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서신 접수 민원건수 증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청와대에 서신으로 접수되는 민원건수가 전임 정부 말기보다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와대는 새 정부 출범 직후 석 달 동안 접수된 서신 민원이 월평균 2천989건으로, 이명박 정부 말기인 지난해 초의 월평균 1천233건보다 144.4%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또 이명박 정부 초창기에도 참여정부 말기보다 서신 민원이 81.3% 증가했지만, 현정부 들어 민원 증가 폭이 훨씬 더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정부에 접수된 민원 내용은 처분과 구제 요청이 55%, 정책제안 11%, 수사·감사 요청 9% 등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청와대는 파급 효과가 크다고 인정되거나 민원인의 형편이 어려운 경우 우선 처리하고 전문적 처리가 필요하거나 장기 조정이 필요한 민원은 국민권익위원회와 협업해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