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고생 1명 ‘소방차에 치여 사망’ 가능성 커

입력 2013.07.13 (06:11) 수정 2013.07.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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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나 여객기 참사현장에서 숨진 중국 여고생의 시신에서 소방차량 바퀴 자국과 진화용 거품이 묻어있는 것이 확인돼 차량에 치여 숨진 것인지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의 마지막 현장 조사는 발표는 조종사 과실 쪽에 무게를 실은 내용이어서 블랙박스 규명이 안된 상태에서 성급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여객기 참사현장에서 숨진 중국 여고생 가운데 한 명은 현지 구조와 진화작업 도중 사고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희생자 예멍위엔의 시신에 화재진압 거품이 묻어 있었고 당시 항공 촬영 화면에서는 차량 바퀴자국도 뚜렷하게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그래그 셜(샌프란시스코 경찰서장) : "우리가 확실하게 아는 것은 한 번 정도는 구급차에 깔렸다는 것입니다.그 당시 그녀는 전화를 하고 있었습니다.아무도 그녀를 보지 못했죠."

경찰은 그러나 소방 차량에 치인 것이 직접 사망 원인인지 여부는 검시관이 최종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지막 현장조사 발표에서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기 음성기록장치 분석 결과 각종 비행장치들이 정상 작동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충돌 35초 전 고도 5백 피트를 알리는 자동음성과 함께 조종사들이 착륙 체크 리스트를 확인했고, 이어 18초전 '200피트' 9초 전 '100피트'라는 자동음성이 정상적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일주일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사실상 조종사 과실로 1차 결론을 내리자 국토교통부는 기체 결함이나 관제사 책임은 없는 일방적인 발표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제 남은 절차는 블랙박스 뿐인데 NTSB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지만 일방적인 결론이 도출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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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여고생 1명 ‘소방차에 치여 사망’ 가능성 커
    • 입력 2013-07-13 08:33:22
    • 수정2013-07-13 20:39:4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아시아나 여객기 참사현장에서 숨진 중국 여고생의 시신에서 소방차량 바퀴 자국과 진화용 거품이 묻어있는 것이 확인돼 차량에 치여 숨진 것인지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의 마지막 현장 조사는 발표는 조종사 과실 쪽에 무게를 실은 내용이어서 블랙박스 규명이 안된 상태에서 성급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여객기 참사현장에서 숨진 중국 여고생 가운데 한 명은 현지 구조와 진화작업 도중 사고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희생자 예멍위엔의 시신에 화재진압 거품이 묻어 있었고 당시 항공 촬영 화면에서는 차량 바퀴자국도 뚜렷하게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그래그 셜(샌프란시스코 경찰서장) : "우리가 확실하게 아는 것은 한 번 정도는 구급차에 깔렸다는 것입니다.그 당시 그녀는 전화를 하고 있었습니다.아무도 그녀를 보지 못했죠."

경찰은 그러나 소방 차량에 치인 것이 직접 사망 원인인지 여부는 검시관이 최종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지막 현장조사 발표에서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기 음성기록장치 분석 결과 각종 비행장치들이 정상 작동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충돌 35초 전 고도 5백 피트를 알리는 자동음성과 함께 조종사들이 착륙 체크 리스트를 확인했고, 이어 18초전 '200피트' 9초 전 '100피트'라는 자동음성이 정상적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일주일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사실상 조종사 과실로 1차 결론을 내리자 국토교통부는 기체 결함이나 관제사 책임은 없는 일방적인 발표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제 남은 절차는 블랙박스 뿐인데 NTSB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지만 일방적인 결론이 도출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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