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인터넷 논쟁’ 벌이던 여성 살해
입력 2013.07.17 (21:39)
수정 2013.07.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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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논객으로 활동하던 30대 남성이 온라인 상에서 논쟁을 벌이던 동갑내기 여성을 살해했습니다.
정치적 이견으로 시작된 논쟁이 감정 싸움으로 번지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사건의 전말을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밤 부산 반여동, 한 남성이 초등학교 앞을 걸어갑니다.
30살 백 모씨는 이 초등학교와 불과 500미터 떨어진 한 다가구주택에서 동갑내기 여성인 김 모씨를 살해한 뒤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백 씨는 범행 후 부산을 벗어나지 않고 인근 고시원에서 숨어지냈습니다.
<인터뷰> 고시원 관계자 : "(처음 입주한) 뒤로는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사람이 방에 있는지, 뭘 어떻게 하는지 몰랐죠."
그리고 사건 발생 엿새만인 어젯밤, 백 씨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온라인상에서 벌어진 논쟁이었습니다.
백씨는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김 씨와 지난해부터 정치,사회 현안을 두고 매번 극심한 의견충돌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백00(광주시/피의자) : "5.18 모욕과 전라도 비하나...배신을 때린다, 홍어다 그런 단어의 사용에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백 씨가 한 '성희롱적 발언'을 문제 삼아 김 씨가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하자 지난해 9월에는 백씨가 공개사과문을 해당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이후에도 욕설과 비방전이 난무했습니다.
<인터뷰> 김종호(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그런 것 때문에 분노를 느끼고, 한 3개월 전부터 살해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인터넷 논객으로 활동하던 30대 남성이 온라인 상에서 논쟁을 벌이던 동갑내기 여성을 살해했습니다.
정치적 이견으로 시작된 논쟁이 감정 싸움으로 번지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사건의 전말을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밤 부산 반여동, 한 남성이 초등학교 앞을 걸어갑니다.
30살 백 모씨는 이 초등학교와 불과 500미터 떨어진 한 다가구주택에서 동갑내기 여성인 김 모씨를 살해한 뒤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백 씨는 범행 후 부산을 벗어나지 않고 인근 고시원에서 숨어지냈습니다.
<인터뷰> 고시원 관계자 : "(처음 입주한) 뒤로는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사람이 방에 있는지, 뭘 어떻게 하는지 몰랐죠."
그리고 사건 발생 엿새만인 어젯밤, 백 씨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온라인상에서 벌어진 논쟁이었습니다.
백씨는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김 씨와 지난해부터 정치,사회 현안을 두고 매번 극심한 의견충돌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백00(광주시/피의자) : "5.18 모욕과 전라도 비하나...배신을 때린다, 홍어다 그런 단어의 사용에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백 씨가 한 '성희롱적 발언'을 문제 삼아 김 씨가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하자 지난해 9월에는 백씨가 공개사과문을 해당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이후에도 욕설과 비방전이 난무했습니다.
<인터뷰> 김종호(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그런 것 때문에 분노를 느끼고, 한 3개월 전부터 살해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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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남성, ‘인터넷 논쟁’ 벌이던 여성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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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17 21:39:02
- 수정2013-07-18 08:33:39
![](/data/news/2013/07/17/2692805_240.jpg)
<앵커 멘트>
인터넷 논객으로 활동하던 30대 남성이 온라인 상에서 논쟁을 벌이던 동갑내기 여성을 살해했습니다.
정치적 이견으로 시작된 논쟁이 감정 싸움으로 번지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사건의 전말을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밤 부산 반여동, 한 남성이 초등학교 앞을 걸어갑니다.
30살 백 모씨는 이 초등학교와 불과 500미터 떨어진 한 다가구주택에서 동갑내기 여성인 김 모씨를 살해한 뒤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백 씨는 범행 후 부산을 벗어나지 않고 인근 고시원에서 숨어지냈습니다.
<인터뷰> 고시원 관계자 : "(처음 입주한) 뒤로는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사람이 방에 있는지, 뭘 어떻게 하는지 몰랐죠."
그리고 사건 발생 엿새만인 어젯밤, 백 씨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온라인상에서 벌어진 논쟁이었습니다.
백씨는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김 씨와 지난해부터 정치,사회 현안을 두고 매번 극심한 의견충돌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백00(광주시/피의자) : "5.18 모욕과 전라도 비하나...배신을 때린다, 홍어다 그런 단어의 사용에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백 씨가 한 '성희롱적 발언'을 문제 삼아 김 씨가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하자 지난해 9월에는 백씨가 공개사과문을 해당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이후에도 욕설과 비방전이 난무했습니다.
<인터뷰> 김종호(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그런 것 때문에 분노를 느끼고, 한 3개월 전부터 살해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인터넷 논객으로 활동하던 30대 남성이 온라인 상에서 논쟁을 벌이던 동갑내기 여성을 살해했습니다.
정치적 이견으로 시작된 논쟁이 감정 싸움으로 번지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사건의 전말을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밤 부산 반여동, 한 남성이 초등학교 앞을 걸어갑니다.
30살 백 모씨는 이 초등학교와 불과 500미터 떨어진 한 다가구주택에서 동갑내기 여성인 김 모씨를 살해한 뒤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백 씨는 범행 후 부산을 벗어나지 않고 인근 고시원에서 숨어지냈습니다.
<인터뷰> 고시원 관계자 : "(처음 입주한) 뒤로는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사람이 방에 있는지, 뭘 어떻게 하는지 몰랐죠."
그리고 사건 발생 엿새만인 어젯밤, 백 씨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온라인상에서 벌어진 논쟁이었습니다.
백씨는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김 씨와 지난해부터 정치,사회 현안을 두고 매번 극심한 의견충돌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백00(광주시/피의자) : "5.18 모욕과 전라도 비하나...배신을 때린다, 홍어다 그런 단어의 사용에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백 씨가 한 '성희롱적 발언'을 문제 삼아 김 씨가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하자 지난해 9월에는 백씨가 공개사과문을 해당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이후에도 욕설과 비방전이 난무했습니다.
<인터뷰> 김종호(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그런 것 때문에 분노를 느끼고, 한 3개월 전부터 살해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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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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