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 아무도 안 입었다…교관은 3명 뿐”
입력 2013.07.20 (07:01)
수정 2013.07.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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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도 예고된 인재였습니다.
물놀이가 금지된 곳이었지만 구명조끼를 입히지도 않았고, 학생들을 보호할 인력도 거의 없었으며, 위험을 알리는 주민들의 경고도 무시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갯골에 빠진 학생들이 파도에 휩쓸리면서 아수라장이 된 현장.
하지만 구명조끼를 입은 학생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보트 체험을 할 때만 입고 내린 뒤에는 벗고 바닷물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녹취> 학생(병원) : "(물놀이하는데 구명조끼는 왜 벗었어요?) 구명조끼가 여분이 없었고요. 원래 얕은 물에서 놀려고 하다가..."
게다가 사고 현장은 물살이 빠르고 해저 지형변화가 심해 해양수련 장소로 적합하지 않고 물놀이도 금지된 장소입니다.
<인터뷰> 황준현(충남 태안 해양경찰서장) : "이 지역은 고무보트에 보트체험이지,구명의도 없이 수영을 하도록 돼 있지 않습니다."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안전 인력도 부족이었습니다.
사고 시각, 현장엔 인솔교사가 한 명도 없었고, 사고 당시 현장에서 학생 80명을 통솔하는 교관도 3명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이상규(공주사대부고 교장) : "선생님을 못 오게 하고 담임선생들은 교사휴게실이 있는데 거기서 쉬게 하고, 아이들한테 보이지 않게끔..."
특히 물살이 빠르고 파도도 높으니 해양체험을 중단하라는 주민들 경고도 무시했습니다.
<인터뷰> 윤현돈(태안해수욕장연합회장) : "노인회 원로분들을 모시고 전날 경고를 했는데 말을 안들어서 어른들이 찾아가서 말려달라고..."
대형참사가 생길 때마다 지적되는 안전불감증이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이번 사고도 예고된 인재였습니다.
물놀이가 금지된 곳이었지만 구명조끼를 입히지도 않았고, 학생들을 보호할 인력도 거의 없었으며, 위험을 알리는 주민들의 경고도 무시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갯골에 빠진 학생들이 파도에 휩쓸리면서 아수라장이 된 현장.
하지만 구명조끼를 입은 학생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보트 체험을 할 때만 입고 내린 뒤에는 벗고 바닷물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녹취> 학생(병원) : "(물놀이하는데 구명조끼는 왜 벗었어요?) 구명조끼가 여분이 없었고요. 원래 얕은 물에서 놀려고 하다가..."
게다가 사고 현장은 물살이 빠르고 해저 지형변화가 심해 해양수련 장소로 적합하지 않고 물놀이도 금지된 장소입니다.
<인터뷰> 황준현(충남 태안 해양경찰서장) : "이 지역은 고무보트에 보트체험이지,구명의도 없이 수영을 하도록 돼 있지 않습니다."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안전 인력도 부족이었습니다.
사고 시각, 현장엔 인솔교사가 한 명도 없었고, 사고 당시 현장에서 학생 80명을 통솔하는 교관도 3명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이상규(공주사대부고 교장) : "선생님을 못 오게 하고 담임선생들은 교사휴게실이 있는데 거기서 쉬게 하고, 아이들한테 보이지 않게끔..."
특히 물살이 빠르고 파도도 높으니 해양체험을 중단하라는 주민들 경고도 무시했습니다.
<인터뷰> 윤현돈(태안해수욕장연합회장) : "노인회 원로분들을 모시고 전날 경고를 했는데 말을 안들어서 어른들이 찾아가서 말려달라고..."
대형참사가 생길 때마다 지적되는 안전불감증이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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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명조끼 아무도 안 입었다…교관은 3명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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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20 07:03:34
- 수정2013-07-20 11:32:09
<앵커 멘트>
이번 사고도 예고된 인재였습니다.
물놀이가 금지된 곳이었지만 구명조끼를 입히지도 않았고, 학생들을 보호할 인력도 거의 없었으며, 위험을 알리는 주민들의 경고도 무시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갯골에 빠진 학생들이 파도에 휩쓸리면서 아수라장이 된 현장.
하지만 구명조끼를 입은 학생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보트 체험을 할 때만 입고 내린 뒤에는 벗고 바닷물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녹취> 학생(병원) : "(물놀이하는데 구명조끼는 왜 벗었어요?) 구명조끼가 여분이 없었고요. 원래 얕은 물에서 놀려고 하다가..."
게다가 사고 현장은 물살이 빠르고 해저 지형변화가 심해 해양수련 장소로 적합하지 않고 물놀이도 금지된 장소입니다.
<인터뷰> 황준현(충남 태안 해양경찰서장) : "이 지역은 고무보트에 보트체험이지,구명의도 없이 수영을 하도록 돼 있지 않습니다."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안전 인력도 부족이었습니다.
사고 시각, 현장엔 인솔교사가 한 명도 없었고, 사고 당시 현장에서 학생 80명을 통솔하는 교관도 3명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이상규(공주사대부고 교장) : "선생님을 못 오게 하고 담임선생들은 교사휴게실이 있는데 거기서 쉬게 하고, 아이들한테 보이지 않게끔..."
특히 물살이 빠르고 파도도 높으니 해양체험을 중단하라는 주민들 경고도 무시했습니다.
<인터뷰> 윤현돈(태안해수욕장연합회장) : "노인회 원로분들을 모시고 전날 경고를 했는데 말을 안들어서 어른들이 찾아가서 말려달라고..."
대형참사가 생길 때마다 지적되는 안전불감증이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이번 사고도 예고된 인재였습니다.
물놀이가 금지된 곳이었지만 구명조끼를 입히지도 않았고, 학생들을 보호할 인력도 거의 없었으며, 위험을 알리는 주민들의 경고도 무시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갯골에 빠진 학생들이 파도에 휩쓸리면서 아수라장이 된 현장.
하지만 구명조끼를 입은 학생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보트 체험을 할 때만 입고 내린 뒤에는 벗고 바닷물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녹취> 학생(병원) : "(물놀이하는데 구명조끼는 왜 벗었어요?) 구명조끼가 여분이 없었고요. 원래 얕은 물에서 놀려고 하다가..."
게다가 사고 현장은 물살이 빠르고 해저 지형변화가 심해 해양수련 장소로 적합하지 않고 물놀이도 금지된 장소입니다.
<인터뷰> 황준현(충남 태안 해양경찰서장) : "이 지역은 고무보트에 보트체험이지,구명의도 없이 수영을 하도록 돼 있지 않습니다."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안전 인력도 부족이었습니다.
사고 시각, 현장엔 인솔교사가 한 명도 없었고, 사고 당시 현장에서 학생 80명을 통솔하는 교관도 3명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이상규(공주사대부고 교장) : "선생님을 못 오게 하고 담임선생들은 교사휴게실이 있는데 거기서 쉬게 하고, 아이들한테 보이지 않게끔..."
특히 물살이 빠르고 파도도 높으니 해양체험을 중단하라는 주민들 경고도 무시했습니다.
<인터뷰> 윤현돈(태안해수욕장연합회장) : "노인회 원로분들을 모시고 전날 경고를 했는데 말을 안들어서 어른들이 찾아가서 말려달라고..."
대형참사가 생길 때마다 지적되는 안전불감증이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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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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