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은 회장돈’ 미술품·차량·와인 등 구입

입력 2013.07.18 (21:27) 수정 2013.07.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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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은 주로 재산을 불리는데 동원됐지만 사치품을 구매하는데도 많이 쓰였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비자금은 대부분 세금으로 걷힐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현 회장의 개인 재산은 2조 8백 20억여 원.

2000년대 이후 빠르게 늘어 지금은 국내 12위의 대부호입니다.

그러나 이런 재산 형성 배경엔 CJ그룹 차원의 조직적 범행이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국내외에 사재 전담 임직원 10여 명을 두고, 회삿돈을 회장 돈으로 둔갑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CJ그룹 비서실 퇴사자 : "삼성에서 (재무)임원진이 다 나왔잖아요. 거의 똑같은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 거거든요."

불법 재산 중 수백억 원은 사적인 용도에 쓰였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입니다.

자녀의 해외유학 비용과 해외 부동산 구입 대금, 심지어 신용카드 결제에도 쓰였다는 겁니다.

또 유명 미술품 수백 점을 사들였고, 수백,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와인에도 돈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회장이 수십 대 보유한 페라리, 벤츠, 람보르기니 등 초고가의 외제차도 상당수는 비자금으로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자금 6천 2백억여 원 중 5천억 원 안팎은 세금으로 걷힐 전망입니다.

2008년 '살인 청부' 사건 당시 천6백50억 원을 세금으로 낸 데다, 이번에는 막대한 가산세까지 더해져 추가로 부과될 세금은 3~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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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삿돈은 회장돈’ 미술품·차량·와인 등 구입
    • 입력 2013-07-18 21:23:33
    • 수정2013-07-24 12: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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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은 주로 재산을 불리는데 동원됐지만 사치품을 구매하는데도 많이 쓰였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비자금은 대부분 세금으로 걷힐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현 회장의 개인 재산은 2조 8백 20억여 원.

2000년대 이후 빠르게 늘어 지금은 국내 12위의 대부호입니다.

그러나 이런 재산 형성 배경엔 CJ그룹 차원의 조직적 범행이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국내외에 사재 전담 임직원 10여 명을 두고, 회삿돈을 회장 돈으로 둔갑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CJ그룹 비서실 퇴사자 : "삼성에서 (재무)임원진이 다 나왔잖아요. 거의 똑같은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 거거든요."

불법 재산 중 수백억 원은 사적인 용도에 쓰였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입니다.

자녀의 해외유학 비용과 해외 부동산 구입 대금, 심지어 신용카드 결제에도 쓰였다는 겁니다.

또 유명 미술품 수백 점을 사들였고, 수백,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와인에도 돈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회장이 수십 대 보유한 페라리, 벤츠, 람보르기니 등 초고가의 외제차도 상당수는 비자금으로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자금 6천 2백억여 원 중 5천억 원 안팎은 세금으로 걷힐 전망입니다.

2008년 '살인 청부' 사건 당시 천6백50억 원을 세금으로 낸 데다, 이번에는 막대한 가산세까지 더해져 추가로 부과될 세금은 3~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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