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첫 대표팀 합류 마음가짐으로!”

입력 2013.07.17 (17:28) 수정 2013.07.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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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대표팀에 들어오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1년 2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염기훈(30·경찰)은 태극마크를 처음 달던 때를 떠올리며 각오를 다졌다.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를 앞두고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염기훈은 17일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염기훈은 지난해 5월 스페인과의 친선전 이후 간만에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에는 대표팀 선수 가운데 최고참이라는 중책까지 떠맡았다.

염기훈은 "선수들과의 나이 차이가 나서 책임감이 들고 대표팀에 들어온 것도 오랜만이라 부담감도 있다"면서 "올림픽 대표팀에서 뛴 선수들이 많아 오히려 내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밖에 머무르면서 태극마크를 다시 달길 손꼽아 기다렸기에 염기훈의 마음은 누구보다 비장하다.

염기훈은 "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항상 저 자리에 있길 바랐다"며 "월드컵 최종예선을 보면서 응원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에 맞춰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전 경쟁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1년 동안 착실히 몸 관리를 해온 덕분이다.

염기훈은 "어린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이라 내가 도전하는 처지"라면서도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하지만 나도 경쟁엔 자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작년 5월엔 훈련소 갔다가 얼마 되지 않아 대표팀에 소집되는 바람에 템포를 못 찾았지만, 1년 동안 몸을 만들었다"며 "R리그(프로 2군리그)에서 뛰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프로 2부 리그에서 뛰며 경기력도 유지했다"고 자신했다.

한편, 그는 이날 가진 대표팀 첫 미팅의 분위기도 좋았다고 살짝 전달했다.

그는 "감독님이 대표팀의 신뢰를 찾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부담감보다는 사명감을 느껴달라고 하셨다"며 "선수들의 자세도 다른 때와 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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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기훈 “첫 대표팀 합류 마음가짐으로!”
    • 입력 2013-07-17 17:28:10
    • 수정2013-07-17 17:28:22
    연합뉴스
"처음 대표팀에 들어오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1년 2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염기훈(30·경찰)은 태극마크를 처음 달던 때를 떠올리며 각오를 다졌다.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를 앞두고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염기훈은 17일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염기훈은 지난해 5월 스페인과의 친선전 이후 간만에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에는 대표팀 선수 가운데 최고참이라는 중책까지 떠맡았다. 염기훈은 "선수들과의 나이 차이가 나서 책임감이 들고 대표팀에 들어온 것도 오랜만이라 부담감도 있다"면서 "올림픽 대표팀에서 뛴 선수들이 많아 오히려 내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밖에 머무르면서 태극마크를 다시 달길 손꼽아 기다렸기에 염기훈의 마음은 누구보다 비장하다. 염기훈은 "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항상 저 자리에 있길 바랐다"며 "월드컵 최종예선을 보면서 응원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에 맞춰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전 경쟁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1년 동안 착실히 몸 관리를 해온 덕분이다. 염기훈은 "어린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이라 내가 도전하는 처지"라면서도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하지만 나도 경쟁엔 자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작년 5월엔 훈련소 갔다가 얼마 되지 않아 대표팀에 소집되는 바람에 템포를 못 찾았지만, 1년 동안 몸을 만들었다"며 "R리그(프로 2군리그)에서 뛰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프로 2부 리그에서 뛰며 경기력도 유지했다"고 자신했다. 한편, 그는 이날 가진 대표팀 첫 미팅의 분위기도 좋았다고 살짝 전달했다. 그는 "감독님이 대표팀의 신뢰를 찾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부담감보다는 사명감을 느껴달라고 하셨다"며 "선수들의 자세도 다른 때와 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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