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벌떼 기승’ 사고 속출…노인들 치명
입력 2013.07.13 (06:46)
수정 2013.07.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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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위 속에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에 쏘이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정집 처마 밑에 어른 주먹만 한 벌집이 매달려 있습니다.
말벌 10여 마리가 달라붙어 열심히 집을 짓고 있습니다.
이 노인은 벌집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근처에서 일을 하다, 머리에 4군데나 벌에 쏘여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인터뷰> 신경희(대전시 신동) : "정신이 없었어요. 막 따갑고 열이 나고 죽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병원에) 갔지요."
이 노인도 들일을 하다 벌에 쏘여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습니다.
호흡곤란 증세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아직도 거동이 불편합니다.
<인터뷰> 윤정수(논산시 연산면) : "기운이 없고 다리 힘이 없어서 걸어다니기도 힘들고 그래요. 몸이 불편해요."
무더위 속에 벌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대전과 충남에서는 이달 들어 벌써 10여 명이 벌에 쏘여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말벌의 경우 일반 벌보다 독성이 30배나 강한데다, 체력이 약한 노인들에겐 더욱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유병연(건양대 가정의학과 교수) : "쇼크가 오게 되면 혈압이 많이 떨어져 위험할 수 있고, 또 하나는 기도 점막이 너무 많이 붓게 되면 숨 쉬는데 장애가 오니까 당연히 응급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위에 벌집이 있으면 직접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무더위 속에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에 쏘이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정집 처마 밑에 어른 주먹만 한 벌집이 매달려 있습니다.
말벌 10여 마리가 달라붙어 열심히 집을 짓고 있습니다.
이 노인은 벌집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근처에서 일을 하다, 머리에 4군데나 벌에 쏘여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인터뷰> 신경희(대전시 신동) : "정신이 없었어요. 막 따갑고 열이 나고 죽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병원에) 갔지요."
이 노인도 들일을 하다 벌에 쏘여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습니다.
호흡곤란 증세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아직도 거동이 불편합니다.
<인터뷰> 윤정수(논산시 연산면) : "기운이 없고 다리 힘이 없어서 걸어다니기도 힘들고 그래요. 몸이 불편해요."
무더위 속에 벌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대전과 충남에서는 이달 들어 벌써 10여 명이 벌에 쏘여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말벌의 경우 일반 벌보다 독성이 30배나 강한데다, 체력이 약한 노인들에겐 더욱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유병연(건양대 가정의학과 교수) : "쇼크가 오게 되면 혈압이 많이 떨어져 위험할 수 있고, 또 하나는 기도 점막이 너무 많이 붓게 되면 숨 쉬는데 장애가 오니까 당연히 응급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위에 벌집이 있으면 직접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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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 ‘벌떼 기승’ 사고 속출…노인들 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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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13 09:04:19
- 수정2013-07-13 17:08:28
<앵커 멘트>
무더위 속에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에 쏘이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정집 처마 밑에 어른 주먹만 한 벌집이 매달려 있습니다.
말벌 10여 마리가 달라붙어 열심히 집을 짓고 있습니다.
이 노인은 벌집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근처에서 일을 하다, 머리에 4군데나 벌에 쏘여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인터뷰> 신경희(대전시 신동) : "정신이 없었어요. 막 따갑고 열이 나고 죽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병원에) 갔지요."
이 노인도 들일을 하다 벌에 쏘여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습니다.
호흡곤란 증세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아직도 거동이 불편합니다.
<인터뷰> 윤정수(논산시 연산면) : "기운이 없고 다리 힘이 없어서 걸어다니기도 힘들고 그래요. 몸이 불편해요."
무더위 속에 벌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대전과 충남에서는 이달 들어 벌써 10여 명이 벌에 쏘여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말벌의 경우 일반 벌보다 독성이 30배나 강한데다, 체력이 약한 노인들에겐 더욱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유병연(건양대 가정의학과 교수) : "쇼크가 오게 되면 혈압이 많이 떨어져 위험할 수 있고, 또 하나는 기도 점막이 너무 많이 붓게 되면 숨 쉬는데 장애가 오니까 당연히 응급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위에 벌집이 있으면 직접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무더위 속에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에 쏘이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정집 처마 밑에 어른 주먹만 한 벌집이 매달려 있습니다.
말벌 10여 마리가 달라붙어 열심히 집을 짓고 있습니다.
이 노인은 벌집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근처에서 일을 하다, 머리에 4군데나 벌에 쏘여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인터뷰> 신경희(대전시 신동) : "정신이 없었어요. 막 따갑고 열이 나고 죽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병원에) 갔지요."
이 노인도 들일을 하다 벌에 쏘여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습니다.
호흡곤란 증세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아직도 거동이 불편합니다.
<인터뷰> 윤정수(논산시 연산면) : "기운이 없고 다리 힘이 없어서 걸어다니기도 힘들고 그래요. 몸이 불편해요."
무더위 속에 벌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대전과 충남에서는 이달 들어 벌써 10여 명이 벌에 쏘여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말벌의 경우 일반 벌보다 독성이 30배나 강한데다, 체력이 약한 노인들에겐 더욱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유병연(건양대 가정의학과 교수) : "쇼크가 오게 되면 혈압이 많이 떨어져 위험할 수 있고, 또 하나는 기도 점막이 너무 많이 붓게 되면 숨 쉬는데 장애가 오니까 당연히 응급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위에 벌집이 있으면 직접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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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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