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해병 캠프’ 실종자 모두 인양

입력 2013.07.19 (23:33) 수정 2013.07.2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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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충남 안면도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 실종된 고등학생 5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질문>이용순 기자! 실종된 학생들이 결국 모두 숨졌군요?

<답변> 네, 실종된 학생 5명 전원이 안타깝게도 모두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오전 6시를 조금 넘어 이준형,진우석 군이 사고 장소에서 2백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데 이어. 오후 5시를 전후해 김동환,장태인 군이 인근 바닷속에서 숨진 채 인양됐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고 발생 26시간 만인 저녁 7시쯤 이병학 군마저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모두 반경 5백미터 안이었지만, 조류 흐름에 따라 시신이 이동한 것입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의 바닷물 흐름이 유난히 빠르다면서 이 과정에서 갯벌이 깊게 패여 생긴 갯골에 발을 헛디뎌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훈련 과정에서 안전 관리가 허술하기 짝이 없었는데, 사고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실종자들이 모두 발견됨에 따라 사고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해경은 해병대 캠프 훈련본부장을 포함해 교관 3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는 게 해경의 판단입니다.

다음 조와 교대하려고 구명조끼를 벗고 있었는데도 바닷물로 뛰어들라고 교관들이 지시했다는 겁니다.

또 훈련본부장은 가까이서 이를 보고서도 말리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훈련 실시업체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책임에 대한 과실여부와 태안군청 등 관계기관 공무원에 대해서도 관리 감독 부분에 대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태안 사고 현장에서 케이비에스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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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해병 캠프’ 실종자 모두 인양
    • 입력 2013-07-19 23:35:18
    • 수정2013-07-20 0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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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충남 안면도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 실종된 고등학생 5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질문>이용순 기자! 실종된 학생들이 결국 모두 숨졌군요?

<답변> 네, 실종된 학생 5명 전원이 안타깝게도 모두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오전 6시를 조금 넘어 이준형,진우석 군이 사고 장소에서 2백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데 이어. 오후 5시를 전후해 김동환,장태인 군이 인근 바닷속에서 숨진 채 인양됐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고 발생 26시간 만인 저녁 7시쯤 이병학 군마저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모두 반경 5백미터 안이었지만, 조류 흐름에 따라 시신이 이동한 것입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의 바닷물 흐름이 유난히 빠르다면서 이 과정에서 갯벌이 깊게 패여 생긴 갯골에 발을 헛디뎌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훈련 과정에서 안전 관리가 허술하기 짝이 없었는데, 사고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실종자들이 모두 발견됨에 따라 사고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해경은 해병대 캠프 훈련본부장을 포함해 교관 3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는 게 해경의 판단입니다.

다음 조와 교대하려고 구명조끼를 벗고 있었는데도 바닷물로 뛰어들라고 교관들이 지시했다는 겁니다.

또 훈련본부장은 가까이서 이를 보고서도 말리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훈련 실시업체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책임에 대한 과실여부와 태안군청 등 관계기관 공무원에 대해서도 관리 감독 부분에 대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태안 사고 현장에서 케이비에스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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