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지진시 후지산 분화 가능성”…日 긴장

입력 2013.07.17 (21:33) 수정 2013.07.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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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대표적인 산 후지산은 지금까지 여러번 폭발했는데요, 이 모습이 가장 최근의 폭발 1707년 당시 상황을 그린겁니다.

화산재가 하늘높이 치솟고 용암이 흘러내리고 놀란 주민들은 황급히 대피합니다.

당시 기록을 보면 화산재가 도쿄까지 뒤덮으면서 한달 가까이 암흑천지가 되는 등 큰 피해가 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후지산의 상태가 당시 상태와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과 나와 일본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일본 신모에 화산의 폭발 모습입니다.

52년 만의 분화였는데도, 화산재가 2500미터까지 치솟아 수천 명이 대피하고, 주변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이런 폭발에 대비하기 위해 후지산을 조사해온 일본 연구진이 심상치 않은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지하 지층과 암석 틈에 들어찬 마그마와 가스가 300년 동안 분출되지 못해 풍선처럼 팽창해 있다는 것입니다.

지진으로 암맥에 틈이 생기면 마그마가 분출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다나카(산업기술종합연구소 연구원) : "후지산의 틈이 열리고 압력이 있으면 마그마가 나오기 쉽습니다."

연구진은 300년 전 있은 대분화도 규모 8의 지진이 발생해 그 충격으로 암맥에 틈이 생긴 것이 발단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규모 6이상 지진만 해마다 10번 정도를 경험하는 일본인들은 이런 연구결과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지산이 분화하면 100킬로미터 떨어진 도쿄까지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인터뷰> 도쿄 시민 : "폭발은 상상할 수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일본 정부는 후지산을 포함해 모두 47개 화산을 정밀 감시하고 있으며, 혹시 모를 분출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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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지진시 후지산 분화 가능성”…日 긴장
    • 입력 2013-07-17 21:34:35
    • 수정2013-07-18 08: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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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대표적인 산 후지산은 지금까지 여러번 폭발했는데요, 이 모습이 가장 최근의 폭발 1707년 당시 상황을 그린겁니다.

화산재가 하늘높이 치솟고 용암이 흘러내리고 놀란 주민들은 황급히 대피합니다.

당시 기록을 보면 화산재가 도쿄까지 뒤덮으면서 한달 가까이 암흑천지가 되는 등 큰 피해가 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후지산의 상태가 당시 상태와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과 나와 일본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일본 신모에 화산의 폭발 모습입니다.

52년 만의 분화였는데도, 화산재가 2500미터까지 치솟아 수천 명이 대피하고, 주변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이런 폭발에 대비하기 위해 후지산을 조사해온 일본 연구진이 심상치 않은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지하 지층과 암석 틈에 들어찬 마그마와 가스가 300년 동안 분출되지 못해 풍선처럼 팽창해 있다는 것입니다.

지진으로 암맥에 틈이 생기면 마그마가 분출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다나카(산업기술종합연구소 연구원) : "후지산의 틈이 열리고 압력이 있으면 마그마가 나오기 쉽습니다."

연구진은 300년 전 있은 대분화도 규모 8의 지진이 발생해 그 충격으로 암맥에 틈이 생긴 것이 발단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규모 6이상 지진만 해마다 10번 정도를 경험하는 일본인들은 이런 연구결과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지산이 분화하면 100킬로미터 떨어진 도쿄까지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인터뷰> 도쿄 시민 : "폭발은 상상할 수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일본 정부는 후지산을 포함해 모두 47개 화산을 정밀 감시하고 있으며, 혹시 모를 분출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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