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 간선 급행버스, 속도는 완행
입력 2013.07.12 (07:39)
수정 2013.07.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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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용차로를 이용해 지하철처럼 빠르게 달리는 버스, 이른바 'BRT'로 불리는 간선 급행버스인데요.
인천 청라지구와 서울을 잇는 BRT가 개통됐는데,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고 합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간선급행버스, 'BRT'가 세종시에 이어 수도권에선 처음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중앙 버스전용차로와 우선 신호체계, 도착 안내시스템 등을 갖춘 새로운 교통 체계입니다.
인천 청라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가양역까지 22.3km 구간을 15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녹취> 전성식(인천시 교통기획과 팀장) : "인천 서북부와 서울을 잇는 교통체계가 부족했는데 이번 BRT가 개통됨으로써 불편이 많이 해소..."
그러나 6.9km 구간은 전용차로가 설치되지 않아, 다른 차량과 뒤섞여 가다서다를 반복합니다.
교차로를 바로 통과할 수 있는 '버스 우선 신호체계'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까지 40분이 걸릴 거라는 예상과 달리 1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정옥례(인천 경서동) : "(공항철도로) 환승해서 가양역까지 1시간이 걸리는데요. 이것도 한 시간이 걸린다면 많이 생각 좀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
수요 예측도 부풀려졌다는 지적입니다.
2008년엔 하루 만 9천 명으로 예측됐지만, 최근 조사에선 9백여 명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415억 원이나 투입된 BRT사업이 도시 경전철처럼 자치단체에 재정 부담이 될 소지가 높습니다.
<인터뷰> 이도형(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 "우선 신호 체계 도입과 적자를 국가가 보존해 주는 BRT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는 이상 이 사업은 실패할 우려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BRT사업이 자칫 광역버스 노선을 늘리는 것에 그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전용차로를 이용해 지하철처럼 빠르게 달리는 버스, 이른바 'BRT'로 불리는 간선 급행버스인데요.
인천 청라지구와 서울을 잇는 BRT가 개통됐는데,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고 합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간선급행버스, 'BRT'가 세종시에 이어 수도권에선 처음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중앙 버스전용차로와 우선 신호체계, 도착 안내시스템 등을 갖춘 새로운 교통 체계입니다.
인천 청라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가양역까지 22.3km 구간을 15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녹취> 전성식(인천시 교통기획과 팀장) : "인천 서북부와 서울을 잇는 교통체계가 부족했는데 이번 BRT가 개통됨으로써 불편이 많이 해소..."
그러나 6.9km 구간은 전용차로가 설치되지 않아, 다른 차량과 뒤섞여 가다서다를 반복합니다.
교차로를 바로 통과할 수 있는 '버스 우선 신호체계'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까지 40분이 걸릴 거라는 예상과 달리 1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정옥례(인천 경서동) : "(공항철도로) 환승해서 가양역까지 1시간이 걸리는데요. 이것도 한 시간이 걸린다면 많이 생각 좀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
수요 예측도 부풀려졌다는 지적입니다.
2008년엔 하루 만 9천 명으로 예측됐지만, 최근 조사에선 9백여 명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415억 원이나 투입된 BRT사업이 도시 경전철처럼 자치단체에 재정 부담이 될 소지가 높습니다.
<인터뷰> 이도형(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 "우선 신호 체계 도입과 적자를 국가가 보존해 주는 BRT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는 이상 이 사업은 실패할 우려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BRT사업이 자칫 광역버스 노선을 늘리는 것에 그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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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T’ 간선 급행버스, 속도는 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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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12 07:59:34
- 수정2013-07-12 08: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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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차로를 이용해 지하철처럼 빠르게 달리는 버스, 이른바 'BRT'로 불리는 간선 급행버스인데요.
인천 청라지구와 서울을 잇는 BRT가 개통됐는데,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고 합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간선급행버스, 'BRT'가 세종시에 이어 수도권에선 처음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중앙 버스전용차로와 우선 신호체계, 도착 안내시스템 등을 갖춘 새로운 교통 체계입니다.
인천 청라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가양역까지 22.3km 구간을 15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녹취> 전성식(인천시 교통기획과 팀장) : "인천 서북부와 서울을 잇는 교통체계가 부족했는데 이번 BRT가 개통됨으로써 불편이 많이 해소..."
그러나 6.9km 구간은 전용차로가 설치되지 않아, 다른 차량과 뒤섞여 가다서다를 반복합니다.
교차로를 바로 통과할 수 있는 '버스 우선 신호체계'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까지 40분이 걸릴 거라는 예상과 달리 1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정옥례(인천 경서동) : "(공항철도로) 환승해서 가양역까지 1시간이 걸리는데요. 이것도 한 시간이 걸린다면 많이 생각 좀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
수요 예측도 부풀려졌다는 지적입니다.
2008년엔 하루 만 9천 명으로 예측됐지만, 최근 조사에선 9백여 명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415억 원이나 투입된 BRT사업이 도시 경전철처럼 자치단체에 재정 부담이 될 소지가 높습니다.
<인터뷰> 이도형(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 "우선 신호 체계 도입과 적자를 국가가 보존해 주는 BRT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는 이상 이 사업은 실패할 우려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BRT사업이 자칫 광역버스 노선을 늘리는 것에 그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전용차로를 이용해 지하철처럼 빠르게 달리는 버스, 이른바 'BRT'로 불리는 간선 급행버스인데요.
인천 청라지구와 서울을 잇는 BRT가 개통됐는데,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고 합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간선급행버스, 'BRT'가 세종시에 이어 수도권에선 처음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중앙 버스전용차로와 우선 신호체계, 도착 안내시스템 등을 갖춘 새로운 교통 체계입니다.
인천 청라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가양역까지 22.3km 구간을 15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녹취> 전성식(인천시 교통기획과 팀장) : "인천 서북부와 서울을 잇는 교통체계가 부족했는데 이번 BRT가 개통됨으로써 불편이 많이 해소..."
그러나 6.9km 구간은 전용차로가 설치되지 않아, 다른 차량과 뒤섞여 가다서다를 반복합니다.
교차로를 바로 통과할 수 있는 '버스 우선 신호체계'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까지 40분이 걸릴 거라는 예상과 달리 1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정옥례(인천 경서동) : "(공항철도로) 환승해서 가양역까지 1시간이 걸리는데요. 이것도 한 시간이 걸린다면 많이 생각 좀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
수요 예측도 부풀려졌다는 지적입니다.
2008년엔 하루 만 9천 명으로 예측됐지만, 최근 조사에선 9백여 명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415억 원이나 투입된 BRT사업이 도시 경전철처럼 자치단체에 재정 부담이 될 소지가 높습니다.
<인터뷰> 이도형(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 "우선 신호 체계 도입과 적자를 국가가 보존해 주는 BRT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는 이상 이 사업은 실패할 우려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BRT사업이 자칫 광역버스 노선을 늘리는 것에 그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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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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