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웨스트우드, 디오픈 우승 놓고 격돌

입력 2013.07.21 (07:41) 수정 2013.07.2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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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놓고 쟁쟁한 상대들과 접전을 예고했다.

우즈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링크스(파71·7천192야드)에서 열린 제142회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를 적어낸 우즈는 헌터 메이헌(미국)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유럽의 강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다.

웨스트우드는 까다로운 코스에서도 1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적어내 우즈와 메이헌보다 2타 앞섰다.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5년 동안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한 우즈는 웨스트우드와의 2타를 뒤집어야 할 뿐 아니라 메이헌과 애덤 스콧(호주)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스콧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로 상위권을 바짝 추격했다. 스콧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보다 1타 뒤진 공동 2위로 시작한 우즈는 2번홀(파4)에서 5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히메네스가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무너지자 우즈는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히메네스는 이날 6타를 잃고 공동 11위(3오버파 216타)로 떨어졌다.

하지만 우즈도 전반을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마쳤고 동반 플레이어 웨스트우드의 거친 반격에 부딪혔다.

우즈와 함께 공동 2위에서 출발한 웨스트우드는 5번홀(파5)에서 이글과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적어내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도 팽팽하게 이어지던 우즈와 웨스트우드의 균형은 17번홀(파5)에서 깨졌다.

우즈는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려 결국 보기를 적어내고 홀아웃했다.

반면 웨스트우드는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인 뒤 1번의 퍼트로 버디를 잡아내고 우즈와의 격차를 순식간에 2타로 벌렸다.

웨스트우드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리드를 지키면 1992년 닉 팔도(잉글랜드) 이후 21년만에 우승하는 잉글랜드 선수가 된다.

우즈도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지만 지난 14차례의 메이저 우승 중 한번도 역전 우승을 한적은 없었다.

우즈는 "이런 도전을 기다렸다"며 "나보다 잘 친 선수는 딱 한명 뿐이어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경주(43·SK텔레콤)는 타수를 지켜 합계 8오버파 221타로 공동 46위에 올랐다.

2타를 잃은 양용은(41·KB금융그룹)도 최경주와 함께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는 6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79위(13오버파 226타)로 밀렸다.

◇ 주요선수 4라운드 출발시간(한국시간)
21일 오후 3시 20분 김경태-미코 일료넨
오후 5시 55분 양용은-에두아르도 렐 라 리바
오후 6시 20분 최경주-웹스 심프슨
오후 9시 40분 헨릭 스텐손-잭 존슨
오후 9시 50분 앙헬 카브레라-라이언 무어
오후 10시 애덤 스콧-타이거 우즈
오후 10시 10분 헌터 메이헌-리 웨스트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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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웨스트우드, 디오픈 우승 놓고 격돌
    • 입력 2013-07-21 07:41:53
    • 수정2013-07-21 22:24:18
    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놓고 쟁쟁한 상대들과 접전을 예고했다.

우즈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링크스(파71·7천192야드)에서 열린 제142회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를 적어낸 우즈는 헌터 메이헌(미국)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유럽의 강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다.

웨스트우드는 까다로운 코스에서도 1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적어내 우즈와 메이헌보다 2타 앞섰다.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5년 동안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한 우즈는 웨스트우드와의 2타를 뒤집어야 할 뿐 아니라 메이헌과 애덤 스콧(호주)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스콧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로 상위권을 바짝 추격했다. 스콧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보다 1타 뒤진 공동 2위로 시작한 우즈는 2번홀(파4)에서 5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히메네스가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무너지자 우즈는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히메네스는 이날 6타를 잃고 공동 11위(3오버파 216타)로 떨어졌다.

하지만 우즈도 전반을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마쳤고 동반 플레이어 웨스트우드의 거친 반격에 부딪혔다.

우즈와 함께 공동 2위에서 출발한 웨스트우드는 5번홀(파5)에서 이글과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적어내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도 팽팽하게 이어지던 우즈와 웨스트우드의 균형은 17번홀(파5)에서 깨졌다.

우즈는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려 결국 보기를 적어내고 홀아웃했다.

반면 웨스트우드는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인 뒤 1번의 퍼트로 버디를 잡아내고 우즈와의 격차를 순식간에 2타로 벌렸다.

웨스트우드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리드를 지키면 1992년 닉 팔도(잉글랜드) 이후 21년만에 우승하는 잉글랜드 선수가 된다.

우즈도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지만 지난 14차례의 메이저 우승 중 한번도 역전 우승을 한적은 없었다.

우즈는 "이런 도전을 기다렸다"며 "나보다 잘 친 선수는 딱 한명 뿐이어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경주(43·SK텔레콤)는 타수를 지켜 합계 8오버파 221타로 공동 46위에 올랐다.

2타를 잃은 양용은(41·KB금융그룹)도 최경주와 함께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는 6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79위(13오버파 226타)로 밀렸다.

◇ 주요선수 4라운드 출발시간(한국시간)
21일 오후 3시 20분 김경태-미코 일료넨
오후 5시 55분 양용은-에두아르도 렐 라 리바
오후 6시 20분 최경주-웹스 심프슨
오후 9시 40분 헨릭 스텐손-잭 존슨
오후 9시 50분 앙헬 카브레라-라이언 무어
오후 10시 애덤 스콧-타이거 우즈
오후 10시 10분 헌터 메이헌-리 웨스트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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