK는 홈런 두 방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갔다.

7회 1사 후 4번 타자 박정권의 중월 솔로 홈런이 반격의 신호였다.

1-4로 뒤진 8회초에는 최정이 삼성 두 번째 투수 안지만에게 석 점짜리 좌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결국 SK는 삼성의 홈런 한 방에 무릎 꿇었다. 연장 10회 1사 후 박석민이 박정배로부터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힘겨운 승부를 승리로 끝냈다.

◇ 대전(두산 6-2 한화)

두산은 선발 개릿 올슨이 2이닝밖에 막지 못하고 강판당했지만 3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한 김상현이 3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을 발판을 놓았다.

0-2로 뒤진 두산이 3회초 1사 1,2루에서 민병헌의 우익수 쪽 내야안타 때 2루 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고,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보태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5회 2사 1,2루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쪽 결승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투수가 윤근영으로 바뀐 8회에는 2사 1루에서 민병헌이 2루를 훔친 뒤 최주환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선 홍성흔이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려 한 발짝 더 달아났다. 9회에는 민병헌의 2타점 2루타로 한화의 쫓는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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