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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이슈] 중국 쓰촨 성 30년 만의 대홍수
입력 2013.07.12 (00:01) 수정 2013.07.13 (17:58)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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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쓰촨성에 닷새째 '물 폭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30년만의 대홍수에 도시는 물에 잠기고 145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녹취> 리둥

관영 CCTV는 재난방송에 준하는 수준으로 폭우와 홍수 피해 소식을 연 사흘 거의 매시간 속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대지진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찾아온 자연재해에 주민들은 망연자실해 있는데요.

베이징으로 가 보겠습니다 김주영 특파원 !

<질문> 우리나라 남부지방과 일본은 불볕더위가 기승인데 중국은 물난리가 났죠.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중국 대륙이 워낙 넓다 보니까 연 닷새째 내리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는 반면에 상하이 남부 저장성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처럼 섭씨 37도를 넘는 폭염이 중국인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중국 서남부 내륙지역에 쏟아진 폭우는 많은 지역에서 5백밀리미터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했구요

쓰촨성의 중씽이란 현에서는 38시간 만에 920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무려 880여명이 사망했던 지난 1981년 쓰촨성의 수해와 비교하면서 30년만의 대홍수란 표현까지 쓰고 있습니다.

<질문> 특히 쓰촨성 하면 지난 2008년 대지진에 이어 올해도 지진 피해가 났던 지역인데 폭우도 이곳에 집중됐나 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인명피해도 거의 대부분 쓰촨성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중국 재난당국은 어제 오후까지 총 30명이 사망했고 7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특히 쓰촨성 두장옌이란 마을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수십만톤의 토사가 민가를 덮쳐서 20여명이 아직 실종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강물이 범람했거나 침수된 지역에서는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은 가운데 무려 145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녹취> 장무(청두 군구 3여단 정치위원) : "오늘 임무는 모래주머니 2만개를 채우는 것이고 열시간 넘게 일하고 있어요."

모두 10만개를 무너진 둑에 채워 넣어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중국 당국은 청두 군구의 인민해방군까지 동원해 비피해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펴고 있습니다.

현재 산간 지역 수십군데의 마을은 도로가 완전히 끊겨 구조대가 도보로 마을까지 찾아가 생필품등을 전달받아야 하는 형편입니다.

<녹취> 수해 지역 주민

<질문> 자연재해든 인재에 의한 사고 든 소방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어디서나 화제가 되곤 하는데, 이번 중국 폭우에서도 이들이 맹활약하고 있다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자신도 언제 급류에 휩쓸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고립된 주민들을 구해낸 소방관들의 영웅담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하천 한 가운데의 모래톱에 두 명의 건설인부가 갇혀 있죠...

쓰촨성의 한 소방관이 40미터 너비의 급류 위를 아슬아슬하게 건너가는데 이 사이에도 물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고립됐던 인부들을 먼저 로프에 의지하도록 해 안전지대로 보냈습니다.

정작 자신이 마지막으로 위험지역을 빠져나올 때는 완전히 탈진 상태였습니다

또 다른 지역에서는 생후 열흘 밖에 안된 아기가 산모와 함께 홍수로 고립된 집에 4시간 이상 갇혀있다가 구조돼 많은 중국인들의 축하를 받기도 했습니다.

<질문> 비가 워낙 많이 온 것 외에 피해가 커진 이유로 지적되는 점들이 있습니까?

<답변> 네, 쓰촨성의 동부지역은 분지가 넓게 펼쳐진 평야지대지만 서쪽으로 갈수록 해발 3.4천미터의 가파른 산악지대가 나타납니다.

이런 지형 탓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크고 작은 하천의 강물이 삽시간에 불어날 수 밖에 없고요...

또 2008년 대지진 이후 내진 설계 기준이 많이 강화되긴 했지만 소규모 건물이나 주택들의 경우 철근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부공정이란 말이 나올 만큼 작은 충격을 가하거나 바닥이 침수되면 건물이 주저앉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재난 당국은 이번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곳에서는 앞으로 대규모 산사태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질문> 태풍 소식도 있는 걸로 아는데 폭우를 추스르지도 못한 상황에서 태풍 예보까지 있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데...

현재까지 예측은 어떻습니까?

직접 사정권에 들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답변> 네 올들어 가장 강력한 17호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빠른 속도로 서쪽을 향해 가고 있죠.

중국 기상당국은 내일 13일에는 태풍이 타이완을 관통한 뒤 중국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쓰촨지역에서 불어난 강물은 충칭의 삼협댐을 거쳐서 며칠이 지나면 양쯔강 하류로 흘러들기 때문에 2차 홍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 [글로벌24 이슈] 중국 쓰촨 성 30년 만의 대홍수
    • 입력 2013-07-12 07:18:29
    • 수정2013-07-13 17:58:55
    글로벌24
<앵커 멘트>

중국 쓰촨성에 닷새째 '물 폭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30년만의 대홍수에 도시는 물에 잠기고 145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녹취> 리둥

관영 CCTV는 재난방송에 준하는 수준으로 폭우와 홍수 피해 소식을 연 사흘 거의 매시간 속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대지진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찾아온 자연재해에 주민들은 망연자실해 있는데요.

베이징으로 가 보겠습니다 김주영 특파원 !

<질문> 우리나라 남부지방과 일본은 불볕더위가 기승인데 중국은 물난리가 났죠.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중국 대륙이 워낙 넓다 보니까 연 닷새째 내리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는 반면에 상하이 남부 저장성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처럼 섭씨 37도를 넘는 폭염이 중국인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중국 서남부 내륙지역에 쏟아진 폭우는 많은 지역에서 5백밀리미터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했구요

쓰촨성의 중씽이란 현에서는 38시간 만에 920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무려 880여명이 사망했던 지난 1981년 쓰촨성의 수해와 비교하면서 30년만의 대홍수란 표현까지 쓰고 있습니다.

<질문> 특히 쓰촨성 하면 지난 2008년 대지진에 이어 올해도 지진 피해가 났던 지역인데 폭우도 이곳에 집중됐나 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인명피해도 거의 대부분 쓰촨성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중국 재난당국은 어제 오후까지 총 30명이 사망했고 7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특히 쓰촨성 두장옌이란 마을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수십만톤의 토사가 민가를 덮쳐서 20여명이 아직 실종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강물이 범람했거나 침수된 지역에서는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은 가운데 무려 145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녹취> 장무(청두 군구 3여단 정치위원) : "오늘 임무는 모래주머니 2만개를 채우는 것이고 열시간 넘게 일하고 있어요."

모두 10만개를 무너진 둑에 채워 넣어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중국 당국은 청두 군구의 인민해방군까지 동원해 비피해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펴고 있습니다.

현재 산간 지역 수십군데의 마을은 도로가 완전히 끊겨 구조대가 도보로 마을까지 찾아가 생필품등을 전달받아야 하는 형편입니다.

<녹취> 수해 지역 주민

<질문> 자연재해든 인재에 의한 사고 든 소방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어디서나 화제가 되곤 하는데, 이번 중국 폭우에서도 이들이 맹활약하고 있다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자신도 언제 급류에 휩쓸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고립된 주민들을 구해낸 소방관들의 영웅담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하천 한 가운데의 모래톱에 두 명의 건설인부가 갇혀 있죠...

쓰촨성의 한 소방관이 40미터 너비의 급류 위를 아슬아슬하게 건너가는데 이 사이에도 물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고립됐던 인부들을 먼저 로프에 의지하도록 해 안전지대로 보냈습니다.

정작 자신이 마지막으로 위험지역을 빠져나올 때는 완전히 탈진 상태였습니다

또 다른 지역에서는 생후 열흘 밖에 안된 아기가 산모와 함께 홍수로 고립된 집에 4시간 이상 갇혀있다가 구조돼 많은 중국인들의 축하를 받기도 했습니다.

<질문> 비가 워낙 많이 온 것 외에 피해가 커진 이유로 지적되는 점들이 있습니까?

<답변> 네, 쓰촨성의 동부지역은 분지가 넓게 펼쳐진 평야지대지만 서쪽으로 갈수록 해발 3.4천미터의 가파른 산악지대가 나타납니다.

이런 지형 탓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크고 작은 하천의 강물이 삽시간에 불어날 수 밖에 없고요...

또 2008년 대지진 이후 내진 설계 기준이 많이 강화되긴 했지만 소규모 건물이나 주택들의 경우 철근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부공정이란 말이 나올 만큼 작은 충격을 가하거나 바닥이 침수되면 건물이 주저앉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재난 당국은 이번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곳에서는 앞으로 대규모 산사태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질문> 태풍 소식도 있는 걸로 아는데 폭우를 추스르지도 못한 상황에서 태풍 예보까지 있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데...

현재까지 예측은 어떻습니까?

직접 사정권에 들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답변> 네 올들어 가장 강력한 17호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빠른 속도로 서쪽을 향해 가고 있죠.

중국 기상당국은 내일 13일에는 태풍이 타이완을 관통한 뒤 중국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쓰촨지역에서 불어난 강물은 충칭의 삼협댐을 거쳐서 며칠이 지나면 양쯔강 하류로 흘러들기 때문에 2차 홍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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