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또 개헌 언급…선거후 폭주 우려

입력 2013.07.17 (06:19) 수정 2013.07.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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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아베 총리가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 개정을 오랜만에 거론했습니다.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후엔 본격적인 '아베 성향'이 드러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나흘 뒤 치러질 참의원 선거운동에 나선 아베 총리.

연설 장소마다 지지자들이 몰리고 자민당의 압승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참의원)여소야대를 해소해주십시오. 여러분의 지지 덕분에 지난해 총선거 후 정치가 바뀌지 않았습니까?"

참의원의 절반인 121석을 바꾸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공명당의 연립여당은 80석가량 의석을 차지해 전체 의석의 과반수 확보는 확실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개헌 언급을 자제해온 아베 총리가 전쟁과 군대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 수정을 오랜만에 언급했습니다.

<인터뷰>가이에다(일본 민주당 대표) : "아베 총리의 정치는 그야말로 선거가 끝난 후부터 폭주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선거압승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지만, 일본 언론들은 개헌선인 의석 2/3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위기감의 표현이라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NHK의 여론조사를 봐도 최근 한달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6%포인트나 떨어진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유권자는 8% 포인트나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참의원 1당인 민주당은 중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참패가 예상돼 선거 후 아베 내각에 제동을 걸 야당은 없어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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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베, 또 개헌 언급…선거후 폭주 우려
    • 입력 2013-07-17 06:35:02
    • 수정2013-07-17 08: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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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아베 총리가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 개정을 오랜만에 거론했습니다.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후엔 본격적인 '아베 성향'이 드러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나흘 뒤 치러질 참의원 선거운동에 나선 아베 총리.

연설 장소마다 지지자들이 몰리고 자민당의 압승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참의원)여소야대를 해소해주십시오. 여러분의 지지 덕분에 지난해 총선거 후 정치가 바뀌지 않았습니까?"

참의원의 절반인 121석을 바꾸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공명당의 연립여당은 80석가량 의석을 차지해 전체 의석의 과반수 확보는 확실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개헌 언급을 자제해온 아베 총리가 전쟁과 군대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 수정을 오랜만에 언급했습니다.

<인터뷰>가이에다(일본 민주당 대표) : "아베 총리의 정치는 그야말로 선거가 끝난 후부터 폭주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선거압승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지만, 일본 언론들은 개헌선인 의석 2/3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위기감의 표현이라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NHK의 여론조사를 봐도 최근 한달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6%포인트나 떨어진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유권자는 8% 포인트나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참의원 1당인 민주당은 중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참패가 예상돼 선거 후 아베 내각에 제동을 걸 야당은 없어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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