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연예병사제 ‘폐지’…관련자 13명 징계

입력 2013.07.19 (07:14) 수정 2013.07.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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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가 특혜 논란에 휩싸인 이른바 연예 병사제도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 제도 자체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나 발표 시점 등을 놓고 감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강원도 위문 공연 뒤 연예병사 이모, 최모 일병이 안마시술소를 찾았던 것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위용섭(국방부 공보담당관) : "숙소를 무단 이탈하여 약 35분간 안마방 3곳을 배회한 후에 네 번째 안마방에서 약 15분 대기하다 안마를 받지 않고..."

다른 연예병사 2명은 숙소를 이탈해 영화를 보거나 휴대전화를 무단으로 사용했습니다.

국방부는 이같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연예 병사 8명을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또 가수 '비'의 복무기강 논란 이후 존폐시비에 휩싸였던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복무중인 연예 병사들은 전방 등 야전부대에 배치됩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연예병사를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유동주(국방부 직무감찰담당관) : "당사자한테 확인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증거가 없었습니다. 증거 있으면 제시해 주시면 우리가 조사를 하겠습니다."

발표 시점도 논란입니다.

지난달 시작돼 4일쯤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던 감사가 뒤로 늦춰졌고 그 사이 가수 '비'는 전역했습니다.

오철식 전국방홍보원장도 발표 하루 전 퇴임해 결과적으로 징계를 피해갔습니다.

국방부는 발표 사흘 전 감사를 마무리했으면서도 퇴임하는 오 전 원장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제식구 감싸기에, 부실 감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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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7-19 07:17:24
    • 수정2013-07-19 08: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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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가 특혜 논란에 휩싸인 이른바 연예 병사제도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 제도 자체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나 발표 시점 등을 놓고 감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강원도 위문 공연 뒤 연예병사 이모, 최모 일병이 안마시술소를 찾았던 것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위용섭(국방부 공보담당관) : "숙소를 무단 이탈하여 약 35분간 안마방 3곳을 배회한 후에 네 번째 안마방에서 약 15분 대기하다 안마를 받지 않고..."

다른 연예병사 2명은 숙소를 이탈해 영화를 보거나 휴대전화를 무단으로 사용했습니다.

국방부는 이같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연예 병사 8명을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또 가수 '비'의 복무기강 논란 이후 존폐시비에 휩싸였던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복무중인 연예 병사들은 전방 등 야전부대에 배치됩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연예병사를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유동주(국방부 직무감찰담당관) : "당사자한테 확인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증거가 없었습니다. 증거 있으면 제시해 주시면 우리가 조사를 하겠습니다."

발표 시점도 논란입니다.

지난달 시작돼 4일쯤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던 감사가 뒤로 늦춰졌고 그 사이 가수 '비'는 전역했습니다.

오철식 전국방홍보원장도 발표 하루 전 퇴임해 결과적으로 징계를 피해갔습니다.

국방부는 발표 사흘 전 감사를 마무리했으면서도 퇴임하는 오 전 원장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제식구 감싸기에, 부실 감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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