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비인기 부위에서 단백질 쉽게 추출

입력 2013.07.19 (07:39) 수정 2013.07.19 (08: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잘 팔리지 않는 한우의 비인기 부위에서 단백질을 쉽게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단백질로 다양한 음식도 만들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고기 부위별로 가지런히 진열된 축산물 매장.

등심이나 양지 등은 잘 팔리는 반면, 엉덩이 쪽 살인 우둔이나 목살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합니다.

가격은 인기 부위의 3분의 1수준이지만 맛이 없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인터뷰> 구매자 : "등심이나 채끝 살이나 뭐 이런 거. 구워먹는 건 이런 거 사죠."

부위별 구매 경험 조사에서도 양지는 68%, 등심은 50%로 높았지만, 우둔은 24%로 차이가 컸습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많이 찾지 않는 부위를 이용할 새로운 방법.

단백질을 쉽게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소금에 단백질이 녹는 성질을 이용해 소금물과 고기를 섞어 갈고 두 차례 원심분리하는 과정을 통해 단백질만 얻어내는 방법입니다.

원심분리시킨 단백질을 동결건조시키면 이렇게 가루가 만들어지고 반죽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해집니다.

특히 탄수화물 덩어리인 과자에 단백질을 넣을 수 있어 영양을 고르게 유지시키는 측면에서도 좋습니다.

5g 중량의 과자를 단백질 추출물로만 만들 경우 과자 20개만으로도 하루 섭취 권장량을 넘기는 겁니다.

<인터뷰> 강근호(연구사) : "엉덩이 살 같은 경우에는 단백질 함량이 높습니다. 이 근육 속에 있는 단백질은 인체에 필요로 하는 여러 아미노산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농진청 축산과학원은 이번에 개발된 단백질 추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식품 제조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우 비인기 부위에서 단백질 쉽게 추출
    • 입력 2013-07-19 07:40:32
    • 수정2013-07-19 08:44:32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잘 팔리지 않는 한우의 비인기 부위에서 단백질을 쉽게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단백질로 다양한 음식도 만들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고기 부위별로 가지런히 진열된 축산물 매장.

등심이나 양지 등은 잘 팔리는 반면, 엉덩이 쪽 살인 우둔이나 목살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합니다.

가격은 인기 부위의 3분의 1수준이지만 맛이 없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인터뷰> 구매자 : "등심이나 채끝 살이나 뭐 이런 거. 구워먹는 건 이런 거 사죠."

부위별 구매 경험 조사에서도 양지는 68%, 등심은 50%로 높았지만, 우둔은 24%로 차이가 컸습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많이 찾지 않는 부위를 이용할 새로운 방법.

단백질을 쉽게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소금에 단백질이 녹는 성질을 이용해 소금물과 고기를 섞어 갈고 두 차례 원심분리하는 과정을 통해 단백질만 얻어내는 방법입니다.

원심분리시킨 단백질을 동결건조시키면 이렇게 가루가 만들어지고 반죽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해집니다.

특히 탄수화물 덩어리인 과자에 단백질을 넣을 수 있어 영양을 고르게 유지시키는 측면에서도 좋습니다.

5g 중량의 과자를 단백질 추출물로만 만들 경우 과자 20개만으로도 하루 섭취 권장량을 넘기는 겁니다.

<인터뷰> 강근호(연구사) : "엉덩이 살 같은 경우에는 단백질 함량이 높습니다. 이 근육 속에 있는 단백질은 인체에 필요로 하는 여러 아미노산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농진청 축산과학원은 이번에 개발된 단백질 추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식품 제조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