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前 대통령 일가 17곳 압수수색…재산 압류

입력 2013.07.17 (06:13) 수정 2013.07.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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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과 일가 17곳을 전격 압수수색해 고가의 미술품과 불상 등 백여 점을 압류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이 내지 않은 추징금 천6백여억 원을 집행하기 위한 겁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검찰이 예고 없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집으로 들이닥쳤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재산을 압류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경비 담당 경찰 : "연락을 받고 갑자기 아신 거에요? 검찰이 들어온다는 걸 =네. 여기 근무자한테 연락받고 검문하니까, 저희가 검문하는 과정에서.."

재산을 땅에 묻어놨을 수 있다며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했습니다.

당시 집에 있던 전 전 대통령 내외는 압류 절차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후까지 머물면서 시가 1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고 이대원 화백의 그림 한 점 등을 압류했습니다.

조만간 공매에 부쳐 추징금에 환수에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같은 시간,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 소유의 출판사와 농장을 비롯해 자녀 3명의 집과 사무실 등 17곳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숨겨진 재산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회계와 금융 자료는 물론, 그림과 도자기, 불상 등 백여점을 압수했습니다.

<녹취>허브빌리지 관계자 : "포장을 다 분류해서 수사관들이 하다보니까 좀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아요. 조각품 같은거, 미술품 같은거."

검찰은 두달여 전부터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압수할 그림 등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그림들을 무진동 차량을 통해 미술관으로 옮긴 뒤 가격과 구매처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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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前 대통령 일가 17곳 압수수색…재산 압류
    • 입력 2013-07-17 06:29:42
    • 수정2013-07-17 08:06:1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과 일가 17곳을 전격 압수수색해 고가의 미술품과 불상 등 백여 점을 압류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이 내지 않은 추징금 천6백여억 원을 집행하기 위한 겁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검찰이 예고 없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집으로 들이닥쳤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재산을 압류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경비 담당 경찰 : "연락을 받고 갑자기 아신 거에요? 검찰이 들어온다는 걸 =네. 여기 근무자한테 연락받고 검문하니까, 저희가 검문하는 과정에서.."

재산을 땅에 묻어놨을 수 있다며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했습니다.

당시 집에 있던 전 전 대통령 내외는 압류 절차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후까지 머물면서 시가 1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고 이대원 화백의 그림 한 점 등을 압류했습니다.

조만간 공매에 부쳐 추징금에 환수에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같은 시간,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 소유의 출판사와 농장을 비롯해 자녀 3명의 집과 사무실 등 17곳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숨겨진 재산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회계와 금융 자료는 물론, 그림과 도자기, 불상 등 백여점을 압수했습니다.

<녹취>허브빌리지 관계자 : "포장을 다 분류해서 수사관들이 하다보니까 좀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아요. 조각품 같은거, 미술품 같은거."

검찰은 두달여 전부터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압수할 그림 등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그림들을 무진동 차량을 통해 미술관으로 옮긴 뒤 가격과 구매처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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